"2월 19일 치지직이 모든 이에게 열린다"
작년말부터 게임 스트리밍 계에서는 크나큰 지각변동이 발생하였다. 바로 국내에서 가장 큰 종합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사업 철수가 공식화되었기 때문이다. 트위치의 철수는 곧이어 수많은 게임 스트리머 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큰 관심을 모았으며 또한 혼란한 시기이니만큼 이 때를 노려서 신규 게임 스트리머로서 도전을 하고자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여러 플랫폼 중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네이버의 치지직인데 얼마전까지는 검증된 규모있는 스트리머들만 방송이 가능하였지만 2월 19일부터 누구나 방송이 가능하다는 공지가 올라옴에 따라서 2월 19일을 기점으로 치지직에 둥지를 틀고 인방을 시작할 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현재는 방송 준비를 하기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게임 스트리머에게 필요한 것은?"
게임 스트리머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 준비가 필요하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장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어떤 플랫폼의 게임을 다룰지에 따라서 조금씩은 달라지겠만 기본적으로 고사양 PC와 마이크 그리고 캡쳐보드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또는 콘솔게임기를 연결시켜서 방송을 하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길 원한다면 PC도 송출용과 게임용으로 나누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장비가 가운데 방송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도 당연 캡쳐보드일 것이다. 아무리 게임의 그래픽이 좋아도 이것을 온전히 스트리밍 화면에 구현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캡쳐보드인데 게임 본래의 해상도와 프레임을 그대로 옮겨줄 수 있는 신뢰도 있는 캡쳐보드를 장만하는 것이 방송 준비의 첫 단계일 것이다.
"에버미디어 GC571"
캡쳐보드 선택에서는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한데 모아서 오랜시간 사용할 제품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번에 함께 볼 제품은 개인방송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에버미디어>의 신제품 'GC571'이다.
LIVE STREAMER ULTRA HD라는 제품명과 함께 '매우 간편한 고성능 캡쳐'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온 이 제품의 스펙부터 보도록 하자.
GC571
INPUT & OUTPUT : HDMI 2.0
PASS-THROUGH : 2160P60 HDR / 1440P60 HDR / 1080P120 HDR
MAX RECORDING RESOLUTION : 2160P30
FORMAT : YUY2 / NV12 / RGB24 / P010
지원해상도 : 2160p / 1440p / 1080p / 1080i / 720p / 576p / 576i / 480p / 480i
내장형 캡쳐보드로 PCB 디자인이 왜소해 보일 수 있으나 보통 고열을 발생시키는 그래픽카드 옆에 설치되기에 공랭에 유리한 얇은 노출형 디자인이 오랜 시간의 방송에서도 데스크탑의 성능을 유지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설치방법도 간단하게 그래픽카드 옆 PCIe 슬롯에 삽입 후 IN / OUT 연결만 하면 되는 구조이기에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고품질 방송을 할 수 있게 한다.
아무래도 내장형이기에 첫 설치에 부담을 느끼실 분들도 계실텐데 너무나 간단해서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다. 데스크탑 옆 커버를 열면 대부분 이렇게 그래픽카드가 보일텐데 그 옆에 슬롯이 하나 남아있다면 여기에 꽂기만 하면 된다.
설치 후에는 이런 식으로 보이게 되는데 PCB노출형 디자인 덕분에 그래픽카드의 쿨러와 이격이 충분히 되어서 서로 간섭되지 않으면 쿨링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캡쳐보드의 IN / OUT에 HDMI 케이블 연결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PS5의 화면을 방송하고 싶다면 PS5 HDMI 케이블을 IN에 연결 후 게임을 직접할 모니터의 HDMI 케이블을 OUT에 연결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IN으로 들어간 원본 영상은 방송 화면에 나오게 되며 스트리머는 OUT으로 나온 패스 스루 영상으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방송을 해보면 알겠지만 방송으로 송출되는데에는 방송 딜레이라는 것이 생겨서 짧게는 2~3초, 길게는 5초 이상의 지연이 발생하게 되므로 방송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이런식으로 패스스루로 화면을 봐야하면 패스스루 품질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지게 된다.
방송딜레이가 긴 편으로 알려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실제 딜레이는 5초 이상이다. 이정도면 게임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지연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만큼 패스스루 기능은 필수적인 것이며 이것도 캡쳐보드 선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에버미디어 GC571은 패스스루 시 최대 2160P60 (4K60프레임)을 지원하기에 스트리밍을 하면서도 원본의 고화질 영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VRR(Variable Refresh-Rate), 가변재생률 지원을 통해서 콘솔게임기 또는 게임PC의 성능과 모니터 간의 주사율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자연스러운 화면 끊김 현상을 방지해준다.
"실제 송출을 해볼까?"
게임 스트리밍을 위한 프로그램은 여러개가 있는 그 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OBS 또는 엑스플릿이 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이 프로그램들에서도 정상적으로 GC571이 인식되어 송출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익숙한 것을 계속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에버미디어의 전용 프로그램 RECentral 4로 방송을 위해서 사용하거나 녹화용으로 써봄직하다. 아무래도 에버미디어의 제품에 맞춤형 프로그램이기에 사용법을 익힌다면 안정적인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방송을 위해서는 가이드에 따라서 스트리밍 사이트 연동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정상적으로 화면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이 확인되었다면 송출버튼을 통해서 바로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소스 추가는 링크 등을 활용해서 채팅창을 화면에 보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법만 숙지한다면 활용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프로그램 좌측의 메뉴를 통해서 간단하게 단일 캡쳐부터 채팅, 녹화, 다른 스트리밍 화면 등을 멀티로 보이게 설정이 가능하며 이러한 부분은 최대한 단순화해서 사용자 입장에서 큰 어려움을 안느끼게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조금은 특별한 자신만의 방송화면을 세팅하고 싶다면 이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부는 필요할 것이다.
PS5의 마블스파이더맨2를 통해 송출 진행을 해보았다. 아무래도 최근에 나온 PS5 게임 중에서 당연 큰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며, 그래픽적으로도 큰 임팩트를 주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의 웹스윙을 통한 빠른 화면 전환을 부드럽게 방송화면으로 옮길려면 그만큼 뛰어난 캡쳐보드가 필요한 법이다.
일단 패스스루를 통해서 나온 화면은 게임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정도로 PS5에서 모니터로 바로 연결했을 때와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이정도 품질로 플레이를 하면서 캡쳐를 하려면 고성능의 분배기가 필요한데 분배기의 가격을 생각하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의 캡쳐보드가 아닐까 한다.
녹화 품질 또한 뛰어나면서 기능적으로 만족스러웟는데 단순한 녹화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브 편집과 HDR, 빠른 하이라이트와 스냅샷 기능들이 있어서 단순 게임 실기 영상을 업로드하실려는 분들께도 꽤나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스트리머 도전은 캡쳐보드부터"
치지직의 서비스 시작과 함께 새롭게 게임 스트리머로서의 꿈을 꾸는 분들이라면 장비 마련에서 큰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워낙에 장비들의 스펙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마냥 저렴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고화질을 기본으로 하는 종합게임 방송계에서 시작조차 못해보고 도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적당한 가격에서 타협가능한 선에서 현세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능을 가진 캡쳐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1. 간편한 설치 2. 4K 캡쳐 3. 분배기가 필요없는 패스스루 지원 4. 내장형을 통한 지연 최소화 등을 밸런스있게 잡은 GC571은 부족함없는 선택지로 볼 수 있다.
2월 19일 치지직에서 에버미디어 캡쳐보드 GC571과 함께 게임 스트리머로 도전을 위한 길을 가보려고 한다.
[본 포스팅은 에버미디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