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RGB만이 베스트로 여겨졌던 게이밍기어 시장에서도 어느새 레트로 열풍이 한껏 불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말만 레트로지, 그저 올드한 디자인의 연속일 뿐인 그런 제품들이 상당수였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세련되면서도 예쁜 아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화려함을 쏙 뺀 비주얼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튀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아마 많은 선택지가 생기기 시작했을 텐데요.
오늘은 지클릭커에서 출시한 적축 레트로키보드, 레드빈 SPK100을 한번 리뷰해 보려고 해요.
무선 블루투스 기능에 콤팩트한 배열 설계로, 책상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 타건감은 확실하게 챙긴 레드빈 SPK100 리뷰, 바로 시작해 볼게요.
제품 컬러는 팝핑 블랙 / 밀키 블루 / 레드빈 레트로까지, 3가지 컬러로 출시를 하였고 제가 리뷰하는 제품은 레드빈 레트로에요.
스위치는 적축 단독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어떤 타건감을 갖고 있는지는 천천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본체와 스위치&키 캡 리무버, 충전 및 유선 연결을 위한 Type-C 케이블과 사용설명서, 포인트 키 캡 몇 가지가 제공되고 있었어요.
키보드는 일반 풀 배열(104/108Key)보다는 적은 100Key 배열을 갖고 있는데요.
단순히 키 몇 개가 줄어든 게 전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로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인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책상 위 공간을 넓게 쓰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일반적인 키보드가 44cm 내외의 가로 사이즈를 갖고 있는 것에 반해, SPK100은 약 37cm의 가로폭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371 x 123 x 45mm, 940g)
물론 기존 104키, 혹은 108키 배열에 익숙한 분들은 아무래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부분은 참고하셔야겠네요.
하우징부터 키 캡에 이르기까지 그 시절, 그 시대 감성을 품고 있는 차분한 느낌의 컬러감은 옛 감성을 제대로 채워주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추가 제공되는 포인트 키캡을 이용하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비주얼을 보다 세련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
무선 블루투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니 만큼, 우측 상단에는 케이블 연결을 위한 Type-C 포트부터 블루투스 연결 스위치,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맥, iOS 전환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 5개가 부착되어 있고, 3단계 높낮이 조절 틸트와 리시버 보관 공간이 설계되어 있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감성 레트로 제품이지만 화려한 게이밍 기어로서의 비주얼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레인보우 LED가 적용되어 6가지의 모드 설정이 가능하고, 5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하여 조금 더 특별한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키캡의 경우, 폰트가 지워지지 않도록 이색사출 처리가 되어있었으며, LED 조명은 영문 폰트쪽으로만 투과가 된다는 점 참고해 주시고요.
레드빈 SPK100에는 지클릭커에서 자체 개발한 스위치, 스노우 블루 컨텐트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빠른 입력과 낮은 키압을 지닌 리니어 타입의 스위치로 적당히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키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흡사한 축을 찾아보자면 역시나 적축이 바로 떠올랐는데요.
미세하게 다른 느낌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비슷한 타건감, 타건음을 지니고 있었어요.
물론 개개인마다 체감하는 게 다를 수 있다는 점 유의해 주시고, 타건음은 영상을 참고해 주시길 바랄게요.
3,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무려 200시간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을 갖고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였는데, 유무선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면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시간을 갖고 있다 봐도 무방하겠네요.
기본적으로 3대까지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다 보니, 키보드 하나로 쾌적하게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심지어 맥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윈도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은 업무 환경 구축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와닿지 않을까 싶어요.
우측 숫자패드(넘버 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숫자패드의 활용성을 버리지 않아 다양한 환경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SPK100을 만나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우측 숫자키 활용도가 굉장히 많은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던 제품이었어요.
게다가 레트로한 비주얼과 깔끔한 타건감, LED 감성까지 갖춘 데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서 유무선 겸용 블루투스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한번 제대로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상 지클릭커 레드빈 SPK100 리뷰, 마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클릭커로부터 제품 대여 및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