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작업을 더 빠르게 초고속 이동형 저장 장치 DIY
샌디스크 익스트림 M.2 NVMe SSD
종종 영상 제작 강의를 하다 보면 영상 샘플을 휴대용 USB에 담아오셔 그대로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몇몇은 고속 타입의 스토리지가 있겠지만 한계가 있으며, 일반적인 USB 메모리의 경우는 너무 느려 PC의 작업 속도마저 느리게 합니다.
USB 메모리의 USB-A 타입 연결과 USB-C 타입의 연결 속도 TEST
M.2 NVMe 타입의 SSD는 슬림한 크기로 원래는 데스크탑 PC나 노트북의 메인보드 기판의 슬롯에 끼워지는 용도이긴 하지만 작기 때문에 최근에는 다양한 외장 케이스에 담깁니다. 하지만 이런 외장 케이스도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케이스 자체의 칩셋이나 연결 차이로 속도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PC의 썬더볼트 단자가 있다면 케이스도 썬더볼트4 타입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고속 케이스들이 여럿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40Gbps라고 씌여진 모델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시 방열판을 부착하고 끼워야 하는데 그 사이에 이렇게 쿨링시트를 부착해 줍니다. 약간의 점성이 있는 점토 같은 느낌인데 만지면 시원합니다. 모든 초고속 SSD는 지속적인 사용을 하면 발열이 커지면서 속도가 저하되는 스로팅이 발생하는데 빠른 쿨링이 필요하여 위와 같이 방열판을 부착하고 이 케이스의 경우 냉각팬까지 있어 효율적 냉각을 돕습니다.
자 이렇게 알루미늄 케이스에 넣어서 사용하면 컴팩트한 크기의 초고속 외장 스토리지로 또 한 번 변신을 하게 됩니다. 용량도 무려 2TB이기 때문에 영상 작업 시 엔간한 프로젝트는 통째로 한두 개 넣어 다닐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파일들을 매일매일 챙겨 다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C타입 케이블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언제나 파일에 액세스 할 수 있기도 한 다용도 고속 스토리지가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샌디스크 익스트림 M.2 NVMe 2TB의 SSD이 워낙 고속이기 때문에 외장 스토리지 케이스가 아직 그 속도를 다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스토리지가 워낙 빠르니 고해상도 작업이나 데이터를 백업하고 이동하는데 정말 극강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최근 하나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가 있는데 8K 작업이다 보니 카메라의 메모리도 업그레이드하고 작업용 스토리지도 이참에 업그레이드 한 겸이 되었네요. 2TB의 초고속 이동형 스토리지라니 정말 한동안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사용하다가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PC 속으로 쏙 들어갈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