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 중반을 넘어 벌써 한 해의 1/4이 지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3월은 초,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도 개강하여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지요. 그만큼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샌디스크 다나와 서포터즈로써, 새 학기를 맞이하거나 새로 입학한 분들을 위한 저장장치 선택 가이드를 간단하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저장장치라고 하면 너무 막연하고 범위가 넓은데, 그 중에서 딱 가장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USB 메모리와 외장SSD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과거와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 되었지만, 여전히 과제 제출이나 공유에는 물리적인 매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과거에 사용하던 USB 메모리는 이렇게 타입A 단자만 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많은 노트북들이 타입C 단자를 채택하고 있으며 심지어 타입A가 없는 제품들도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자료를 쓸 일이 있다면 이런 제품들은 사용하기가 불편합니다.

첫 샌디스크 다나와 서포터즈 글에서도 잠깐 소개해드렸지만,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시리즈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타입A 단자와 타입C 단자를 모두 갖춰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듀얼 드라이브 Go Type C는 플라스틱 소재에 다양한 컬러를 가진 것이 특징이며, 특히 2024년 2월 출시된 리뉴얼 델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읽기속도가 400MB/s로 향상됐다고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제품은 구버전이라 최고 150MB/s.

듀얼 드라이브 Luxe Type C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스펙상 최고 150MB/s 속도를 갖고 있습니다. 아직 이쪽은 리뉴얼 버전이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Luxe 쪽이 살짝 더 비싼데, 낮은 용량에서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실제로 두 제품 속도를 측정해보면 고용량 모델이 속도가 더 빠르긴 한데, 오차 범위 이내입니다. 과제 파일이나 사진 등을 주고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속도입니다.

제품 소개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이전부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제 데스크탑은 아직 USB-C 포트가 후면에만 있는데, 데스크탑에서 쓸 때는 타입A를, 맥북에어나 스마트폰에는 타입C 단자를 쓰면 되어서 자료를 옮겨다니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USB 메모리는 최대 ~1TB 용량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대용량 자료를 빠르게 전송하고 보관하기 위해서는 외장SSD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가장 심플한 방법은 처음부터 외장형으로 출시된 외장SSD를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샌디스크의 대표적인 외장형 SSD 라인업은 3개로 나뉘게 됩니다. 샌디스크 포터블 SSD(E30),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SSD V2(E61),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V2(E81). 아래로 내려올수록 같은 용량에서 가격이 비싸지고 그만큼 속도도 빨라지며, 익스트림 이름이 붙은 제품들은 방진방수로 긴급 상황에서 데이터를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E81의 경우는 USB 3.2 Gen2(20Gbps)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외장형 제품임에도 읽기/쓰기 2000MB/s 속도를 갖고 있어 4K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자주 다루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할 제품입니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볼만한 방법은 외장 SSD를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노트북이나 PC의 NVMe SSD를 업그레이드 하고 남게 되는 내장형 SSD를 활용하거나, 혹은 처음부터 별도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현재 샌디스크나 WD에서는 따로 출시하는 케이스 제품은 없지만, 시중에 다양한 디자인과 속도, 스펙을 가진 외장SSD 케이스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NVMe SSD 케이스를 구입할 때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길이와 커넥터 방식입니다.

길이는 2230, 2242, 2260, 2280, 22110 정도가 가장 흔한 규격인데, 앞의 22는 폭(22mm), 뒤의 숫자가 길이를 의미합니다. 데스크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2280(길이 80mm)이고 스팀덱 같은 제품에선 2230(길이 30mm)를 씁니다. 보통 더 큰 케이스를 쓰더라도 작은 사이즈 제품은 장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넥터는 과거 M.2 NVMe와 M.2 SATA가 공존하던 시절에는 방식이 혼재했으나, 요즘 출시되는 NVMe 제품들은 대부분 M Key 라고 보시면 됩니다.

외장 케이스를 사용한 SSD 만들기의 장점은 다양성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스펙 뿐만 아니라, 크기도 여러가지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2280 사이즈의 M.2 NVMe SSD 케이스는 물론이고, 스팀덱 같은 UMPC나 일부 태블릿PC에 사용되는 2230 사이즈의 WD SN740 SSD를 위한 외장케이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NVMe SSD 케이스는 10Gbps 스펙으로 최대 1000MB/s의 속도를 가지지만, 고급 제품중에는 USB 3.2 Gen2 (20Gbps) 지원이나 심지어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로 40Gbps의 속도를 가진 제품들도 있습니다. 특히 썬더볼트 케이스는 PCIe Gen4의 속도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기도 하고요.

노트북 사용자라면 USB 허브중에 NVMe 슬롯이 달린 제품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밖에서는 노트북만 쓰다가, 집에 와서 허브에 연결하면 여러 주변장치들과 SSD의 저장공간까지 활용하게 해주는 제품들입니다.

외장 케이스를 사용해 직접 외장형 SSD를 만들더라도 사용성은 똑같이 편리합니다. 또 만약 업그레이드 하고 남는 SSD가 있다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다만 직접 조립을 해야 해서 거의 대부분 방수를 지원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장 원인을 직접 찾아 따로 AS를 해야하는 불편함은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처음부터 완제품 외장형SSD를 구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긴 합니다.

지금까지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시리즈 USB 메모리와 외장SSD, 그리고 외장케이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았습니다. 예산과 필요에 맞는 적당한 제품을 구입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SanDisk 다나와 서포터즈 활동 일환으로 SanDisk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