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공간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다보면 클릭감의 소리 때문에 거슬렸던 적이 있다. 그런 경우 무소음 마우스 추천받아 사용하면 되는데, 무소음 마우스의 클릭감이 내 손에 맞지 않는 경우 새로운 마우스를 따로 구입해야하는 것일까?

오늘 사용해본 지클릭커 슈퍼히어로 OP90은 완벽하게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마우스이다.

구성품은 OP90 마우스 본체와 교체용 팜커버 그리고 저소음 스위치가 함께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장착돼있는 스위치는 높은 클릭감과 탄탄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후아노 스위치가 장착돼있다. 후아노 스위치는 묵직한 클릭감을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하는데 FPS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팜커버는 2종이 제공된다. 기본 베이직 팜커버와 육각 타공 에어 팜커버가 제공되는데, 육각으로 타공된 팜커버는 공기 순환이 용이하고 마우스가 가벼워져서 빠르고 격렬한 마우스 조작시 유리하다.

커스터마이징도 아주 간편해서 그때그때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었다.

스위치가 있는 부분의 커버를 살짝 열어주면 안쪽에 2개의 스위치를 볼 수 있는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었다.

테스트를 위해서 왼쪽은 무소음 스위치를, 오른쪽은 후아노 스위치를 장착해뒀다. 확실히 후아노 스위치가 경쾌한 느낌이 들었고 교체한 무소음 스위치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클릭감이라 조용한 공간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상황에 맞게 스위치와 커버를 교체해가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커스터마이징 마우스의 가장 큰 특징 아닐까?

일단 전체적인 클릭감이나 사이즈는 성인 남성 기준으로 만족스러운 정도였다. 옆면을 보면 인터넷 브라우저 앞 뒤로 이동하는 버튼이 각각 있으며 위쪽으로는 휠과 DPI 변경 버튼이 있다.

DPI는 6단계로 변경할 수 있다. 1200, 1600, 2400, 3200, 4800, 12800까지 조절 가능하며 게임이나 그래픽작업, 문서 작업 등 빠른 마우스 이동이 필요한 경우부터 정교한 작업까지 버튼 클릭만으로 쉽게 변경가능한 점이 좋았다. 특히 지클릭커 슈퍼히어로 90의 경우 각 DPI별로 LED 색상이 정해져있어서 현재 DPI가 몇으로 설정되어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센서는 픽스아트 고감도 센서가 장착돼있어서 지연 없이 내가 움직이는 대로 반응하는 점이 인상적이며, 파라코드로 만들어져있어서 매우스 핸들링할 때 케이블 꼬임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