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시한 젠하이저 엑센텀 와이어리스는 ANC 기능이 없는 HD450BT와 프리미엄 모델인 MOMENTUM 4 Wireless를 혼합한 보급형 무선 헤드폰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젠하이저 시그니처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 탄생된 제품입니다.
완충 후 최대 5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긴 러닝타임과 10분 충전 시 최대 5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은 출퇴근 또는 등하교를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데일리 헤드셋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 국내 출시일로만 따지면 거의 반년 만에 엑센텀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였는데요 MOMENTUM 4 Wireless 후속이 아닌 ACCENTUM의 새로운 라인업이라 조금 의아했지만 두 제품 간 가격차이가 있는 만큼 미드레인지 급 제품들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 부터 젠하이저 엑센텀과 엑센텀 플러스 두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새삥~ 젠하이저 ACCENTUM Plus
새롭게 출시한 젠하이저 ACCENTUM Plus 모델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플러스 모델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오늘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화이트 모델입니다.
박스를 오픈하자마자 기존 ACCENTUM과의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플러스 모델은 부드러운 재질의 파우치를 기본 제공해 줘 여행이나 이동 시 헤드셋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파우치안에는 헤드폰 본체와 3.5mm 스테레오 케이블, USB C to A 충전케이블, 퀵가이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헤드폰의 크기는 16.5 x 19.5 x 4.8mm, 무게는 약 227g입니다. 귀를 덮는 오버이어 방식이며 이어컵 내부는 귀에 딱 밀착될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ACCENTUM Plus는 이어컵 플레이트 디자인이 약간 변경되었는데요 ACCENTUM이 평평했다면 홈을 통해 입체감을 주고 있으며 이어컵 바깥쪽에 ANC용 마이크 2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CCENTUM Plus는 MOMENTUM 4 Wireless처럼 터치패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있어 음악 재생, 볼륨 조절 등 터치패드를 탭 하거나 슬라이드 하면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는 부드러운 소재의 인조가죽이 사용되었으며 충분한 쿠션감을 제공해 줍니다.
오른쪽 하우징에 터치패드를 비롯한 충전단자, 2.5mm 단자, 다기능 버튼, LED 램프, 통화용 음성 마이크 2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하우징 상단에는 이압을 줄여 편안한 청음을 가능하게 해주는 에어홀이 위치해 있습니다.
무단 조정 방식으로 헤드밴드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하우징은 접히진 않으나 수납을 위해 회전하는 방식입니다.
이어컵도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 처리되어 있으며 적당한 쿠션감을 가지고 있어 실제 착용했을 때 가벼운 무게와 함게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젠하이저 ACCENTUM Plus는 37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귀 방향에 맞춰 각도를 조절한 사운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블루투스 5.2를 탑재하고 있으며 aptX™ Adaptive을 포함한 인기 코덱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CCENTUM과 다른 점은 헤드폰 안쪽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내부에 감지센서가 있어 착용 여부에 따라 재생을 자동으로 일시정지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Hybrid Adaptive ANC 방식으로 헤드폰이 귀에 제대로 밀착하지 않더라도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착용 상태를 감지하여 최적의 ANC 성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배터리 용량은 800mAh이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대 5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급속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에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 ACCENTUM
젠하이저 ACCENTUM은 앞서 소개해 드린 ACCENTU Plus 와 마찬가지로 37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으며 50시간의 긴 재생시간과 222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무선 헤드셋입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ACCENTUM는 Plus와 달리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지 않으며 하이브리드 노이즈 캔슬링 방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도 PLUS에서 제공되던 감지센서가 미적용되어 있습니다.
외형적인 부분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무선 하우징 디자인을 보시면 ACCENTUM 페이스 플레이트는 플랫 한 반면 ACCENTUM PLUS는 입체감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하우징의 컨트롤 영역도 구성이 좀 다른데요 ACCENTUM PLUS가 터치패드 기능이 탑재되어 하단 컨트롤 버튼이 심플하게 구성된 반면, ACCENTUM은 볼륨 조절, 재생 물리버튼이 제공됩니다. 물론 터치패드보다 직관적인 물리버튼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차이점 정도로 봐주세요.
그리고 헤드밴드에 젠하이저 로고의 각인 처리가 다른데요 ACCENTUM PLUS는 은박 처리가 되어있는 반면 ACCENTUM의 경우 단순 각인 처리만 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스펙상으로 ACCENTUM이 222g, ACCENTUM PLUS가 227g으로 5g 정도 더 가볍습니다.
두 모델 모두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착용감
젠하이저 엑센텀 시리즈는 헤드밴드, 이어컵 등 대부분이 동일한 설계와 마감 재질로 착용감은 상항이 편하며 특히 귀에 밀착되는 부위는 매우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합니다.
헤드폰의 경우 사진처럼 목에 걸고 다닐 때가 많은데 가끔 헤드패드나 이어쿠션이 직물로 마감된 경우에는 피부가 쓸리는 경우가 있지만, 젠하이저 ACCENTUM 시리즈는 부드러운 소재 덕분에 장시간 거치하더라도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젠하이저 ACCENTUM 시리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컨트롤을 이용하여 헤드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5밴드 이퀄라이저는 젠하이저가 제공하는 7가지의 프리셋 외에 사용자가 직접 이퀄라이저를 조절해 나에게 맞는 사운드를 편집할 수 있는데요, MTW4 프리셋과 달리 좀 더 수치의 변동이 커 이퀄라이저 적용 후 음악을 들으면 그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반응을 분석하여 맞춤형 오디오 프로필을 생성해 주는 사운드 개인 설정 메뉴를 제공합니다. 독일의 Fraunhofer Institute에서 개발된 이 솔루션은 각 음역대의 악기의 볼륨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청취 선호도와 반응을 분석해 최적화된 오디오 프로필을 만들어줍니다.
ACCENTUM PLUS는 주변 소리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바람 잡은 감소 모드도 최대 또는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외 사용자가 지정한 장소와 그 반경 이내에 헤드폰의 기능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사운드존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운드 측정 테스트
이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ACCENTUM PLUS의 Raw 데이터를 측정한 결과입니다. (그래프는 참고용으로만 확인해 주세요)
Senneheiser ACCENTUM 시리즈 두 모델의 음질 차이는 저는 거의 느끼질 못했으며 측정 결과 극저음이 상당히 부스트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드레인지는 타겟 그래프와 일치하고 있는데 5~6kHz 대역에서 살짝 부스트 되고 있어 치찰음이 살짝 느껴질 수 있습니다.
Senneheiser ACCENTUM PLUS는 aptX Adaptive를 지원하기 때문에 젠하이저의 BTD600이나 Creative BTW5를 이용하면 약간의 손실은 있지만 24bit/96kHz 해상도의 aptX Adaptive 코덱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젠하이저 ACCENTUM PLUS로 재생한 음악소리를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녹음한 결과입니다. 실제 음원 파일과 교차 재생하였으며 실제 귀에 들리는 사운드와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감상해 주세요.
7개의 이퀄라이저 프리셋 중 팝, 댄스, 락, 힙합 프리셋을 적용한 결과를 녹음하였습니다. 프리셋 설정 후 해당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개인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5-Q BAND로 직접 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CCENTUM PLUS의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 테스트입니다. 아래 영상은 노이즈 레벨 80dBA의 지하철 실내환경과 65dBA 카페 환경을 만들고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 했을때 노캔성능을 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리뷰를 마치며
이렇게 젠하이저의 새로운 미드레인지급 ACCENTUM 시리즈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두 제품 모두 37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드라이버의 각도를 조정한 사운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실제 음질은 거의 비슷합니다.
aptX™ Adaptive 코덱 지원 유무의 차이는 있지만 이 또한 음질 차이를 감지할 수 없기에 두 모델은 편의성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ACCENTUM은 6개월 만에 구형이 되어버렸지만 직관적인 물리버튼과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헤드셋을 착용하거나 목에 거치하고 다니는 분들께 적합하며 10만 원대로 인하된 가격 덕분에 가격적인 메리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ACCENTUM PLUS는 ACCENTUM과 모멘텀 4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층을 위한 제품 같은데요 모멘텀 4와 비슷한 디자인, 터치패드 기능, 모멘텀 4대비 70g이나 가벼워진 무게 그리고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분들께 적합한 모델입니다.
이상 젠하이저 엑센텀 플러스 ACCENTUM PLUS 무선헤드폰 사용후기였습니다.
이 사용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