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집에 프린트기가 있으니 참 안심이 되더라. 만약 없었더라면 민감한 정보를 공용 프린터기에서 출력을 했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특히 요즘은 무한잉크복합기가 보편화되면서 예전과 같은 번거로움은 많이 줄어들었다. 내가 사용한 캐논 G6090을 통해 사무실, 가정용으로 갖추어야 할 프린터기의 조건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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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가 적게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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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을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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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인쇄 등의 편의성을 갖출 것.
내가 생각하는 가정용 프린트기의 조건이다. 가정용이라면 유지비와 무선 연결이 최우선 기능이다. 반면, 사무실용이라면 여기에 +α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 바로 대량 인쇄와 편의성. 직접 사용해 본 G6090 무한잉크프린터는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주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크기와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다. 403(W) x 369(D) x 195(H) mm이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면 딱 적당한 크기다. 특히 무한잉크 프린터임에도 잉크통이 본체 내부에 숨겨져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외부로 돌출된 모델들의 경우 미관상 보기에도 안 좋고 잉크가 관리에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전면에는 LCD 컨트롤 패널이 위치해 있다. 서서 조작하거나 앉아서 인쇄할 때 편리하도록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모델은 무한잉크복합기 답게 프린터, 스캔, 복사가 가능한 모델이다. 패널에도 이런 버튼들이 직관적으로 위치해 있어서 편리하다. 실제 사용해 보니 컨트롤 패널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 무선 와이파이 연결이 너무 편리했기 때문에.
설치 및 wi fi 무선 연결
무한잉크복합기라면 항상 잉크주입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새지는 않을까, 손에 묻지는 않을까. 캐논 G6090이라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트리지와 잉크 주입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흑백 잉크는 좌측에, 컬러 3종은 우측에 위치한다. 잉크통을 거꾸로 세워 주입하면 끝.
물론 잉크가 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잉크 탱크에 잉크가 가득 차면 어떻게 될까? 자동으로 주입을 멈추게 된다. 잉크를 주입할 때도 잉크 병을 힘으로 누를 필요도 없다. 잉크병이 자동으로 잉크를 주입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
그냥 잉크병을 뒤집어서 꼽아놓기만 하면 알아서 잉크를 가득 채워준다는 소리. 확실히 기존 무한잉크프린터기의 불편한 점을 잘 파악한 느낌이었다. 사용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충분히 고민한 결과다.
남은 잉크는 프린터 외부에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확인이 가능하다. 잉크가 일정량까지 줄어들면 알림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출력이 안되는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가정용프린터기로 사용한다면 무선 연결 지원은 필수다. 요즘은 모바일로 문서를 다운로드하거나 사진을 출력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Cannon PRINT 앱을 설치하면 모바일에서도 인쇄가 가능하다. 앱 설치 후 화면에 나오는 지시대로만 하면 설정 완료.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문서도 잘 출력이 된다. 태블릿, 노트북 등 와이파이가 있는 환경이라면 언제라도 무선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양면,고속인쇄, 대용량 적재의 편의성
만약 사무용으로 이 복합기를 사용한다면 양면, 고속 인쇄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양면인쇄의 경우 용지 절약과 문서 열람의 편의성 때문에 반드시 갖춰야 하는 기능이다. 자동 양면인쇄를 지원하기 때문에 용지를 뒤집어줄 필요도, 이 때문에 방향이 바뀌는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존 G 시리즈 모델과 대비해 블랙은 약 1.4배, 컬러는 1.3배 빨라졌다. 집에 있는 프린트기와 비교해 봐도 기다리는 시간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기존 G 시리즈 모델과 대비해 블랙은 약 1.4배, 컬러는 1.3배 빨라졌다. 집에 있는 프린트기와 비교해 봐도 기다리는 시간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용지를 얼마나 적재할 수 있는지도 편의성에서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한 번에 많은 용지를 보관할 수 있다면 그만큼 용지 보충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 캐논 G6090은 2Way 대용량 급지 방식이 적용되었다. 하단과 후면 두 가지 급지 방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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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급지 25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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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급지 100매
합치면 무려 한 번에 350매를 적재할 수 있다. A4 100매짜리 3팩이 한꺼번에 들어가고도 남는 용량이다. 경쟁 모델보다 최대 3.5배나 많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용지 공급에 대한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단 급지는 외부 투명창을 만들어 둔 것도 센스 있는 기능이다. 굳이 급지 박스를 열지 않아도 남은 용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저렴한 유지비와 인쇄 품질
결국 이런 무한잉크복합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유지비 때문이다. 특히 사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일반 카트리지 방식은 컬러 잉크값이 감당이 안 된다. 이 모델의 경우 흑백 인쇄는 최대 8,300매(이코노미 모드)까지 출력할 수 있다. 하루에 100장식 인쇄를 해도 약 3달을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컬러 인쇄도 만만치 않다. 이코노미 모드 시 최대 7,700매다. 타사의 경쟁 모델보다 약 1,700매 많은 양이므로 유지비는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잉크도 무한잉크에다 용지도 많이 탑재할 수 있으니 유지비는 물론 시간까지 세이브해 주는 복합기다.
프린터기의 기본인 인쇄 품질도 만족스럽다. 텍스트 위주의 흑백 문서의 경우 빠른 속도와 더불어 문자의 해상도가 훌륭하다.
컬러복사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원본과 비교해 보면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표현력이 좋다.
아무리 디지털 문서가 많이 활용된다지만 여전히 출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오늘 소개한 캐논 G6090을 사용해 보니 가정용으로는 차고 넘친다는 스펙이다. 즉, 한번 구매하면 10년은 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거. 사무용이라면 경제성과 편의성을 생각했을 때 추천할 만한 모델이라 생각된다.
본 포스팅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