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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쿨러. CPU 구매 시 제공되는 번들 타입은 접시형, 플라워형이지만 인기리에 판매 중인 제품군을 보면 대부분 타워형이다. 초기엔 어느 쪽이 더 효율이 좋다든가 전원부 쿨링, 장착 편의성 등을 비교하며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불가피하게 슬림, ITX 시스템을 빌드업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또한, 크게 히트싱크 구조에 따라 싱글, 듀얼타워로 나뉘며 전자는 보급형, 후자는 중고급형이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성능과 가격대에서도 제법 차이를 보인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 (BLACK)’은 지난 3월에 진행된 2024 마이크로닉스 신제품발표회를 통해 선보인 듀얼 타워 CPU쿨러이다. Non-LED와 aRGB, 블랙과 화이트 컬러 4개의 라인업으로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블랙컬러에 aRGB 기능이 더해진 제품으로 대부분 인텔과 AMD 소켓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으며 니켈 크롬 도금이 더해진 6개의 6mm 히트파이프와 저소음, 고성늘 듀얼팬 조합은 꽤 괜찮은 쿨링 퍼포먼스를 기대할만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3만 원대 후반이란 가격대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시리즈 모델답게 기존 아이스락 제품과 패키지 분위기는 비슷한 모습. 주요 스펙과 장착 가능한 브랜드별 소켓 리스트, 특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되는 구성품은 완충재와 비닐 등 포장재로 꼼꼼하게 개별 포장되어있다.
패키징 구성. CPU쿨러, 120mm 쿨링팬 × 2ea, 마운팅 가이드, 팬클립 × 4ea, 백플레이트, 스탠드 오프, 마운팅 가이드 고정 볼트, 서멀 구리스, Y자 케이블 등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 된다. 각각의 구성품은 인텔과 AMD용으로 나눠져 있고 설명서는 단계별로 디테일하게 설명이 이뤄져 있어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면부. 154.5 × 120 × 140mm 크기에 무게는 1070g이다. 두 개의 알루미늄 재질 듀얼 히트싱크를 U자 형태로 히트파이프가 관통하는 일반적인 듀얼 타워 구조로 블랙과 화이트 모델 무관하게 방열판에는 도색이나 코팅 처리하지 않았다. 중앙에는 aRGB 12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고 클립 형태라 메모리나 전원부 방열판과 같이 호환성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에 맞춰 위치 조정이 가능하다. 기본 높이가 154.5mm로 대부분 시스템에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다.
쿨링팬을 클립으로 각각의 히트싱크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탈착이 비교적 쉽고 필요에 따라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 쿨러에서 채택하고 있다. Rifle Bearing을 사용했으며 PWM 방식으로 최대 1,800 RPM ±10%으로 회전하며 75.81CFM, 33.26dBA, 1.98mmH2O에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각 모서리 부분엔 소음 및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있다.
알루미늄 히트싱크에는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았지만 베이스와 6개의 6mm 히트파이프는 니켈 도금 처리를 한 모습. 호환성을 고려한 비대칭형 구조로 발열을 분산, 해소하는데 효율적이다.
상단부. 히트파이프와 히트싱크를 가려주는 커버를 적용했다. 브랜드 로고와 특정 패턴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화려함보단 심플함에 보다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AMD4 기준. 기본 설치된 리텐션 가이드를 제거해준다. 하단 백 플레이트는 그대로 둔 체 와셔와 전용 브라켓을 올려준 뒤 나사로 고정해준다. 이후 적정량의 서멀 구리를 도포. 대중적으로 알려진 당구장 표시 방법이나 주걱으로 펴 바르는 것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베이스 부분에 보호필름을 제거한 CPU 쿨러를 나사 홀에 맞춰 올려놓고 조여준 뒤 쿨링팬과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끝. 설치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다만, 방열판이 장착된 튜닝램을 사용하면 간섭을 피하려고 첫 번째 쿨링팬의 높이, 위치 조절이 필요하다. 물론, 시금치, 흑금치로 불리는 방열판이 없는 램을 장착하면 이러한 조치가 필요 없다. 바꿔 말해 튜닝램을 장착하면 기본 높이 154.5mm보다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동일한 환경에서 PWN 모드 ON/OFF 차이에 따른 결과를 확인한 결과이다. 쿨링팬은 최소1600rpm 초반에서 최대 1700rpm 후반까지 회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소음은 40dBA 전후로 확인됐다.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인 만큼 주변 온도다 소음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단순 참조용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온도 및 소음 모두 싱글 타워 제품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CPU쿨러를 보면 화려한 LED는 기본,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aRGB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환영할만하지만 반대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성능을 추구하는 분들에겐 사족처럼 느껴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마이크로닉스 ICEROCK MA-600T ARGB’는 기본 aRGB를 탑재하고 디자인은 심플하게 필요한 기능만 넣은 쿨링에 집중한 제품이란걸 알 수 있었다.
대부분에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 155mm에 불과한 높이, 니켈 도금처리, PWN, aRGB, 깔끔한 상단 커버 등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4만 원대 이하이다. 인기리에 판매 중인 싱글 타워 대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호환성,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겐 구매리스트에 넣어 놓고 고민해 볼 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