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덕분에 스마트폰으로 콘솔 게임을 간편하게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이제 장소에 상관없이 마음껏 모바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만으로는 콘솔 게임패드나 조이스틱처럼 능숙하게 조작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럴 때 스마트폰을 위한 게이밍 액세서리인 블루투스 게임패드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인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누비아(Nubia)에서 스마트폰을 거치하여 마치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레드매직 듀얼 섀도우 게임패드를 새롭게 출시하였는데요.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지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구성품은 컨트롤러, 휴대용 케이스, 교체 가능한 엄지스틱과 방향키(=D-Pad), USB Type-C to C 충전 케이블, 높이 조절용 부착 고무 패드,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교체 가능한 엄지 스틱은 총 6개, 그리고 방향키는 총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단순하게 위쪽으로 잡아 빼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손에 닿는 면적이나 크기가 세밀하게 달라서 입맛에 맞게 교체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품 외형
Nubia RedMagic Dual Shadow 게임 컨트롤러의 제품 외형입니다. 첫 인상은 뭔가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요. 일반적인 게임 컨트롤러 또는 조이스틱과 다르게 뭔가 컨트롤러가 결합이 되어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그 이유는 제품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듀얼' 이라는 네이밍처럼 본 제품은 분리 또는 결합이 가능해서, 컨트롤러의 한쪽만 싱글로 사용하거나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왼손만 사용하거나 오른손만 사용하거나, 또는 두 손으로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죠.
안쪽에 포고핀 처럼 자석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구요. 무엇보다 하나의 형태로 결합되어 있는 구조라서 제품 자체 크기가 굉장히 컴팩트합니다. 그래서 휴대하며 사용하기가 좋죠.
무게는 어떨까요? 실측 무게는 약 203g으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1개 정도의 무게가 측정되었습니다.
제품 연결 방법
먼저, 제품을 사용하기전에 배터리 완충을 하는 것이 좋겠죠. 컨트롤러를 결합한 상태에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양쪽 모두 충전이 됩니다. 충전 전력은 약 3w 정도 먹는데 아마 5V/1A 로 충전이 되는 것 같네요.
충전 상태는 썸스틱 주위에 RGB 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이면 충전량이 낮은 상태, 하얀색이면 거의 충전이 완료된 상태, 오렌지색은 충전중인 상태로 변경됩니다.
제품 사용 방법은 굉장히 쉬운데요. 컨트롤러에 있는 클램프를 위쪽으로 잡아 당기기만 하면 제품이 켜지고 원위치 시키면 자동적으로 꺼집니다. 물론, 클램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양쪽 컨트롤러를 각각 켤 수 있습니다.
왼쪽 컨트롤러는 '홈 키' 버튼을 5초간 누르면 켜지고, 오른쪽 컨트롤러는 '공유' 버튼을 5초간 누르면 켜집니다. 종료는 똑같이 해당 버튼을 다시 5초간 누르면 됩니다.
본 제품은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컨트롤러에 있는 블루투스 버튼을 길게 누른 후 연결할 기기와 페어링을 시도하면 'Redmagic-PA3132'라는 제품명이 표시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되면 이제 컨트롤러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10 프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클램프는 최대 9.5cm 까지 늘어나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모두 장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호환성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얇아서 공간이 남는다면 동봉되어 있는 높이 조절용 고무 패드를 부착하여 안정적으로 거치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조작 키 살펴보기
왼쪽 컨트롤러에는 뷰 버튼, 왼쪽 스틱, D-Pad,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 홈키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 컨트롤러에는 메뉴버튼, A/B/X/Y 버튼, 오른쪽 스틱, 공유 버튼, M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유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M 버튼과 각 스틱 및 버튼을 조합해서 RGB 조명 효과를 제어하거나, A/B/X/Y의 버튼 배열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볼륨을 조절하거나, HID 모드 및 xinput 모드로 Xbox와 Switch 간의 키 값을 할당할 수 있고, 다양한 매개 변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RB/RT/LB/LT 트리거 버튼이 있고, 후면에는 L4/R4 버튼이 추가로 있습니다. 전면에 'M' 버튼을 활용해서 A/B/X/Y/LB/RB/LT/RT/LS/RS/View/Menu/Share 버튼 중에 하나를 각각 버튼에 맵핑할 수 있습니다.
조작감은 어떨까?
일단, 조작감을 말씀드리기전에 그립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일반적으로 고무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데 본 제품은 레이저로 텍스쳐를 입혀서 고무 특유의 답답함 느낌이 적었고, 손으로 쥐었을 때 안정적으로 잡히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L4/R4 버튼은 누르기 딱 좋은 위치에 있어서 조작하기도 좋았구요.
레이싱 게임인 Rush Rally 3를 플레이해봤는데요. 왼쪽 스틱(=썸스틱)과 트리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레이싱 게임의 경우 스틱의 감도가 좋지 않으면 조작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본 제품의 경우 스틱의 감도가 정말 부드러워서 대쉬보드 시점에서도 꽤 정밀하게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트리거도 버튼을 눌렀을 때 느낌이 꽤나 우수했는데요. 그냥 단순히 플라스틱 딸깍 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버튼을 눌렀을때의 직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버튼의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트리거를 눌렀을 때의 거리가 Xbox 컨트롤러와 비교했을 때는 그렇게 길지 않아서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정밀하게 조작하기에는 약간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네요.
다음으로, 대전 격투 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왼쪽 스틱(=썸스틱)과 A/B/X/Y 버튼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격투 게임의 경우 주로 A/B/X/Y 버튼을 눌렀을 때의 피드백이 중요한데요.
본 제품의 경우 버튼의 압력은 의외로 낮은 편이라서 버튼을 연속으로 눌러야할 때 피로감이 적었구요. 버튼을 눌렀을 때의 유격이 거의 없어서 계속 누르고 싶은 충동이 계속 생겨날 정도로 버튼을 눌렀을 때의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FPS 게임인 모던 컴뱃 5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왼쪽 스틱(=썸스틱)과 A/B/X/Y 버튼, 그리고 오른쪽 스틱, LT/RT 트리거를 사용했습니다. FPS 게임이다보니 조작할 버튼이 꽤나 많았는데요. 이동하는 타겟들이 많다보니 다른 게임들보다 조작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감도를 적절히 조절하면 크게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지금까지 Nubia RedMagic Dual Shadow 게임 컨트롤러에 대해서 살펴보셨는데요. 마감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만듬새가 정말 우수한 제품이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만 가능하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HID 모드와 xinput 모드를 지원하여 PC 또는 스위치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스틱의 조작감, 그리고 버튼을 눌렀을 때 느낌, 안정적인 그립감은 정말 마음에 들었구요. 추가적으로 누비아의 레드매직 VC 스마트폰 쿨러와 함께 사용하면 스로틀링 걱정없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수한 품질의 블루투스 스마트폰 게임패드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