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아프리카TV. 지금은 대개인방송 스트리머 시대!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준비 과정은 험난합니다.
특히 캡쳐보드는 닌텐도 등 다양한 기기들의 영상 신호를 받아 컴퓨터에 전달하는 제품으로, 녹화 및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기 위한 필수 방송장비입니다. 시청자들이 보는 스트리밍 영상 결과물에 큰 영향을 좌우하는 요소죠. 시중에는 다양한 캡쳐보드들이 있고, 저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가격 차이도 많죠. 본인의 방송 목적에 맞는 효율적인 구매가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중복투자가 될 수 있죠.
오늘 소개할 제품은 방송기기 브랜드로 유명한 에버미디어 사의 Live Gamer Extreme3 GC551G2 외장형 캡쳐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관련 사용방법과 함께 특징과 추천하는 이유 등을 함께 알아볼게요 :)
Live Gamer Extreme3 GC551G2
캡쳐보드가 처음인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크게 외장형과 내장형 제품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Live Gamer Extreme3는 PC내부에 설치하지 않는 외장형 제품으로, 연결 구성 및 분리가 쉽고 컨트롤 설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를 교체하며 다양하게 세팅하는 분들에게 우선 추천할 수 있습니다. 내장형은 분리가 힘든 편이죠. 매번 뚜따해야 하니깐요 ㅎㅎ 특히 책상 위에 올려놓게 되면 장점이 더 있습니다. 이건 후술할게요 :)
외장형 캡쳐보드는 실제로 보면 상당히 아담하고 작은 편입니다. 에버미디어 Live Gamer Extreme3 GC551G2 역시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큰 수준이며 무게도 아주 가볍습니다.
제품을 살펴볼게요. 제품 후면에 포트들이 모여 있습니다. 좌측부터 HDMI 2개 IN/OUT 이 있고, PC와 연결하는 USB-C 포트가 보입니다. 그리고 우측에 AUDIO 3.5mm IN/OUT이 있죠. 상단에는 로고와 LED가 보입니다.
이것은 영상 신호가 들어왔을 때 색이 바뀌게 되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죠.
간단히 연결을 진행 하겠습니다. 처음 하는 분들은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해요. 우선 HDMI IN는 캡쳐보드로 들어와야 하는 입력포트 입니다. 예를 든다면 게임기의 HDMI 연결이 되겠죠. 그리고 다음 HDMI OUT을 잠시 건너뛰고 USB-C를 캡쳐 받을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이렇게 하면, 게임기 영상이 캡쳐보드로 들어가고 USB-C를 통해 컴퓨터로 들어가게 됩니다. OBS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이렇게만 연결해 놓아도 게임 화면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죠. 참고로 USB 3.0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2.0은 대역폭이 낮아 화면 출력이 되지 않죠.
자, 그러면 HDMI OUT은 어디에 쓰느냐? 게임 플레이를 위해 볼 추가 모니터를 이용할 때 필요합니다. 즉 게임 화면이 캡쳐보드로 들어가서 컴퓨터의 화면(USB-C), 게임화면용 추가모니터(HDMI OUT) 양쪽으로 보여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캡쳐보드가 모니터로 바로 연결해주는 기능을 ‘패스스루’ 라고 부르죠.
이 패스스루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봐야 하는 화면이라 캡쳐보드의 패스스루 스펙이 낮으면? 내 게임기의 스펙이 4K-60fps라도 모니터에서는 FULLHD-30fps 같이 다운되어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PC로 보이는 게임화면을 플레이 한다? 딜레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가 없죠.
그리고 이 녹화 화면과 플레이 모니터와의 딜레이 차이도 중요한데요. 에버미디어 Live Gamer Extreme3 GC551G2는 초저지연 딜레이를 실현해서 실제로 녹화를 하면서 테스트를 하면 몇 프레임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딜레이가 적습니다. 저도 좀 놀란 부분입니다 :)
제가 예전에 사용하던 캡쳐보드가 해당 케이스로, 패스스루 해상도가 낮아 게임기가 보여주는 최대 성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VRR 지원 캡쳐보드로 본인의 모니터가 G싱크 혹은 AMD 프리싱크 등을 지원하고, 입력 소스 기기도 가변 프레임을 지원한다면 화면 부분부분 전송차로 인한 잘라짐 현상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에버미디어 Live Gamer Extreme3 GC551G2 크기와는 다르게 스펙이 높은 편입니다. 일단 최대 패스스루 해상도가 4K-60fps입니다. 현재 PC를 이용한 게임이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의 최대 스펙이 4K 60fps이죠. 아주 높은 수준의 패스스루 스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QHD나 FULLHD 등으로 해상도를 낮출 경우 리프레시 속도 (FPS)은 더 높아 집니다.
간단히 타 제품군과 비교를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가장 유명 캡쳐보드 브랜드들의 비슷한 카테고리 제품군입니다. 보시다시피 최근 패스스루 스펙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녹화 스펙이 높으면 가격이 높아지고, 동 가격대로 찾게되면 녹화 스펙이 떨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GC551G2의 가성비는 논할 여지가 없죠. 비슷한 스펙이면서 가격이 낮으면 중국 OEM으로 부품 퀄리티가 낮은 제품도 많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RECentral4 & OBS
에버미디어에서는 RECentral4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기기 펌웨어 업데이트, 녹화 및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C에 설치하고 펌업을 했습니다.
추가로 좋은 기능! HDCP 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제품들은 화면 복제 보호 기능(High bandwidth Digital Contents Protection)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어 캡쳐보드가 화면을 받아오지 못하는데요. RECentral4에서 HDCP 버튼 체크 해제 하게 되면 문제 없이 본체에서 송출이 가능합니다.
물론 녹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이패드를 통한 강좌 영상을 자주 촬영하는데 유용하죠 :) 그리고 어떤 기기든 연결만 하면 바로 착! 화면이 출력됩니다. ㅎㅎ 스팀덱 역시 USb-C to HDMI케이블을 통해 하나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모니터 전송이 되죠.
최대 녹화 스펙은 2160p(4K)에서 30fps 입니다. 1440p에서는 최대 60fps, 1080p는 120fps까지 부드러운 영상으로 녹화 가능합니다. 앞 서 설명드린 패스스루의 최대 스펙과 다른 것이 보이시죠? 이렇게 캡쳐보드는 실제 녹화 스펙 + 패스스루 스펙 두가지 모두를 확인해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복 투자를 막는 방법입니다. 에버미디어 Live Gamer Extreme3 GC551G2는 현재 일반적인 방송 스트리밍 화질 스펙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됩니다.
개인 방송으로 많이 사용하는 OBS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겸사겸사 노트북 맥북을 이용한 투컴 화면 설정을 해 보았습니다. 좌측 모니터가 와이드 모니터이며 여기가 게임용 컴퓨터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복제해서 그 소스를 맥북으로 캡쳐보드를 이용해 전송하였습니다. 물론 패스스루로 오른쪽 모니터에도 동일한 화면이 나타나겠죠? *와이드모니터라 일반 비율에서는 상하 블랙바가 나타나죠 :)
외장형 캡쳐보드를 책상위에 두면 좋은 이유. 바로 소스 변경의 용이함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고, 자주 변경하며 스트리밍을 한다면 HDMI케이블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저도 닌텐도 스위치, 스팀덱, PS3(?)와 맥북, 아이패드 등을 연결하기 때문에 교체 가능한 데스크 셋업이 필수적이었죠 :)
그리고 이 제품은 3.5mm 오디오 포트가 있습니다. IN에 마이크를 추가하면 게임소리와 믹싱해서 녹화나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OUT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게임화면을 들을 수 있죠. 쏠쏠한 기능입니다.
마치며
에버미디어 Live Gamer Extreme3 GC551G2 외장형 캡쳐보드를 살펴봤습니다. 높은 최대 해상도 녹화 스펙과 딜레이 낮은 비디오 녹화. 타사대비 높은 가격대비 스펙으로 사실상 개인방송을 스타트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작은 크기로 행사 등 업무를 위한 휴대용 장비로 이용하기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패스스루가 높은 해상도, 재생률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큰 장점으로 앞으로 나올 최신 게임기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고스펙 제품이라 추천 합니다. 치지직 스트리머 등 방송에 관심이 있고, 정식 활동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브랜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