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온 갤럭시북이 디스플레이가 그렇게 좋다며?

지난 시간에 갤럭시북4 PRO를 개봉하면서 간단하게 스펙 정도를 읊는 선에서 리뷰를 마쳤다. 대략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주목해야 할 갤럭시북4 PRO의 특징

• 미친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 120hz 주사율 터치스크린

• NPU(AI BOOST)를 탑재한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 인텔 EVO EDITION 인증 마크

• 풀 알루미늄 바디 & 전면 풀 강화유리

하지만 지금부터는 위의 말이 모두 사실인지 정말 쓸만한지 함께 보고 증명해 보도록 하자.

오늘은 실제로 직접 보여주고자 한다. 디스플레이, 사운드, 키보드 등 직접 오감으로 체험하는 영역을 모두 테스트하여 직접 함께 평가해 보자. 내가 직접 보고, 만져보고, 손가락으로 느껴보고, 들어본 것들을 최대한 잘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하드웨어 성능은 다음 벤치마크&게이밍 작업 테스트에 모두 공개하도록 하겠다.)

Chapter 1

디스플레이

Dynamic AMOLED 2X. 그냥 AMOLED도 아니고 앞에는 Dynamic이 뒤에는 2X가 붙었다. 왜 이렇게 복잡한 이름을 붙였을까? 그만큼 디스플레이에 기술력을 마구 집어넣었다는 뜻일 것이다. 많은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경험했지만 이 디스플레이의 사용자 경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위의 사진은 카메라로 어떠한 보정도 없이 갤럭시북4 PRO 액정을 찍은 것이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품질만 좋다고 이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액정 강화유리 기술력 + 120hz 주사율이 절묘하게 조화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순히 화면이 쨍하고 밝다고 좋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화질의 선명함이 강화유리를 통해서 왜곡되지 않게 생생하게 투사가 되어 보는 내내 즐거웠다. 노트북을 볼 때 많이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피곤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디스플레이는 그렇지 않았다.

작년에 출시한 기존 갤럭시북3 PRO가 많은 흥행을 하고 호평을 받았지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니. 바로 액정 반사였다. 고품질의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반사 때문에 외부 사용이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것을 갤럭시북4 프로에서는 안티-리플렉션(Anti-Reflection) 기술로 완벽히 보완하여 돌아왔다.

먼저 왼쪽의 스마트폰을 보자. 형광등에 자연스럽게 반사되어 액정 화면을 가림으로 눈에 거슬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같은 실내 형광등으로 갤럭시북4 프로(오른쪽)를 비춰보았다. 하얀 형광등이 푸르스름하고 희미하게 보인다. 확실히 반사 제어 기술이 적용된 결과이다.

보통 PC용 모니터에 들어간 안티글래어 기능은 반사를 방지하는 대신 소위 말하는 뿌연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선명함과 색감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제품에 들어간 안티-리플렉션 기술은 적절하게 반사를 제어하면서 화면의 선명함과 생생함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120hz 주사율은 현재 영상을 통해 구현할 수 없으므로, 직접 눈으로 보아야 확인이 가능한데 고화질에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하는 경험이 꽤나 만족스럽다.

액정은 전체 강화유리를 탑재했기 때문에 베젤과의 일체감이 좋다. 또한 강화유리를 통해 표현되는 디스플레이 경험도 직접 해본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중저가의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던 사람이 이걸 본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Chapter 2

터치스크린

앞에서 언급했지만 120hz 주사율에서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터치감은 부드럽고 만지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 이 제품을 만져본다면 신기하기도 하고 만지는 느낌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액정 화면에 계속 손이 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만 너무 사용하게 되면 액정에 지문이 많이 묻으므로 적당히 만지는 것이 좋겠다.

Chapter 3

키보드

우선 가장 중요한 키보드 소음과 타건감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푹 꺼지지도 않는 타건감이다. 본인의 경우 쫀득거리는 타건감을 선호하지 않기에 짧고 경쾌한 타건감이 마음에 들었다. 키보드 소음은 직접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16인치 노트북인 만큼 트랙패드의 면적이 시원시원하게 넓다. 키보드의 위치와 거의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우측 가장 상단에는 지문인식 버튼이 있다. 물리 버튼으로는 전원 버튼을 역을 하며, 지문인식은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된다.

대화면 노트북에만 탑재되는 우측의 별도의 숫자 패드가 있어 PC 키보드에서 많이 사용하신 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구성이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3단계 밝기(30,60,100)로 지원하고 있으며, 펑션키(fn)를 통해 키보드에서 조작할 수 있다.

다음은 스피커 테스트이다. 갤럭시북 4프로에는 AKG사의 스피커를 탑재하였는데 무려 4개의 쿼트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 보자.

저음부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스피커를 통해 충분히 선명한 경험은 할 수 있는 정도의 적당한 퀄리티 테스트이다.

Chapter 5

발열

발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발열은 우선 손을 키보드 위로 올려놓았을 때 전달되는 발열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겁고 하드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노트북 밑면을 만져보면 발열이 꽤나 느껴지긴 한다. 16인치의 성능이 상당히 좋은 만큼 발열은 피할 수 없는 요소이긴 하다. 하지만 발열은 위의 사진과 같이 쿨링팬과 넓은 면적의 구멍을 통해 효율적으로 아랫면에서 배출이 원활하게 된다.

Chapter 5

디자인 : 크기와 무게

실제로 1주일 정도 직접 들고 다녀본 개인적인 소감을 조금 서술해 보고자 한다.

"16인치인데 너무 무거우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백팩을 사용하지 않고 1~2권의 책과 함께 크로스백을 멘다면 여자의 경우는 계속 들고 걸어 다니다 보면 어깨가 무거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56kg이라는 무게에도 대화면 특성상 널찍한 면적에 얇은 두께이기 때문에 무게가 적절하게 잘 분산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백팩에 메고 다니는 용도라면 16인치라고 해서 과하게 무겁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14인치보다 16인치의 성능이 훨씬 좋은 만큼 성능과 큰 화면이 중요하다면 무게 때문에 16인치 구매를 주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약을 하자면, 큰 화면이 필요 없고, 무겁지 않은 작업을 하면서 최대한 가볍게 들고 다니고 싶다. 외부의 사용 빈도가 많다면 14인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좋은 성능과 널찍한 화면에서 오래 작업을 한다면 무조건 16인치를 추천하고 싶다. 백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다.

Chapter 6

마치며

지금까지의 테스트를 마친 결과는 솔직히 난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노트북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손가락으로 타이핑을 하는 것이 사실 전부이다. 일단 디스플레이가 너무 만족스럽다. 이건 계속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hz에 풀 강화유리 저반사 제어기술에, 터치스크린까지.. 디스플레이 때문에라도 갤럭시북4 프로를 추천할 수밖에 없다. 이제 다음 리뷰에는 하드웨어 테스트, 즉 벤치마크와 게이밍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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