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밌는 제품을 가져왔습니다.
한국 컴퓨터 쿨러의 명가 쓰리알에서 근래 새롭게 선보인 제품입니다.
바로 공랭쿨러인데요, 싱글타워 공랭쿨러가 뭐가 새롭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 제품은 쓰리알에서 처음으로 히트싱크 상단에 인피니티 미러를 넣은 공랭입니다.
즉 외관에서 오는 아름다움에 포인트를 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RC250 ARGB 리뷰를 시작합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AMD/인텔 브라켓, 전용 나사, 번들 서멀 그리스, 설치 메뉴얼, 쿨러 본품이 있습니다.
무상 보증기간은 3년이라고 하네요.
공식 홈페이지의 제원에 따르면 크기는 119(H) x 76(W) x 92(L) mm라고 합니다.
팬크기는 92mm로 다소 작은 크기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미니 사이즈의 공랭 쿨러인만큼 냉각에선 다소 불리하나,
투박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단아하여 보기 좋고 튜닝램의 간섭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히트파이프 상단에는 큼지막하게 쓰리알 로고가 새겨진 인피니티 미러가 있는데요.
기존의 투박하면서 밋밋한 공랭쿨러의 히트싱크에서 벗어나 상당히 세련되면서 깔끔한 윤곽을 보여줍니다.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에 동일한 색감을 입혀 통일감을 주었으며, 보다 효율적인 열전도를 위해 히트파이프 4개가 이어진 베이스 부분은 도금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구릿빛이 그대로 드러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설치에 앞서 기존에 사용 중인 쿨러를 제거한 뒤 서멀 그리스를 닦아줍시다.
이제 3RSYS RC250 ARGB 설치를 위한 브라켓을 달아줄 차례이기에 전에 쓰던 지지 프레임도 전부 빼줍시다
그리고 3RSYS RC250 ARGB 전용 브라켓을 결착해 주고
CPU의 히트스프레더에 당구장 모양으로 서멀 그리스를 도포해줍시다.
매번 컴퓨터를 조립할 적에 강조하는 포인트지만
베이스의 필름은 꼭 잊지 말고 떼줍시다.
만약 필름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CPU의 히트스프레더에 장착하게 되면 열전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며,
CPU의 온도가 천장을 모르고 치솟는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공랭쿨러를 장착하고,
한쪽으로 서멀 그리스가 치우치지 않도록 좌우 나사를 돌아가면서 고루 조여줍시다.
DDR5 풀뱅크 상황을 가정한 장면입니다.
보시다시피 램 방열판과 간섭이 일절 없는 모습입니다.
튜닝램을 쓰면서 호환성 걱정은 불필요하겠네요.
정말이지 요즘 나오는 공랭쿨러들은 외형도 신경 쓰고 나와서 예전의 그 투박하고 밋밋했던 제품을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Ryzen™ 5 7500F
VGA : ZOTAC GeForce® GTX 1060 3GB MINi
CPU 쿨러 : 3RSYS Socoool RC350 QUIET (Black)
MB : CVN B650M GAMING FROZEN V14
RAM : JUHOR DDR5 6800Mhz 16gb x 2ea
SSD : Samsung 990 Pro (2TB), PM9A1 (1TB)
PS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화이트
테스트룸 온습도 : 38.3°C / 56%
시네벤치 결과입니다.
싱글에서 비교적 60°C 언저리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했지만,
멀티에선 90°C에서 머무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은 3D Mark입니다.
파이어스트라이크는 50~60°C 구간을 왕복하며 안정적인 온도를 보이다가 최대 83.25°C에서 피크를 찍었고.
타임스파이도 그와 비슷한 그래프 그리다가 최대 83.5°C를 보였습니다.
Occt 안정성 테스트입니다.
대략 15분간 진행하였으며 테스트 중 평균 85.47°C를 보여줬습니다.
이따금 출렁이는 기복 포인트에서 최대 94.25°C까지 치솟는 모습입니다.
총평
추천하는 유형
- 작은 크기의 공랭쿨러를 원한다.
- 가성비 좋고 예쁜 제품을 찾는다.
- 인피니티 미러와 RGB뽕을 한껏 느끼고 싶다.
- A/S의 품질과 만족도도 고려 대상이다.
비추천하는 유형
- 체급이 높은 CPU를 쓴다
- 논 RGB 유저다.
- 공랭보단 수랭 감성을 선호한다.
오늘 이렇게 쓰리알 신제품 공랭 쿨러를 리뷰했습니다.
RGB와 인피니티 미러로 한껏 치장하여 단아하면서 아름다웠고,
태생적인 크기 때문에 한계 또한 여실했으나, 엔트리 - 메인스트림 라인의 시스템에선 무난하게 쓸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만일 서브컴을 맞추거나 가벼운 게이밍과 작업용 컴퓨터 CPU 쿨러를 찾을 때,
2만원 이하의 가격에 미관 또한 신경 쓴 제품을 찾는다면 3RSYS RC250 ARGB는 아마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쿨러의 명가 쓰리알에서 인피니티 미러를 채택한 공랭쿨러를 내놓다니...
예전이라면 전혀 상상도 못했을텐데, 요즘 쓰리알의 행보가 심상찮아 그 귀추가 주목되네요.
이상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