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 상용화로 인하여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TV로 시청할 때와는 다른 맛이 있어서 확실히 보는 맛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캠핑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하나씩 소지하고는 계시더라고요.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소형 빔프로젝터 중에서도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프로젝터매니아의 PJM11A 사용 후기를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보통 가정용은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소형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이 쓸만한 제품에 대하여 간단히만 서치해 봐도 작은 사이즈를 메인 장점으로 내세운 모델이 대부분인데요. 물론 사이즈가 작으면 부피도 가벼워지고 휴대하기도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되는 부품에도 한계가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하나씩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대표적인 게 스피커죠. 미니 빔프로젝터 대부분은 스피커 성능을 크게 기대할 수가 없을 만큼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
PJM11A 기종은 소형 미니 빔프로젝터 군에 속하지만 부피감이 살짝 있긴 합니다. 이동식으로 쓰기보다는 고정식으로 쓰는 게 편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성능적인 부분이 하이엔드에 속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동안에 써보았던 다른 제품에서 느낀 불만스러움을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남을 모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살짝 커진 부피감은 큰 단점으로 작용되지 않는다는 게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간단히 외관(디자인)부터 살펴보고 성능적인 부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색상은 어두운 실버 계열이고 스틸 소재로 되어있어서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넘쳐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닥면에는 삼각대에 거치해서 사용 가능한 4/1 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토 포커스, 오토 키스톤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말 여건이 좋지 않은 이상은 딱히 삼각대를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빔 특성상 발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발열에 용이하도록 후면부에 발열구가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고요. 여러 기기와 연동하거나 유선 연결 시 필요한 포트들이 후면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연결이 되는 환경이라면 다른 포트 활용할 일은 없더라고요.
참고로 와이파이는 듀얼 무선을 지원하기 때문에 2.4GHz와 5GHz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측면부입니다. 좌측과 우측에 각각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내장형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W 스피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소형 미니빔프로젝터에서는 대부분 10W 전후라서 아쉬움이 있는 편인데 PJM11A에서는 외장 스피커를 구비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내장된 스피커 사운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더라고요. 본체 부피감이 큰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
빔프로젝터 성능을 논할 때 주로 언급되는 내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내용이 화질과 밝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모델에서는 화질과 밝기 모두 하이엔드 기종답게 훌륭한 퀄리티를 구현해 줍니다. 먼저 화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Full HD를 지원하는 기종인데요. FHD를 지원하는 빔이 많이 출시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몇 인치의 DMD 칩이 적용되었는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통 FHD 지원 모델을 유심히 살펴보면 DMD 칩의 크기가 0.2인치 내지는 0.3인치로 탑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반면 이 모델엔 0.47인치의 DLP DMD 칩이 적용되어 있어서 물리적으로 커짐에 따라 표현할 수 픽셀의 수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 같은 FHD 화질이라고 해도 실제 육안으로 보면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는 DMD 칩의 영향이 끼치기 때문입니다. 1080P라는 해상도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따라 진짜 FHD 인지 흉내만 낸 FHD 인지로 나뉘게 되죠.
밝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미니빔프로젝터 대부분은 밝기를 의미하는 안시 값이 백 단위입니다. 반면 이 모델은 천 단위인 1100안시의 밝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은 환경에서도 어느 정도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죠. 좌측 사진은 사진촬영을 위해 조명을 강하게 틀어놓은 상태인데도 어떤 화면인지가 가늠이 되는 수준입니다. 우측 사진은 조명을 끈 상태로 보이는 화면이고요.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환경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환경에서는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중앙부만 밝게 표현되는 게 아니라 가장자리까지도 밝게 표현이 되기 때문에 화면에서 놓치는 부분 없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광원은 LED 계의 1티어로 불리는 오스람 RGB LED가 적용되었습니다.
4K 해상도로 업로드된 영상들을 시청해 보니 확실히 높은 화질과 밝은 밝기로 인하여 보다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하게 되면 몇 단계에 걸쳐서 리사이징 등 여러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저하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색상 표현력 기술에 있어서도 HDR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 모두 육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표현해 주는 기술인데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HDR10+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컬러감과 밝기를 자동으로 알맞게 전환시켜주기 때문에 몰입감 있게 표현해 줍니다.
저는 여러 개의 소형빔프로젝터를 사용해 보면서 항상 느끼는 단점이 초점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는데요. 아무래도 한 곳에 고정시켜두고 쓰기보단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매번 초점을 다시 맞춰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가장 큰 단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이 모델에서는 초점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자동 화면 맞춤 기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본체에 있는 ToF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포커스와 키스톤(기울기)를 조정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이 틀어지거나 위치를 옮기더라도 따로 제어할 필요 없이 약 3~5초 내외에서 조정을 해주니 참 편리하더라고요. 물론 수동으로도 제어가 가능한데 자동의 맛을 들이면 굳이 수동을 선택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소형 미니빔프로젝터의 중요한 부분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려도 충분히 퀄러티 있는 제품이라는 걸 이해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부가적인 기능에 대하여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몇몇의 기능들이 있는데요.
음성인식과 에어 마우스를 지원하는 리모컨.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키보드처럼 타이핑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때 하나하나씩 버튼을 눌러 가상 키보드를 눌러야 하는 게 얼마나 번거로운지는 써본 사람이라면 익히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계정 입력하다 중간에 철자 하나만 틀려도 다시 쓰기까지 얼마나 번거로운지요. 음성인식도 유용하지만 저는 에어 마우스를 주로 활용합니다. 커서를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향 키를 쓰지 않고서도 원하는 타이핑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용 과정 중에 발생하는 이벤트나 펌웨어 같이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알람들도 메인 홈 화면 내에서 팝업창으로 표시됩니다.
PJM11A에 적용된 칩셋은 미디어텍(Mediatek) 사의 MT9630AP입니다. 성능이 꽤나 좋은 칩셋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픽 처리도 빠른 편이며, 무엇보다도 성능적으로도 빠르게 작동되기 때문에 내부에 설치된 OS를 사용하는데 버퍼링 없이 빠릿하게 작동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넷플릭스 또는 유튜브는 메인 화면에 기본으로 배치가 되어있고요.
그 외 다양한 서드파티 OTT들도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여러 브랜드 중에서도 프로젝터매니아 브랜드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성능적인 부분도 있지만 사용자 친화적인 운영방식도 어느 정도 차지합니다.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주고 개선해 주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자체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거의 없는데 프로젝터매니아에서는 자체 서버를 운영함에 따라 사소한 부분도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해 주죠.
보통 소형 빔프로젝터 특성상 렌즈의 내구성만 잘 관리한다면 고장 날 확률은 거의 희박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채택하는 플라스틱 렌즈가 아니라 이 모델은 내구성이 좋은 유리 렌즈가 사용돼서 내구성도 무척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한 번 구입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은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때문에 어중간한 스펙의 미니 빔프로젝터를 선택하기보단 처음부터 PJM11A 하이엔드급으로 선택하는 게 이중 지출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