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그래픽 카드, 그리고 라라랜드 시스템 빌드를 사용해보니.."
안녕하세요 월터입니다. 지난 4주간 달려오던 ASUS 다나와 라데온 서포터즈 활동도 이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성 넘치고 열정적인 리뷰어분들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은데요, 엔트리 라인업인 ASUS DUAL RX 7600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장단점과 특징에 대해서 더 세부적으로 알게되었고,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FSR3와 AFMF2 등을 써보면서 AMD가 확실히 소프트웨어적인 투자와 관심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마지막 리뷰에서는 이전 시간에 살펴보지 못했던 RX 7600 그래픽카드의 인코딩 성능과 더 퍼스트 디센던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 외의 다른 종합 게임 테스트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FHD 환경에서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아주 높게 측정되었고, 전용 소프트웨어인 아드레날린 에디션을 활용하면 '240Hz 주사율에도 대응할 수 있는 FHD 끝판왕급 그래픽카드'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1. 가성비 그래픽카드 ASUS 듀얼 라데온 RX 7600의 인코딩 성능은?
그럼 가장 먼저 인코딩 성능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2가지 옵션으로 나누어 진행하였고, 첫번째로는 FHD 해상도의 영상을 10분 길이로 인코딩하였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40초, 1시간 길이로 인코딩 한 영상은 약 10분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어서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는 4K 해상도의 영상도 인코딩해 보았는데요, 5분 길이의 영상을 인코딩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3분 10초, 1시간 길이의 영상을 인코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15초가 소요되었습니다.
FHD 해상도에서는 역시나 빠른 속도를 기록하였고, 4K 해상도 영상을 인코딩하는데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짧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쇼츠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을 4K로 편집한다면 초단위의 작업시간이 소요되어 쾌적한 영상 편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K 영상 편집을 하려하는데 가성비 그래픽카드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저는 RX 7600도 충분히 그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 8K 영상도 거뜬
첫 포스팅에서 그래픽카드 스펙을 살펴보면서 라데온 RX 7600이 8K 해상도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는데요, 유튜브에서 8K 품질을 지원하는 영상을 찾아 시연 테스트를 해본 결과 크게 무리없이 정상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다만 게임과 동시에 8K 영상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CPU 코어가 좀 더 많은 제품을 고르거나 쿨러 TDP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셔야 무난하게 시청 가능할 것 같고, 웹서핑이나 문서작업, 무게감이 적은 영상편집 등을 할때는 8K 영상을 시청하면서 작업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3. 종합 게이밍 성능
마지막으로 종합게이밍 테스트를 위해 나름 가벼운 축에 속하는 '오버워치'와 프레임 널뛰기가 천차만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새로 출시된 '검은 신화 : 오공', '원스 휴먼'까지 온라인 게임과 트리플 A 게임을 나누어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모두 FHD 해상도에서 테스트하였는데,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핵심 기술인 'FSR'은 모두 실행한 상태에서 AFMF On/Off에 따른 프레임 격차와 소비 전력, 그래픽카드 온도 등을 중점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오버워치에서는 평균 프레임이 무려 400fps가 측정되었고, 5인 던전에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내부전쟁은 평균 200fps 이상이 측정되었습니다. 와우 같은 경우 필드와의 편차도 심한데, 사람이 몰리는 위상과 아닌 위상에 대한 편차가 심하기에 레이드 개봉전인 지금 5인 인던에서 테스트하였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AFMF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는 평균 100~130 fps가 나오는 편인데, 240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쓰는 입장에서 240fps를 뽑아주는 AFMF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어서 김이 식지도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 '검은 신화 : 오공'의 벤치마크 툴을 실행해보았습니다. 역시 AFMF를 켜지 않을때는 평균 120fps가 측정되었고, 켠 후에는 평균 200fps가 넘는 프레임을 유지하였는데, 최신 게임에서도 더플 프레임이라는 명맥을 유지하는 듯한 면모를 볼 수 있었고, 원스 휴먼에서는 평균 90fps에서 AFMF를 실행한 후 150fps로 소폭 상승하였는데, 2배까진 아니더라도 이정도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테스트를 하면서 평균 온도와 소비전력도 비교해보았는데요, HYPR-RX를 켜거나 끔에 큰 편차 없이 대체로 온도와 소비전력이 비슷하게 측정되었는데, 어짜피 별차이 나지 않는다면 HYPR-RX를 적극 활용하는게 좋아보였습니다.
또한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던 Radeon™ Chill 기능을 활용하면 전력 소비나 티어링을 줄일 수도 있으니, 더욱 더 아드레날린의 필요성과 중요도가 강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 총평
이렇게 4주간의 ASUS DUAL 라데온 RX 7600 그래픽 카드와 전용 소프트웨어, 라이젠 7500F로 구성한 라라랜드 시스템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라라랜드 시스템으로 구성했을때의 뛰어난 안정성과 호환성, 그리고 아드레날린 에디션으로 간편하게 원클릭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인상적이었이었고, 분명 엔트리 라인업인 RX 7600의 퍼포먼스가 게임 프레임, 온도, 소비전력 등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좋은 편이어서 FHD 모니터를 기반으로 게임 플레이를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가성비 그래픽카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새롭게 아드레날린에 업데이트 된 FSR3와 AFMF2, Chill 등의 기능도 다시금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쓰게 만드는 이유를 상기시켜주었는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래픽카드 옵션은 단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골수 엔당유저를 자처했던 저였는데, 지난번의 RX 7900XTX 서포터즈 활동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직접 경험해보고 나니 더욱 더 한 브랜드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라데온 행보는 정말 긍정적이고 유저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는 것 같기에, 지금도 분명 만족스럽지만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