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인텔® 코어™ i7-13700HX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의 각종 벤치마트 테스트와 게임(배그, 오버워치)의 성능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시간에는 i7-13700과 RTX4060 등의 내부 하드웨어의 성능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시간에는 HP 오멘 16 슬림 노트북의 실제적인 실사용기를 중심으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핏 보면 디자인에 호불호가 없는 대학생 및 직장인을 위한 센스있는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이 제품은 엄연히 고사양 게임도 실행이 가능한 '인텔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인텔® 코어™ i7-13700HX와 지구상에 존재하는 FHD 게임 구동이 가능한 지포스 RTX4060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죠.
고사양 프로세서와 프리미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어 있는만큼 보통의 게임용 랩탑은 두껍고, 크기 떄문에 기본적으로 투박할 수 밖에 없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오멘 16 슬림은 외관상으로는 게이밍 랩탑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깔끔하고 심플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전 모델 대비 260g이 더 가벼워지고 두께는 0.3cm가 더 얇아졌습니다. 무게와 두께는 더욱 축소하면서 반면에 화면비는 16:10으로 더욱 넓어졌습니다.
이 제품의 모델명은 오멘 16 슬림 u0038TX이며,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1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랩탑입니다. QHD보다 세로가 더욱 길어진 16:10 화면비는 해상도로 WQXGA라고 표시하는데요. 위아래로 길어져 게임시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240hz의 주사율로 생생한 비디오 콘텐츠 감상은 물론 게임시에도 끊김이 없는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패널은 178도의 시야각에서도 색상의 왜곡이 없는 IPS패널을 탑재했으며 400nits의 밝기는 대낮에 야외에서 사용해도 선명한 화질을 그대로 경검할 수 있습니다.
100% sRGB 색재현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색상이 정확하고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사진, 영상 편집, 그래픽 작업 등에서 원본 그대로의 색감을 볼 수 있어, 전문적인 작업에 매우 유리하죠. 눈부심 방지를 위한 반사 방지 코팅(안티글래어)이 되어 있고, 플리커 프리이기 때문에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습니다.
i7-13700HX은 16코어 24스레드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8개의 코어는 효율성 코어(E코어)입니다. 그러므로 문서작성이나 블로그 작성같은 가벼운 작업시에는 효율성 코어를 사용하고 8개의 성능코어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발열을 줄여줌과 동시에 불필요한 전력 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낭비를 예방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16인치 사이즈답게 넓직한 키보드 하부와 키 배치는 여유롭게 타이핑하기 좋았는데요. 키감도 눌리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타이핑시 오타도 적고 손가락의 피로감도 줄여줘서 좋았습니다. 게임용 랩탑에 키감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을 것 같았지만 문서 작성용도로 사용해도 웬만한 프리미엄 랩탑의 키감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랩탑인만큼 키보드의 RGB 커스텀도 가능한데요. 위의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HP 오멘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키보드를 3부분으로 나누어서 자신이 원하는 컬러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그외에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WASD키는 별도로 컬러 커스텀 설정이 가능하여 Gaming Laptop으로서의 DNA를 확실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밑면 하단 양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내장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준수한 음질을 보여줍니다. 내장 스피커의 한계상 저음(베이스)부가 약한 것은 아쉽지만 충분히 비디오 콘텐츠를 볼 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의 스피커 품질입니다.
이 제품의 사양자체가 높기 떄문에 캡컷을 활용한 영상편집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i7-13700HX의 성능이 워낙 좋고 DDR5 4800Mhz 메모리가 32기가나 있는 모델이라 버벅거림없이 부드럽고 쾌적하게 영상 편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RTX4060을 탑재한만큼 그래픽 작업시에도 일반 랩탑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의 탁월한 작업 성능을 보여줍니다.
게이밍 경험 또한 훌륭한데요. i7-13700HX의 8개의 성능코어는 최대 5.0Ghz까지 동작하여 노트북에서 QHD 해상도에서는 끊김이 없는 몰입감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오버워치는 물론 배틀그라운드 역시 QHD해상도에서 끊김이 없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내장그래픽으로 롤만 겨우돌릴 수 있는 일반 랩탑들과 달리 RTX4060의 능력은 노트북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도 제 성능을 제대로 발휘했습니다. 당연히 NVIDIA DLSS 3도 적용할 수 있고, 레이 트레이싱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하이브리드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상승세가 하늘을 뚫고 올라가고 있는 앤비디아의 RTX4060, 그리고 16인치 대화면을 240hz 주사율로 게임을 즐기니 주말에 제대로 집중하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PC가 아닌 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어딜가나 최신 게임도 렉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하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Gaming 랩탑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폭발적인 성능을 유지하면서 일반 PC의 크기보다 1/10을 줄이고 무게는 가볍게 하려면 2가지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성능이 좋으면 좋을 수록 '발열'은 피할 수가 없고, 그 발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쿨링팬 소음 문제인데요.
전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Gaming 랩탑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도 발열 해소를 위한 쿨링팬 소음이 있습니다. 평소에 가벼운 오피스 작업(엑셀, ppt, 블로그)시에는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만 게임을 플레이를 한다면 쿨링팬 소음이 당연히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직접 위의 영상에서 녹음한 쿨링팬 소음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아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니까요. 자동차 운전을 할 때 고속도로에서 엑셀을 밟으면 엔진소리가 계속 크게 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요.
지금까지 인텔 게이밍 노트북 오멘 16 슬림 모델 리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기존의 투박하고 거무튀튀한게 RGB만 화려한 제품은 어디 들고 다니기도 부담스러울 뿐더러 대학교에 가져가도 '너 게임하려고 랩탐 들고다녀?'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랩탑은 무거우니까 그냥 집에서 시즈모드로 박아놓고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오멘 16 슬림이 그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감히 게이밍 노트북에는 어울리지 않는 '슬림'이라는 네이밍을 모델명에 붙였을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을 가졌기 때문에 어디서도 들고다녀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게이밍 퍼포먼스는 그 어떤 랩탑보다 강력합니다. 인텔® 코어™ i7-13700HX와 RTX4060, 240hz주사율에 400니트 밝기가 이를 증명하고 있지요. 눈치보지 않고 떳떳하게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모델의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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