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게이밍노트북의 편의성은 어떨까
Ariel IT REVIEW
노트북 수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휴대성이 좋은 컴퓨터라는 노트북 본분에 충실한걸 원하는 분들의 수요고, 나머지 하나는 휴대가 가능한 선에서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분들의 수요지요. 저는 노트북을 출장용으로 사용하고, 집에서는 고사양 데스크톱 컴퓨터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후자의 수요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그래서,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게이밍노트북을 써 보면서 휴대성을 많이 희생하지 않아도 고성능을 맛볼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게이밍노트북은 스펙 대비 가성비가 좋은 편이지만, 휴대성 좋은 고사양 노트북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0만원대 초반의 판매가에서 성능에 최대한 집중한 모양새인데요, 이건 육중한 330와트 어댑터에서부터 살펴볼 수 있지요. 제품의 무게는 2.62kg으로, 16인치 노트북의 제품 크기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무겁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어댑터까지 휴대하면 휴대용으로는 미묘한 느낌입니다.
물론, 최신 CPU인 인텔 14세대 i9 14900HX부터 NVIDIA RTX 4070 그래픽카드 포함이라는 호화로운 사양을 여차하면 휴대까지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가성비가 말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가지요. 그래서 저는 저 벽돌같은 충전기는 집에서 거치형으로 사용할 때만 이용하고, 외부에서는 100와트 PD 충전기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사이즈와 무게에서 어느정도 여유를 챙길 수 있고, 제 노트북가방에 여유도 생기거든요. 참고로, 16인치 노트북 수납이 가능한 가방이라면 대체로 잘 들어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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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게이밍노트북은 LED 백라이트가 지원되는 키보드가 또 매력적입니다. 오른쪽에는 배열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텐키가 붙어있어서 문서 작업을 할 때 여유로운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키감은 에이서 노트북에서 흔히 경험했던 물렁한 키감인데요, 탄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키가 눌리는 깊이가 일반적인 노트북 대비 깊은 편이라 타이핑을 할 때 손 피로가 적은 편이예요.
그리고 무려 240Hz 지싱크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도 제가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16인치이긴 하지만, 16:10 비율로 세로 공간이 조금 더 확보된 2560*1600px 해상도입니다.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16:9 비율의 장점도 어느정도 취하면서 세로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특히 노트북에서 문제가 생기는 세로 스크롤 피로를 줄일 수 있지요. 동영상 감상이 주가 된다면 레터박스가 거슬릴 수 있지만,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는 인텔 14세대 i9 14900HX CPU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게이밍노트북 포지션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비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500니트의 압도적인 밝기와 sRGB 100% 제법 정확한 색 표현까지 어우러져서 언제나 선명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물론, 후면에 썬더볼트 포트가 있기 때문에 외장 모니터를 연겷해서 대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도 좋아요.
화면 잔상의 경우, 아주 약간의 역잔상이 생기는걸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작은 화면에 고주사율다보니 체감되는 잔상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화면에 거슬리는 점을 꼽자면, 오히려 밝기 부분이었어요. 밝기 조절이 정밀하지 않고, 아주 어둡거나 아주 밝은 밝기로만 조절되는 느낌이었거든요.
발열의 경우, 주요 부품이 부품이니만큼 손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워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제법 괜찮게 제어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 또는 4K 영상 감상에서 손이 닿는 영역에는 살짝 따뜻한 열감이 돌았는데요, 발열이 대개 화면에 가까운 면에 넓게 퍼져서 체감 온도는 낮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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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 커버 로고 LED와 바깥의 SVORLH MVL 및 숫자 암호는 에이서 게이밍 라인업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느껴지게 해 줍니다. 각각 헬리오스의 상징 로고와 HELIOS NEO, JOIN PREDATOR FORCE라는 암호라고 하는데요, 지나치게 눈에 띄거나 이상한 배색이 아니라서 어느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게이밍 감성을 뿜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게이밍노트북은 고성능과 거치형 사용에 최적화된 면모가 마음에 드는 노트북입니다.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14세대) CPU와 RTX 4070 GPU는 작업용으로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고, 적당한 구성의 키보드 및 고주사율 모니터까지 데스크탑 대체용으로 상당히 좋아 보이는 구성입니다. 배터리타임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너댓 시간 수준이라 배터리의 의의는 이동할 수는 있다 수준이기 때문에, 사무실용 고사양 컴퓨터 및 이리저리 써먹을 휴대용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제법 추천드릴만한 제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