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구형 두유메이커를 써봤던 기억
15년전에 두유제조기를 써봤어요.. 바쁜 직장인이었고 살림을 즐겨하진 않았지만, 건강챙기기 놀이와 쇼핑욕 충족을 위해 얼리어답터로서 두유제조기를 써봤어요.
처음 맛본, "진짜 두유"는 시판되는 것과 너무 달라서 아주 감동했지만, 이내 세척이 너무 어려워서 바쁜 직장인으로서 도저히 손이 안 가더라구요
당시 제가 썼던 제품은 유리용기였고 (왜인지 건강해보여 좋았지만 유리에 말라붙은 콩을 제거하는게 어려웠음) 콩을 일단 불려서 용기에 넣어야 한다는 관문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콩 찌꺼기가 채반처럼 걸러지는 거라 처음에야 그걸로 콩부침개 해먹는다고 했지만 그 찌꺼기를 다시 처리하는게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빠이빠이~ 했던 씁쓸한 기억
살기 위해 건강을 챙기기 위해 15년만에 재도전한 풀무원 두유메이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나, 이제는 건강놀이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이가 되어 또 관심이 갔지요.
남편도 저도 머리숱이 계속 없어지고 모발에 힘이 없어서 신경이 쓰이다보니 단백질을 꾸준히 매일 섭취하고 싶었지만, 역시 망설여지는 최대의 관건은 "세척! 얼마나 쓰기 편할까" 였어요..
그러다나 풀무원두유메이커를 알게 됩니다. 세척! 이란 목표의식 잠깐 뒤로 제끼고 싶을만큼 오호! 이쁘네요! 화이트에 가까운 아이보리는
주방 어디에나 예쁜 커피메이커처럼 잘 어울립니다. 제품보증 1년이라 일단 날짜 써주시고~
처음에 어? 왜 작동이 안되지? 했는데, 뚜껑의 위치기 이렇게 되어야 맞습니다. 저는 반대로 했더니 안되더라구요
정말 기포가 뽀송뽀송 올라온 것이 너무 고소해보이지 않나요? 그래! 콩이 이렇게 고소하지! 싶게 행복한 냄새가 솔솔 납니다!
아주 오래전 제가 쓰던 구형처럼 콩찌꺼기가 따로 남지 않고 같이 확 갈려서 쓰레기가 나올 것도 없고 좋습니다.
사실 무엇이든 다 갈리는 믹서기도 샀지만 두유가 되기는 되는데 너무 열이 나고 소음이 심각해서 무서워서 별도 전용이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우리가 가장 믿고 먹는 식품 브랜드인 pulmuone!
특등급두부의 원재료인 국산 백태가 증정품으로 옵니다.이게 한번에 같이 배송되지는 않고 별도배송되어서 오더라구요
시중에 이 콩이 따로 판매되지는 않고 풀무원 두유메이커를 위한 증정품 전용이라 추가구매가 안되어서 살짝 아쉽네요. 상당히 깔끔하니 균일해서 고왔습니다!
계량컵이 30그램 용량인데 콩 2컵과 물을 min에 맞춰서 넣으면 됩니다. min은 800미리에 해당하더라구요. 정수기로 계량해서 넣으니 편해요
이걸 기본으로 해서 아몬드나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곁들여서 먹으면 좋겠어요.. 보온기능도 있고 예약기능도 있어 전날에 미리 세팅해두고 잘 수도 있는데, 어쩌면 이게 더 부지런해야 하는 거일수도 있겠네요?
최대 12시간까지 예약이 되니까, 바쁜 직장인이라면 미리 전날에 씻어서 넣어두고 예약 걸어놓으면 좋아요. 보온이 자동으로 2시간동안 유지되니까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 좋구요
문제의 소음과 세척이 꽤 편리해져서 만족스러움
제일 중요한 건 소음! 거실에 앉아 영화를 볼 때 소리는 나지만 영화를 보는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정도입니다.
실제 소리를 한번 들어보세요. 소음동영상이 있습니다. 단, 이게 제조기 바로 옆에서 찍은 거라는거 감안하시고, 또 35분 내내 이런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지는 않아요. 소음수준이 거실에 앉아서는 그닥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세탁기 소리보다 나은 수준)
하지만 6시 이른 아침에 가족들이 자고 있을 때 이걸 돌리면 출근전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을 때 방해가 될 거 같긴 합니다.일단 잠에서 깬 뒤 돌리기 시작해서 그동안 씻고 준비하고 35분 뒤 한잔씩 하면 될~
아침 출근시간이 그닥 부담되지 않는 저에게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세척의 용이성이었습니다.
일단 스테인레스 304 등급이라 굉장히 깔끔했고 콩이 말라붙기 전에 바로 세척하는 게 제일 힘 안 들이고 쉽게 세척하는 방법이더군요.
일단 바로 물 부어서 한번 휘리릭 헹궈주시고~
보다시피 바닥면은 따로 전선이 있는게 아니니 싱크대 개수대에 내려놓고 해도 안심이었고 동봉된 세척솔로 칼날 부분과 바닥을 슥슥 하면 됩니다.
세척솔로 칼날 부분을 먼저 신경써주고 (아무래도 칼날 부분에 아무것도 안 남는게 중요할 거 같아서요) 그뒤 남은 잔여물이 이 정도였는데 저건 수세미로 한번 해서 헹궈줬어요
그리고 컵받침 받쳐서 이렇게 세워서 건조해줌
풀무원두유메이커 총평
일단 생김새 완전 합격! 그리고 따로 불림없이 35분이면 완성이라 사용하기도 간편했구요
제일 중요하게 걱정한 세척이 꽤 편했어요!!!
단, 콩가루가 마르기 전 바로 세척해야 휘리릭 헹궈집니다.미루면 그만큼 힘들어지니 편하려면 즉시! 고온세척 기능이 있으니 한번씩 이 기능 같이 써주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게가 가볍더군요!
가벼워야 이리저리 쓰고 씻고 넣어두기 편합니다. 또 다시 꺼내쓰기도 편하구요.
그리하여 걱정했던 부분 모두 만족스러워 합격!
매일 건강두유 마셔서면역 계속 키워주고, 머리숱도 지켜보려구요~
마지막으로 AS는 전국 49개 지점에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