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식 인증 액세서리는 정말 좋을까요?
예전엔 이런 의문이 들어 저렴한 주변기기들을 많이 사용해 보기도 했는데, 결국 사용하다 보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딱이더군요. 가장 흔한 케이스는 충전 속도가 느리거나 접촉면 인식이 잘 안되는 증상이 있었고, 아예 포트가 고장 나거나 어느 날 갑자기 전혀 반응이 없는 등 각양각색의 증상들이 절 괴롭히곤 했습니다.
물론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불균형한 충전 속도나 연결 상태는 스마트폰 수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주변기기도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선택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다만 오늘 소개하는 벨킨 Qi2 애플 맥세이프 3in1 무선충전기는 9월 기준 약 22만원으로 저렴하다곤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스토어에서 동시 판매되는 공식 인증 제품이기도 하고 안정적인 고속 충전 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고가의 아이폰도 안심하고 올려둘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업그레이드된 Qi2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Qi 무선충전 기술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공통 규격으로 애플만 지원하는 맥세이프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전 세대 기술이었던 Qi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아이폰 Qi2 지원 기기 모두 최대 15W까지 지원하는데요. 맥세이프와 비교해 봐도 전체적으로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연결된 기기의 최대 허용 속도를 넘지는 못합니다) 또한 Qi 인증뿐 아니라 Made for Watch 애플 인증 칩셋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충전 어댑터는 36W로 애플 3in1 무선충전기에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을 모두 올려두더라도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어댑터 방향은 분리형이지만 무선충전기 방향은 결합형인데요.
결합된 브레이디드 케이블은 기존 피복보다 내구성이 더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폰 14/15는 Qi2와 맥세이프 모두 호환되기 때문에 최대 15W 속도를 온전히 이용할 수 있고, 0-50%까지 도달하는 데에 약 45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간은 어댑터와 케이블 모두 고속충전 호환되는 경우에 측정되는 값이며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더 느려질 수 있습니다.
잠금 상태에서 벨킨 고속충전기에 아이폰15를 올려둔 모습입니다. 뒷면 마그네틱(맥세이프)으로 결합되면서 녹색의 충전표시등이 즉시 들어와 현재 작동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폰 12/13에서는 최대 12W 속도까지 지원됩니다.
자석으로 결합되기 때문에 가로나 세로 방향으로 회전이 자유롭고, 가로 상태에서 넷플릭스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기도 합니다.
또한 이전 모델과는 달리 최대 90도 범위 안에서 각도 조절도 가능하도록 디자인이 변경되어 보기 편한 위치로 쉽게 조정됩니다. 보통 책상 위에 올려둘 땐 60도 정도 전면 방향을 바라보도록 사용하다가, 일어서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땐 화면이 거의 천장 방향을 향하도록 올리기도 합니다. 마그네틱 케이스가 아닌 일반 케이스도 부착 후에 떨어지는 일은 없는 맥세이프 충전기지만 각도 조절시엔 쉽게 떨어지곤 합니다. 두께 3mm 미만이라면 일반 케이스도 문제없다고 하니 두께를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워치도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위치가 고정되어 충전이 시작됩니다. 아이폰처럼 강하게 붙어있지 않다 보니 각도는 약간 위를 바라보는 각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애플워치9를 올려둘 경우 0-80%까지 약 45분이면 가능한데, Qi2처럼 고속 무선충전기가 아닌 일반 충전기를 사용시엔 80%까지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벨킨 맥세이프 3in1 무선충전기에 호환되는 모델은 애플워치 울트라 이상, 그리고 애플워치7 이상이어야 하며, 필자가 사용중인 애플워치 SE2도 충전이 잘됩니다.
에어팟은 하단 충전 패드에 위치를 맞춰 올려두면 됩니다. 충전상태 확인은 에어팟의 LED 표시등이나 벨킨 무선충전기의 LED 표시등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위처럼 하얀색으로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충전 중이라는 뜻이고 주황색이 들어오면 제대로 충전되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혹시 주황색이라면 위치나 방향을 잘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케이스가 두껍다면 인식되지 않을 수 있고, 배터리 최적화 기능이 켜져 있다면 80%까지만 충전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고온/저온 테스트와 진동 테스트 그리고 낙하 테스트를 비롯해 1000시간 연속 사용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사용을 위한 확인 절차도 완료되었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충전속도나 안정성 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화이트/블랙 2가지 컬러로 나와 데스크테리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맥세이프 충전기만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