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COX에서 2024년 9월 6일에 출시한 CK80 VIA 3 Mode Super 염료승화 디스플레이 키보드 입니다. 키보드 네이밍에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싶은 특징을 모두 담아두었습니다. 하나씩 풀어보면 COX KEYBOARD, 80키 배열, VIA 소프트웨어, 3 모드 (유선, 무선, 브루투스), PBT 염료승화 키캡, 그리고 1.14인치 스크린이라는 정말 요즘 유저들이 바라는 모든 장점을 한 곳에 모아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패키지에서도 앞서말한 내용을 포함하여, 추가로 가스켓 구조, Matte 스위치, RGB, 핫스왑 등의 장점을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점들을 아래 리뷰에서 보다 상세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본품인 키보드 외에 루프, 매뉴얼, AS 접수증, 리무버, 리시버, 그리고 C-TYPE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매일로부터 1년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인상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건 레트로한 무드를 잘 살린 컬러감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색상에 버건디와 블랙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선택지는 없지만,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서 말한 3 모드 (유선, 무선, 블루투스)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와 맥/윈도우 OS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후면 좌측에 자리잡고 있으며, 탈착식 C-TYPE 커넥터가 적용되었습니다.
별도의 무게추가 없음에도 생각보다는 무직한 무게감을 보여주었는데, 스펙상 무게는 797g 입니다. 추가로 실리콘 뎀프가 각 모서리에 자리잡고 있어 미끄럼 방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높이받침대는 0단에서 2단까지 총 3단계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높이받침대에도 실리콘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쪽으론 무선 연결을 위한 리시버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키캡과 스위치를 살펴보기 위해 동봉된 리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쉬프트와 스페이스바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자리잡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고, 기본적인 윤활이 되어 있었습니다.
크기에 비해 묵직했던 이유가 바로 키캡에 숨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씩 들어봤을 때도 무게감이 남달랐습니다. 찾아보니 200°C 고열 처리방식과 90% 고함량 PBT 키캡이라고 하더군요. 모양도 평소에 제가 사용하던 OEM과는 달랐는데, SA 키캡의 디자인은 살리고 높이는 낮춰 타건 시 손가락의 부담을 줄인 MDA 프로파일이라고 하더군요.
스위치는 핫스왑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솔더링 방식 대비 장점으로 스위치가 고장 났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기가 보다 용이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CIDOO Matte Switch가 채용되었는데, 바닥을 치는 리니어 (바치리)로 도각도각 소리를 내는게 특징인 제품입니다. POM 스템과 나일론 하우징 소재가 사용되었고, 입력압이 47g, 최종압이 60g으로 평범한 무게감이며, 20mm 롱 스프링이 들어가 쫄기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일반적인 MX 구조로 설계되어 대부분의 키캡과 호환이 가능하며, 수명은 대부분의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5천만회 입니다.
본격적인 테스트를 위해 키보드를 유선으로 연결했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사용엔 지장이 없지만, 보다 재밌게 사용하기 위해선 전용 소프트웨어인 VIA와 JSON 파일 그리고 LCD 전용 소프트웨어를 앱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줘야겠죠.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헤멜 가능성이 높아서 간략하게 스크린샷을 첨부합니다.
VIA의 경우 깃허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다운로드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먼저 Show Design Tab을 활성화 합니다.
여기에 JSON 파일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COX CK80 레이아웃을 불러오는데 성공합니다.
기본적으로 키 매핑을 할 수 있는데, LAYER 0은 기본 입력키, LAYER 1은 Fn키를 누른 상태에서 사용할 키 (eg. print screen)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외에 매크로 역시 지원하니 상당히 쓸만하죠. VIA는 오픈소스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잠깐만 찾아보면 보다 자세한 사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그냥 별도 설정 없이 라이트 이펙트를 바꿔주는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VIA 소프트웨어 설치전에는 LED가 켜지지 않았었는데, 설치하자마자 불이 들어오더군요. 시계 역시 처음에는 잘못 된 시간을 가르키고 있었는데, PC시간과 동기화 되었구요.
바로 이어서 LCD 전용 소프트웨어도 살펴볼 텐데, 기본적인 시계 화면 외에 2개의 GIF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을 수도 있구요.
기본 구성으론 시계, 기하하학적인 패턴, 그리고 고양이를 쓰담는 GIF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FN + Enter를 눌러 차례대로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즐겨하는 게임인 오버워치 2를 사용하여 GIF를 만들어보았는데, 1.14인치의 작은 화면에 컬러로 꾸밀 수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GIF가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키보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재미도 있구요.
이제 대망의 키보드 타건 소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도각도각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납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는 통통거리는 확실히 구분이 가는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층 구조의 흡음재와 플렉스컷 보강판 그리고 가스켓 마운트 설계가 적용되어 통울림도 느껴지지 않고, 스테빌라이저들도 찰찰거림이 없어서 거슬리는 소음이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소리만으로도 타격감이 상당히 좋은데, 실제로 손 끝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좋습니다. 바닥을 치는 리니어답게 확실히 타건했다는 구분감을 주며, 20mm 롱 스프링이 적용된 만큼 쫀득한 느낌을 줍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플렉스컷 보강판은 조금 쎄게 누르면 아래로 들어가는데, 그 유연함 덕분에 피로감도 많이 상쇄를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근 2주간 사용하며 느낀 또 다른 장점을 소개하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제 경우엔 주로 FPS 게임을 하기 떄문에 마우스의 활동 반경을 넓게 사용하고자 텐키리스를 사용해 왔었습니다. 108키가 100%라면 텐키리스인 87키는 80%죠. 그런데 이번 CK80의 경우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 80키 75% 배열이라서 작은 차이지만 책상이 더 넓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품 홍보 페이지에서도 75% 배열의 경우 게이밍에 꼭 필요한 필수 키만 남긴 미니 키보드라고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 레트로 감성을 원하시는 분들, 무선 연결이 필요하신 분들, 자신만의 개성있는 키보드를 생각중이신 분들에게 COX CK80 VIA 3 Mode Super 염료승화 디스플레이 키보드 추천드리며,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앱코 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