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케이스 시장에서는 2면, 혹은 3면까지 강화유리가 적용된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어항 케이스로 불리기도 하는데 개방감과 튜닝성이 좋다 보니 LED를 지원하는 부품들로 구성된 시스템 빌드에 최적이죠. 하지만 꾸준히 인기가 많은 전면 메시 형태보다는 아무래도 쿨링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요, 이를 보완한 메시 구조에 3면 강화 유리를 적용한 트렌디한 디자인, 그리고 최신 BTF 규격의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브라보텍 트레저 X80 EDGE 타이탄 글래스 BTF 화이트를 소개합니다.
"브라보텍 트레저 X80 EDGE 타이탄 글래스 BTF 화이트 디자인"
브라보텍은 해외 유명 제조사 제품을 유통하기도 하지만 자체 케이스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가디언, 스텔스, 트레저 시리즈들이 대표적이죠. 미들타워 규격인 해당 모델은 엣지로 멋을 더한 3면 강화유리 파노라마 글래스의 어항 디자인이며, 오른쪽 측면과 상단은 최상의 쿨링 환경을 위해 전체 메시 패널이 장착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컬러는 화이트, 블랙 두 종류.
I/O 포트는 스토리지 LED가 적용된 전원 버튼, USB 3.2 Gen1 2개, 최대 10Gb/s 전송 속도의 USB 3.2 Gen2 Type-C, AUDI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 메시 패널도 손쉽게 탈부착 되는데 상단에는 120mm 쿨링 팬 3개 또는 120/240/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합니다.
위로 길쭉한 일반 케이스들과 달리 옆으로 폭이 넓은 듀얼 체임버 구조이기 때문에 설치 공간은 미리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탄탄하고 묵직하며 후면도 전체적으로 에어 홀이 많이 타공되어 있어 쿨링을 상당히 고려한 것을 짐작할 수 있겠네요.
양 측면 패널은 스냅 핏 방식이 적용되어 간단하게 탈거가 가능합니다만 전면과 비스듬하게 장착된 강화 유리는 2개의 나사를 풀어야 분리됩니다.
내부 공간이 넓어 조립이 되게 편할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안쪽 측면에는 역방향 리버스 블레이드가 적용된 120mm 쿨링 팬 3개, 후면에는 120mm 1개를 제공하며 모두 ARGB 및 PWM을 지원합니다. 최대 1800RPM, 최대 풍량 74CFM, 최대 소음 32.8dBA 스펙을 가지고 조용하고 수명이 긴 Hydro 베어링을 사용하기에 팬을 교체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측면은 120/240/360mm 라디에이터 장착도 가능합니다.
7개 후면 PCI 슬롯 커버는 모두 재사용 가능하며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곳에는 BTF, 스텔스 등 히든 커넥터 디자인 메인보드 사용 시 케이블을 뒤로 넘겨서 깔끔한 정리와 설치가 편하도록 공간을 마련해 둔 모습입니다.
바닥면에도 120mm 팬 3개 또는 120/240/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하여 쿨링 성능을 좀 더 극대화할 수도 있으며 커다란 먼지 필터는 마그네틱 방식이 사용되어 간편하게 탈부착됩니다.
듀얼 체임버 디자인이어서 후면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분명 시스템 조립에서는 장점이죠. 나사 4개를 풀면 분리되는 스토리지 베이에는 HDD 1개, 2.5" SSD 2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트레저 X80은 6개 쿨링 팬의 PWM과 ARGB를 통합 관리하는 팬 허브를 지원하는데요, 독자적인 규격이 아니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팬으로 교체하고 사용해도 한꺼번에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PCB 후면에는 스티커가 있어 적당한 곳에 부착하면 되겠네요.
"브라보텍 트레저 X80 EDGE 타이탄 글래스 BTF 화이트 세팅"
간단한 시스템 세팅입니다. 메인보드는 ATX, M-ATX, ITX까지, 공랭 타워 쿨러를 사용한다면 최대 165mm 이하, 그래픽카드 길이는 최대 420mm 이하, 파워서플라이는 ATX 규격 최대 240mm 이하를 수용합니다.
PCI 슬롯은 중앙에 가이드가 없어 그래픽카드에 케이블을 연결할 때 간섭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이드 때문에 곤란한 경우를 한 번이라도 겪어봤다면 반가운 구조네요.
듀얼 체임버답게 선 정리가 정말 편하네요. 남자의 선 정리, 대충 넣어도 측면 패널과 간섭이 없습니다. 조립 편의성이 뛰어납니다만 일반 메인보드나 크기에 따라 BTF를 위한 공간으로 후면 케이블들이 보여 자칫 시각적으로 마이너도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없을 때는 막아둘 수 있는 커버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네요.
확실히 어항 케이스는 개방감이 뛰어나 그런지 RGB LED를 지원하는 부품들로 세팅한다면 튜닝성과 감성은 최고일 것 같네요. 게다가 상단, 측면, 하단이 메시 구조여서 고사양 시스템으로 세팅해도 쿨링이 전혀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팬이 되게 조용하네요, 참고로 자체 LED 컨트롤로는 지원하지 않아 LED 제어는 메인보드와 동기화 혹은 별도 컨트롤러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브라보텍 트레저 X80 EDGE 타이탄 글래스 BTF 화이트 후기"
3면 강화유리, 3면 메시 설계 덕에 시원한 개방감과 세련된 어항 디자인의 완성은 물론이고 그간 비슷한 케이스들의 아쉬움으로 언급되었던 쿨링 부족도 해결하였네요. 기본적으로 퀄리티 좋은 측면 리버스 팬 3개, 후면 팬 1개가 장착되어 있고 듀얼 체임버 구조와 FAN 컨트롤러 허브는 조립 및 실사용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간단한 빌드지만 직접 세팅해 보니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BTF 규격을 지원하는 PC 케이스, 요즘 유행인 어항 케이스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케이스 괜찮네요,
"본 리뷰는 (주)브라보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