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C케이스의 여러 장점을 두루 접목한 신형 미들타워 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1stPlayer T7을 주목해 보자. 1stPlayer T7는 USB-C 포트를 기본 탑재하고 전방위 원터치 탈착이 가능한 패널을 적용하여 편의성이 매우 뛰어난 컴퓨터케이스다.
컴퓨터케이스 개봉기
1stPlayer T7는 미들타워 케이스 중에서 전면의 면적이 큰 제품으로써, 박스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진다.
그런데 내부 스티로폼 홀더가 산산조각 나 있다. 박스가 충격을 받은 뚜렷한 흔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스티로폼 홀더만 깨진 건 특이한 일인데, 어쨌거나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본체를 박스에서 꺼낼 때 주의하자.
본체 뒷면 하단에서 액세서리 봉지를 발견할 수 있다.
액세서리 봉지 안의 내용물이 역대급으로 푸짐하다. 밀봉 나사 봉지를 두 개나 제공하는 데다, 그래픽 지지대도 있고, 보급형 PC케이스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스탠드 오프 나사 전용 드라이버까지 준다.
저소음 120mm LED팬 4개 기본 제공
1stPlayer T7에는 120mm 팬쿨러가 기본적으로 네 개 제공되는데,
이 쿨링팬은 일반적인 저가형 모델이 아니라 유체 (Hydraulic) 베어링을 탑재한 저소음 고급형 모델이다.
실제로 제품을 구동해보니 팬에서 나오는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소음 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컴퓨터케이스를 추천하는 이유다.
USB Type C포트 전격 탑재
전면 USB Type C 포트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시중에 판매되는 보급형 PC케이스 중엔 USB-C가 탑재된 모델이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상단 I/O 포트에 USB-C 포트를 탑재한 1stPlayer T7는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게다가 이 USB-C 포트는 USB 3.2 Gen1 (5Gbps)가 아니라 USB 3.2 Gen2 (10Gbpe)를 지원한다고 하니 외장 NVME SSD 사용자들에겐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그럼 여기서 간단히 필자의 시스템으로 USB-C 포트의 속도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자.
테스트 결과 기대에 못 미친 속도가 나왔는데, 이것은 PC케이스 잘못이 아니라 ASUS TUF GAMING A620M-PLUS 메인보드의 전면 USB-C 헤더가 USB 3.2 Gen1 스펙이기 때문이다.
즉, 전면 USB-C 포트의 제 성능을 내려면 메인보드에서도 USB 3.2 Gen2 스펙을 지원해야 한다. 어쨌거나 USB 3.2 Gen1 스펙에서의 속도는 상당히 잘 나오고 있다.
컴팩트한 그래픽카드 지지대 제공
1stPlayer T7는 특별한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제공한다. 앞서 액세서리 비닐 안에 들어 있던 스티커 패드와 손나사는 이 GPU 지지대용 부품이다.
이 그래픽 카드 지지대는 섀시에 바로 설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 지지대가 트리플 쿨러를 탑재한 긴 그래픽카드에 적합한 구조여서 위 사진의 RTX 4060같은 듀얼 쿨러 그래픽카드는 끝 부분만 살짝 닿게 된다는 점이다.
좌우 패널 모두에 적용된 원터치형 구조
강화유리 패널엔 나사가 없는 원터치 방식이 적용되어 탈착이 쉽고 간단하다.
다른 툴 프리 (TOOL FREE) 방식과의 차이점은 패널 하단 고정부가 본체 안에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라 그냥 본체 위에 살짝 걸쳐있는 형태라는 점이다. 패널 장,탈착 시엔 패널 하단이 잘 걸쳐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놀랍게도 1stPlayer T7은우측 철제 패널에도 편리한 원터치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이렇게 양쪽에 원터치 방식이 모두 적용된 PC케이스는 흔하지 않다.
우측 패널은 어항케이스처럼 일부 면에 메쉬 구조가 적용되었는데, 먼지 필터가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혁신적인 2중 전면 패널
전면 패널을 분리하면 그 안쪽에 엄청 고급스러운 먼지필터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먼지필터는 당췌 어떻게 꺼내는 걸까?
알고보니 이 전면 패널은 앞 커버가 한번 더 분리되는 구조였다. 심지어 앞커버는 측면 패널처럼 원터치 방식까지 적용되어 있어 탈착하기 매우 쉽다.
2단으로 구분된 하단 공간
1stPlayer T7는 메인 설치 공간에서도 독특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 설치 공간과 HDD 설치 공간이 일체화된 대부분의 PC케이스와는 달리, 그 두 부분이 철저히 구분되어 있는 것이다.
덕분에 안쓰는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한곳에 모아두기가 무척 편해졌다. 이곳엔 최대 160mm 깊이의 파워서플라이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조립 편의성
메인보드 고정을 위한 육각 너트 (스탠드 오프 나사)가 기본적으로 8개나 설치되어 있다.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 대부분이 여섯 개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개수다.
이 스탠드 오프 나사는 풀사이즈 M-ATX 메인보드 위치에 100% 대응한다. 따라서 24.4cm X 24.4cm 크기의 메인보드 유저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메인보드를 고정시킬 수 있다.
단점이라면 CPU전원 커넥터가 들어가는 섀시 쪽 구멍이 유난히 좁다는 점이다. 그래도 아예 못 쓰는 건 아니었다. 필자가 쓰는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8+8핀이 결합된 상태로는 커넥터가 들어가지 못했으나 4핀씩 분리했더니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 제품은 선정리홀도 독보적이다. 구멍 주위 테두리가 수직으로 세워져 있고 각 테두리마다 핸들이 만들어져 있어 선을 반듯하게 정렬할 수 있다.
케이스추천 1stPlayer T7
1stPlayer T7는 지금까지의 PC케이스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여럿 접목된 제품이었다. 혁신적인 구조와 뛰어난 편의성, 높은 확장성을 모두 갖춘 컴퓨터케이스로써 이 1stPlayer T7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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