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 브랜드는 많지만 유독 신제품 소식에 눈길을 끄는 제조사라면 로지텍이 아닐까 싶어요.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출시도 잦은 편이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성능이 받혀주기 때문이죠. 특히 G PRO X SUPERLIGHT, 일명 지슈라는 다년간 게이머에게 많이 선택되고 있는 마우스 일 텐데요, 21년 국내 첫 등장 그리고 작년 9월 즈음에는 지슈라2가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버전인 DEX가 출시되었습니다. 디자인 변경과 성능 향상에 기대가 남달랐던 이것, 사용기로 확인합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 DEX 패키지, 디자인"
벌써 "덱슈라" 별명이 붙은 DEX,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3종이며 패키지 상자 사진에서 감이 오시겠지만 디자인이 약간 달라졌죠. 또한 초경량의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면서 지슈라2와 동일한 HERO2 센서지만 최대 44,000DPI, 최대 가속 88g, 최대 속도 888 IPS, 최대 8K 폴링 레이트로 성능이 향상되어 더욱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점, 때문에 다른 마우스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LIGHTSPEED 무선 수신기, 수신기 연장 어댑터, 간단한 설명서, USB-A to C 충전 및 데이터 케이블, 그립 테이프, PTFE가 부착된 원형 커버가 마우스를 제외한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디자인이나 그립감 등 완성도가 높아 궃이 변화를 줄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오른손의 완벽한 컨트롤을 위해 이번에는 비대칭 형태로 만들어진 게 특징입니다. 부담 없는 60g의 무게는 여전하고 상단에는 휠과 상태 표시 LED가 배치되어 있으며 5단계 DPI는 White(800)-Orange(1200)-Green(1600)-Yellow(2400)-Red(3200)이 기본으로 표시됩니다. 매트 한 핑크 컬러 마감도 색감과 퀄리티가 흠잡을 게 없네요.
측면은 변화가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오른손잡이용으로 나온 만큼 엄지손가락이 편안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안쪽으로 좀 더 굴곡이 져있어 그립감이 더 좋아짐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정밀하고 세련된 반응형 옵티컬 스위치인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는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기계식의 클릭감도 잘 살렸습니다. 더블 클릭 현상도 어느 정도 방지하지 않을까 싶고 클릭압은 지슈라2보다 살짝 낮아진 느낌, 클릭음은 경쾌하며 휠은 구분감과 함께 조용하게 작동합니다.
바닥면에는 3개의 피트, HERO 2 센서, 전원 버튼을 볼 수 있으며 G 로고가 새겨진 원형 커버를 열면 내부에는 수신기 수납이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파워 코어 모듈 장착 후 파워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면 충전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고 제공되는 PTFE 피트가 부착된 커버는 접지력을 높여주어 브레이킹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유용해 보이네요. 참고로 디자인이 좀 달라서 그런지 지슈라2와는 피트 규격이 약간 다르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네요.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 DEX 활용"
전면 C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사용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상시 동작 기준, 최대 95시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당한 전력 효율을 지원합니다. 구성품 중 수신기, 연장 어댑터 구성은 이제 흔해서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연결하고 마우스 근처에 두면 수신 거리 연장 및 무선 연결 안정성을 좀 더 확보할 수 있죠.
로지텍 게이밍 마우를 사용한다면 G HUB는 거의 필수, 펌웨어 업데이트와 배터리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최대 8,000Hz 폴링 레이트 세팅, DPI 설정은 50단위로 최소 100부터 최대 44,000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급 모드에서는 LOD 3단계 설정도 지원하네요.
응용 프로그램 실행 및 키 매핑, 매크로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들도 지원하고 센서 트래킹 최적화를 위한 게이밍 표면 모드와 온보드 메모리 옵션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에서 손을 폈을 때 상단 펑션 열 기준으로 F1-F10까지 크기인데 지슈라2보다 손에 감기는 느낌이 더 좋습니다. 확실히 오른손잡이에게 비대칭은 그립감이 나쁠 수가 없죠. 팜 그립이나 클로 그립에 어울리지만 손이 작거나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신다면 취향에 벗어날 수도 있겠다 싶네요.
요즘은 워낙 게이밍 마우 성능이 좋아지다 보니 게임에서 고수도 장비 탓을 할 수밖에 없죠. 비대칭으로 인한 안정적인 그립감, 그리고 마우스 무게 중심도 잘 잡혀있고 정확한 포인팅과 브래이킹, 빠른 입력이 가능해서 재미를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발로란트 800 DPI, 0.15 세팅) 물론 바뀐 장비가 실력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지만 샷 안정감이 달라진 건 분명합니다.
어떤 장르의 게임을 하든 HERO 2 센서는 여전히 빠릿하다는 느낌이 있네요. 게다가 가벼워서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손목에 부담이 적고 자사 고급 무선 기술인 LIGHTSPEED는 튀거나 끊김 없는 안정적인 무선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 DEX 후기"
언뜻 보면 외형만 비대칭으로 달라진 게 아닌가 싶지만 최대 폴링 레이트 상향을 포함한 센서 성능도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초경량 무게, LIGHTFORCE 스위치, 넉넉한 배터리 효율을 유지하여 좀 더 완성형에 다가서지 않았나 싶네요. 직접 사용해 보니 오른손잡이에게는 인생 마우스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는 만큼,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위한 게이밍 마우스, 여러모로 밸런스 잘 잡힌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으신다면 진심 추천합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 잘 만들어진 지슈라2 덱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