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모드를 지원하는 ABKO의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AK99 후기입니다.
세 가지 연결 방법을 지원하며 8000mAh 대용량 배터리, 99키 배열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키보드 색상은 그린과 핑크가 있는데 독개구리의 색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독거미 키보드를 노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좌측은 유선 포트와 Win ↔ Mac, 2.4G ↔ BT 전환 버튼이 있습니다. Mac 기기에서도 호환되며 멀티미디어 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선 연결은 USB-C로 가능하며 블루투스, 2.4G까지 3MODE 지원합니다.
기본 제공 케이블은 ㄱ형태로 주변 간섭을 어느 정도 줄여줍니다.
그린 색상과 어울리는 검은색 케이블이라 다행입니다. 간혹 케이블 색을 통일해서 검은색 본체에 흰색을 주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키보드 받침은 2단으로 높이 3단계 조정 가능합니다.
스텝 스컬쳐2가 적용되어서 굳이 세우지 않아도 무난한 느낌입니다.
이중사출 방식을 사용한 키캡입니다.
ABS가 아닌 PBT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리무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사용해 키캡을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이 AK99는 오테뮤 Peach V3 장착 모델입니다. AK99의 다른 스위치인 멜론축은 ABKO의 의견이 더해진 오테뮤 특주축입니다. 두 모델 모두 리니어축입니다.
AK99는 핫스왑 소켓을 사용한 키보드로 리무버를 이용해서 스위치도 간단히 빼낼 수 있습니다.
쉬프트, 스페이스바 키캡을 빼면 체리 스테빌라이저가 보입니다.
윤활의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키 입력 시 소음이 적은 듯 합니다.
AK 99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름처럼 99키 배열 키보드라는 점입니다.
텐키리스 키보드보다는 키가 많으며 풀배열 키보드보다는 부족합니다. 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텐키리스와 풀배열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99키 배열은 숫자 패드가 살아남아 텐키가 필요하면서 풀배열 키보드가 쓸 공간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숫자키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자리를 잃은 키들이 있습니다.
LED 설정, 매크로 관리 등이 가능한 AK99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좀 더 편하게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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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녹화한 영상은 공유가 되지 않아 ABKO 공식 영상을 사용했습니다.
원문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ABKO AK99 3모드 OTEMU 특주축 기계식 키보드 Peach V3 모델은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스위치 자체가 저소음 리니어축이고 5중 구조 설계 등으로 지금까지 사용한 키보드 중 가장 조용한 편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부드러운 타건감과 조용한 타건음으로 저소음 키보드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다만 그만큼 반발력과 소리로 반응을 해주는 다른 스위치보다 타자 치는 재미가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점이 우려된다면 제가 써보지는 않았지만 특주축 멜론 스위치를 구매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본 사용기는 앱코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