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길IT입니다.
키보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볍고 얇아서 쉽게 휴대가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쓸 수 있지만 대신 누르는 맛과 안정감이 없는 종류가 있고요. 묵직하고 무거워서 휴대는 어렵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키를 타이핑하는 맛이 있는 그런 종류도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키보드는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로 굉장히 묵직한 만큼 우직한 매력을 주는 제품이었는데요.
바로 프리플로우 archone REAL IX KUSTOM입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묵직한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 리뷰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 구성품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입니다. 처음에 택배를 받았는데 굉장히 무거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키보드가 이렇게 무거울 일인가? 했는데, 실제로 제품 자체가 굉장히 무겁더라고요. 그만큼 취급이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요. 전용 케이스가 있고, 열어보면 커버에 씌워진 본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매뉴얼, USB C 타입 케이블, 추가 보강판 키캡리무버, 케이스 코너 프로텍터, 가스켓 덤벨, 여분의 스위치와 스크류 들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구성품들은 이렇게 포장 겉면에 이미지와 함께 설명이 적혀 있어서, 필요시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포장지 겉면에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부속품을 설명해 주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굉장히 친절한 것 같고, 편리했습니다.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 디자인
제가 리뷰하는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는 치즈화이트 치즈냥 모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베이지색과 갈색의 조합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키 배열은 텐키리스로 공간 확보에 유리했고요. 자판은 일반적인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치즈화이트 치즈냥이라는 모델답게 ESC 키와 엔터키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키 캡의 경우 염료 승화 방식으로 각인이 되어 있어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소리죠.
뒷면에는 네 귀퉁이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었고,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메탈 커버가 하나 있는 구조입니다.
측면에는 LED가 들어올 수 있는 바가 있었고요. 키보드 배열의 경우 스텝스컬쳐2를 차용하여 손과 손목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좀 덜 피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묵직한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2kg이 주는 안정감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는 풀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무게가 2kg나 나갑니다. 이렇게 무거운 키보드는 처음 봤는데요. 하단 커버와 상단 커버가 모두 6063 풀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상에 올려놓고 쓸 때는 굉장히 안정감이 들었는데요. 휴대는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만큼 묵직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마그네틱 결합으로 쉬운 분해 조립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는 신기하게도 커버가 볼트 너트 결합 방식이 아니라 마그네틱 결합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을 주어서 당겨보면 이런 식으로 자석이 분리되면서 키보드를 쉽게 분해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힘을 좀 주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분해될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PCB 기판도 이렇게 자석을 기반으로 탈부착되기 때문에 별도의 조작 없이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할 때 쉽게 분리할 수 있었는데요. 키보드 커스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나 반가운 요소일 듯합니다.
바이올렛 축과 PP/FR4 보강판의 조합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는 바이올렛축을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키압은 45gf 정도로 적축과 비슷한 반발력을 가지고 있었고요. 소리가 약간 하이피치라서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겠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도각도각 하는 느낌이 들어서 괜찮았는데, 조용한 공간에서 사용하다 보면 피치가 높다 보니 좀 거슬린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강판은 PP 재질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가성비 좋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구성품으로 동봉되어 있는 FR4 보강판을 사용하면 좀 더 클래식하면서도 우직한 느낌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모든 키를 제거하고 다시 부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죠.
스태빌라이저도 엔터나 스페이스, shift와 같은 키들에 들어가 있어서 잘 받쳐주더라고요.
무선 블루투스, 리시버 / 유선 모두 지원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은 3가지 방식의 연결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무선 리시버, 블루투스, 유선 방식이었는데요. 그런데 무선 연결 방식이 좀 특이합니다. 먼저 이렇게 caps lock 키 캡을 제거해야만 그 안에 on off 스위치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매번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유선의 경우는 그냥 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고, 블루투스는 페어링읕 통해 최대 3대까지 멀티 페어링이 가능했습니다. FN + Tab 키를 누르면 연결 모드를 변경할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동봉된 매뉴얼에 자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키보드 본체 뒷면을 보면 메탈 커버가 하나 있는데, 이게 자석으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힘을 주어 빼내어보면 이렇게 USB 무선 리시버 동글이 있는데요. 이걸 통해서도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7,500mAh 배터리와 화려한 LED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는 7,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LED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최대 900시간, 약 37일 정도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온 오프 스위치를 자주 사용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저렇게 불편하게 만들어놨나 싶기는 합니다.
다만 LED를 사용하면 갑자기 22시간으로 사용 시간이 확 줄어드는데요. 차이가 크다 보니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는 좀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LED의 경우 일반 RGB를 사용하고 있는데, 광량이 엄청 높지는 않아 은은하게 흐르는 듯이 보여줍니다.
매뉴얼을 보면 FN 키와 조합하여 다양한 제어가 가능했는데요. 측면이나 백라이트를 조절할 수도 있고, 심지어 밝기나 채도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쨍한 RGB보다 은은한 무지갯빛이 좋던데, 채도를 낮추니 바로 적용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묵직한 풀알루미늄 무선키보드, 프리플로우 archon REAL IX KUSTOM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묵직한 바디가 주는 매력이 굉장히 넘치는 모델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안정감 있는 키감을 제공해 주어 여태 사용해 보던 제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좋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살펴보시기 바라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