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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어렵다곤 하지만 PC 하드웨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려온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는 뜨거웠다. 물론, 높은 환율덕에 기대만큼 할인 폭이 크진 않았지만 각 유통사는 대목이라는 이 시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렸고 소비자는 내가 원하는 제품을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에서 몇몇 제품이 자주 핫딜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최근 가성비, 가심비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PowerColor 라데온 RX 7700 XT D6 12GB White’은 최근 AMD의 가성비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픽카드로 국내 유통 및 서비스는 대원씨티에스에서 담당하고 있다. RDNA3 아키텍처와 3,45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대 2,544MHz의 부스트 클럭과 함께 고성능 그래픽 연산을 지원한다. 192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12GB GDDR6 메모리가 더해져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작업에 탁월하며, HDMI 2.1과 DisplayPort 2.1 포트를 통해 최대 8K 해상도도 지원해 멀티태스킹과 다중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AV1 코덱 지원을 통해 스트리밍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HYPR-RX와 FSR3 (FidelityFX Super Resolution 3) 업스케일 기술을 지원하여 게임에서 최적화된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깔끔한 듀얼팬과 심플한 화이트 디자인은 구매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과연 실제 리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브랜드와 제품의 특징을 살린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 제품명을 시작으로 시리얼 넘버, 이번 7000 시리즈에 적용된 주요 기능, RX 7700 XT만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는 모습. 내부에는 포장재와 비닐로 제품을 보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 다루고 있는 제품은 테스트용으로 일부 구성품이 누락되었거나 다를 수 있다.
심플한 화이트 하이우징에 듀얼 팬 구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반투명 블레이드는 링 형태로 이어져 있어 동일한 소음 발생 기준 더 나은 공기 흐름을 생성해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274 × 125 × 50mm 2슬롯을 타입으로 대부분 케이스에 무리없이 장착할 수 있는 크기다.
또한, 듀얼 볼 베어링이 적용된 쿨링팬엔 인텔리전트 팬 컨트롤러(제로팬) 기술이 더해져 60℃ 미만일 땐 팬이 돌지 않다가 이상일 땐 회전하기 시작해 50℃ 이하 온도가 되면 멈춘다. 효율적인 동작을 통해 소음감소와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
뒤쪽에 자리한 백플레이트는 금속 재질로 별다른 패턴없이 단일 화이트 컬러가 적용된 모습이다. 이는 뒤쪽에 자리한 소자나 패턴이 외부 노출, 장착, 탈착과정에서 손상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방열, 휨현상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특정 나사엔 워렌티 관련 씰이 붙여있는데 이 부분이 손상될 경우 보증기간 내일지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후면 디스플레이 연결 단자는 HDMI 1개, DP 3개로 구성되어있다. HDMI 2.1과 DisplayPort 2.1 포트를 통해 최대 8K 해상도도 지원해 멀티태스킹과 다중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PowerColor 라데온 RX 7700 XT D6 12GB White’의 TDP는 230-245W로 알려져 있으며 두 개의 8핀 보조전원을 장착해야 한다. 권장 파워는 700-750W이며 이는 시스템이나 파워의 등급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요즘 파워서플라이의 퀄리티는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진 만큼 넉넉한 파워를 장착 사용하길 추천한다.
테스트 시스템은 위와 같다. 고사양 시스템에서 최대 성능, 최대 프레임을 뽑아낸 결과는 이미 충분히 공개되어 있으니 가성비 시스템에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염두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물론, 시스템이 같더라도 바이오스, OS, 설정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절대값이 아닌 단순 비교 정도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RX 7700 XT는 AFMF2 기능을 지원한다. AFMF2는 AMD가 RDNA 3 기반 그래픽카드에서 제공하는 ‘AMD Fluid Motion Frames 2’ 기술로, 경쟁사의 DLSS 3에서 제공하는 프레임 생성 기능과 유사한 기술이다. 이는 게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프레임 레이트를 증가시켜 더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모든 게임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진 않기 때문에 호환성이나 입력 지연, 화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3DMark로 확인한 벤치마크 테스트. 파스의 경우 42,980점, 타스의 경우 16,781점으로 확인 됐다. 고사양 시스템에서 측정한 결과 대비 조금 점수가 낮지만 오차범위 내에 수치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메모리 오버, 벤치마크 툴 최적화 설정을 통해 점수 향상이 가능한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최근 QHD, 4K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길 원하는 사용자가 늘어났다. QHD, FHD 해상도, High 옵션에서 실행한 결과이며 각각 15,304점, 20,718점으로 측정됐다. 경쟁사 최적화된 게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상당히 높게 나온 편.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다음은 최신 사양을 요구하는 검은 신화 : 오공의 벤치마크 결과이다. FHD 해상도에선 최대120, 평균 106, 최소 92프레임이 나왔고 QHD 해상도에선 최대 115, 평균 102, 최소 89프레임이 측정됐다. 우려와 달리 별도의 딜레이나 프레임 드랍과 같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온도와 소비전력에 대해 확인해 보자. GPU온도는 52℃로 상당히 낮은 반면 메모리 접합 온도와 핫스팟 온도가 비교적 높게 확인됐다. 소비전력 역시 공개된 수치상 TDP는 230-245W라고 알려졌고 실제 제한도 240W인걸 확인할 수 있지만 순간 최대 전력소비는 300W를 넘었다. 전용 프로그램인 아드레날린을 통해 전압 다이어트를 하고 최적화 값을 찾는다면 낮은 소비전력에서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언더볼팅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지만 무리한 언더볼팅은 하드웨어에 부담을 주는 만큼 충분히 정보를 수집한 후에 시도하길 추천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PowerColor 라데온 RX 7700 XT D6 12GB White’는 화이트 컬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 심플한 디자인에 제로팬 기능이 탑재된 듀얼 쿨링팬을 탑재해 평상시엔 무소음을 로드 상황에서도 정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능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으며 AFMF2 역시 초기 불안정한 모습이 뒤로하고 게임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물론, 순간 소비전력이 높아지고 핫스팟 온도가 다소 높게 측정되었지만, 이는 라데온 그래픽 사용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언더볼팅 과정을 거치면 상당 부분 개선될 여지가 있다. 초기 출시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굳이 이걸 왜? 라는 말이 나왔었지만, 지금은 경쟁사 모델인 4060Ti 대비 가격 측면이나 성능적인 면에서 모두 앞서는 만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이번 기회에서 그 정점에 서 있는 RX 7700 XT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