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및 기업 SSD 저장장치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990 EVO 보다 45% 정도 빨라진 성능의 삼성전자 990 EVO Plus M.2 NVMe SSD를 출시하였다. 최대 7,250MB/s 순차읽기속도와 최대 6,300MB/s 순차쓰기속도로 기존의 SSD보다 빠른 체감 속도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낸드 플래시는 삼성 8세대 V-NAND TLC 타입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990 EVO / 990 EVO Plus / 990 PRO 등의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였으며, 990 EVO Plus는 개인 소비자들을 위한 게이밍 SSD로 1TB, 2TB, 4TB 등의 다양한 용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중 4TB는 가장 많은 용량의 제품으로 990 EVO 보다 빨라진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2.0을 탑재하여 드라이브의 모든 성능을 최대한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큰 용량의 게임, 그래픽, 동영상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가볍게 처리할 수 있다.
2024년 10월에 출시된 삼성 990 EVO Plus M.2 NVMe 4TB 가격은 현재 다나와 최저가 472,500원으로 환율 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가격의 고용량, 고성능 SSD라고 할 수 있다. 대용량의 게임, 그래픽, 동영상이라도 빠르게 전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넉넉하게 저장하는 아카이브 & OS 설치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삼성 990 EVO Plus 4TB는PCIe 4.0 x4 / PCIe 5.0 x2 인터페이스의 NVME 2.0 2280 타입으로 설계되었다. 용량은 다른 SSD와 흡사하게 1TB / 2TB / 4TB으로 출시되어 각자의 취향이나 사용 목적에 맞는 용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제품의 용량은 가장 큰 4TB이며, 최대 순차 읽기 속도는 7,250MB/s를 지원하는 모델임을 알 수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기본 5년을 제공한다.
박스 안에는 4TB의 삼성 990 EVO Plus 본체와 간단한 가이드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방열판을 기본 제공하지 않지만 별도로 구입하거나 가지고 있는 방열판을 사용하면 PS5의 용량 추가용 SSD로 사용이 가능하다. PCIe 5.0/4.0 최신 인터페이스와 M.2 2280 폼팩터로 설계하여 PC와 PS5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다.
전면에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가 위치하는 전형적인 삼성 SSD의 디자인으로 시리얼 번호 포함 SSD의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프린팅되어 있다. 삼성 8세대 V-NAND TLC로 2개를 탑재함으로써 4TB 대용량을 구현하고 있으며, HMB(Host Memory Buffer) 기술을 적용하여 일반적인 고성능 SSD에 기본 적용되는 DRAM 캐시가 없어도 빠른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HMB이란 간단하게 DRAM이 없는 SSD의 빠른 전송 속도를 위해 OS의 DRAM을 읽기, 쓰기 캐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보면 되겠다.
SSD 후면은 열 분산 금속 라벨로 마감하여 발열 제어력을 높였으며, 각종 인증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심플한 모습이다.
삼성 990 EVO Plus 4TB의 전체 작동을 제어하고 있는 5나노 니켈 코팅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있다. 정확한 사이즈는 80.15mm x 22.15mm x 2.38mm로 컴팩트하여 거의 대부분의 메인보드 M.2 SSD에 설치가 가능하며, 무게는 4TB의 고용량 제품이라 9g로 저용량 제품보다 무거운 편이다.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면 7g 정도.
삼성 990 EVO Plus 4TB는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M.2 NVMe 2280(PCIe 5.0/4.0) 슬롯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M.2 슬롯은 그래픽 카드와 동일선 상에 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기 전에 먼저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PCIe 5.0 인터페이스는 SATA 인터페이스보다 3배 이상 빠르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신 NVMe 2.0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최신 제품이라 기존의 제품들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높다.
ASUS PRIME Z890-P 메인보드의 PCIe 5.0 x4 슬롯에서 설치한 삼성 990 EVO Plus 4TB SSD를 정확한 용량으로 인식하고 있다.
윈도우 10 / 11 2가지 버전을 설치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한 실제 용량은 3726.0GB이다. 실제 설치한 운영체제는 윈도우 11 64비트.
PCIe 5.0 기반 SSD 답게 S.M.A.R.T., TRIM, VolatileWriteVache 기능을 지원하며 포맷 후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용량은 3726.0GB이다. DEVSLP / HMB 기능 또한 지원한다.
삼성 8세대 V-NAND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으로 최대 읽기 7,250MB/s, 쓰기 6,300MB/s의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체감 속도와 다르게 벤치마크 성능을 보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성능을 알 수 있다. TxBENCH에서 측정한 속도를 보면 초당 시퀀스 속도, 묶음 전송 속도, 순차 평균 속도, 저용량 파일 속도 또한 좋은 편으로 8세대 V-NAND TLC 낸드의 안정적인 속도를 전체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CrystalDiskMark 8.0.6에서 측정한 속도로 PCIe 5.0 슬롯에 설치한 SSD의 속도라고 보면 되겠다.
최대 읽기속도 7088.40MB/s, 최대 쓰기속도 5890.45MB/s로 모든 측정 항목에서 HDD나 SATA SSD의 속도를 여유롭게 앞서고 있다. 장시간 사용 시에도 꾸준한 속도를 보장하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OS, 그래픽, 동영상 편집, 게임용 SSD라는 것을 알 수 있다.
ATTO Disk Benchmark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최종 읽기 속도는 3.40GB/s이며, 쓰기 속도도 5.17GB/s로 구간별 속도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측정되고 있음을 볼 때 장시간 사용 시에도 꾸준한 안정성과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AJA System test
네트워크 매핑 드라이브를 포함한 모든 드라이브의 속도 테스트를 수행하여 드라이브의 읽기, 쓰기 성능과 시스템의 전체 처리량을 파악할 수 있는 AJA System 테스트 결과도 만족스럽다. 테스트 환경은 3840x2160 UltraHD 해상도, 16GB / 64GB 파일 크기, 10bit RGB 코덱, 캐시 비활성화로 설정하여 순수 SSD의 성능을 테스트하였다.
쓰기 5300MB/s 구간, 읽기 6000MB/s 구간에서 안정적인 속도가 전 파일 크기에서 유지되어 쾌적한 작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게임 파일, 그래픽 및 동영상 대용량 파일 전송 상황을 가정하여 100GB 용량을 더미 파일로 만들어 전송했을 때의 읽기, 쓰기 속도를 M,2 NVMe SSD(990 EVO Plus) ↔ M,2 NVMe SSD(980 PRO)로 타겟으로 하여 측정해 봤다.
읽기(위) / 쓰기(아래)
읽기
쓰기
100GB 파일을 복사할 때 쓰기는 3.0Gb/s 이상의 속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읽기 할 때는 3.2Gb/s 속도를 유지하여 100GB 파일을 30초 내에 빠르게 전송할 수 있었다. 파일 복사를 끝마칠 때까지 중간중간에 속도 저하가 심하지 않다는 것이 고성능 SSD 다운 모습이다.
윈도우 11 64비트 부팅 속도는 시작 프로그램 로딩을 제외하면 11초 정도로 SSD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퍼포먼스이다. 삼성 990 EVO Plus 4TB SSD는 기본적으로 쓰기 속도보다 읽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부팅 속도는 SSD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 중에 하나이다.
어도비 포토샵의 로딩 속도는 약 3초 정도로 고성능 PC에서 체감할 수 있는 빠른 로딩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로딩 속도 또한 포토샵과 비슷한 3초가 소요되었다.
영상 편집 & 렌더링에서의 작업 속도는 동적 SLC 캐싱과 HMB 기능을 지원하여 전반적으로 빠른 편이다. 4K 2160p 해상도, H.264 코덱으로 동영상 렌더링 시에는 CPU의 점유율을 5~22%에서 유연하게 움직이지만 삼성 990 EVO Plus 4TB SSD는 10 ~ 60MB/s 쓰기 속도로 인코딩 과정이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다.
큰 용량의 파일을 복사하고, 이를 로딩하여 편집하고 필터를 먹이고 다시 고해상도로 인코딩하는 과정이 그전보다 빨려져 시간 절약, 작업의 효율화를 이루는데 훨씬 더 유리하다. 거기다 용량까지 커서 4K 동영상 파일 편집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게임에서의 SSD는 로딩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프레임에서의 상승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로딩시간은 48초 정도로 만족스러울 정도로 빠르다.
PC에는 과도한 발열이 원인이 되어 성능 저하를 막고자 쓰로틀링이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발열에 취약한 삼성 990 EVO Plus 4TB 또한 마찬가지로 높은 온도가 장시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성능 저하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발열 제어를 위해 니켈 코팅 컨트롤러를 탑재함으로써 와트당 처리 속도를 73% 높였으며, 더 적은 전력으로 동일 수준의 성능과 열 제어가 가능하다.
발열량이 많은 쓰로틀링 테스트에서 읽기, 쓰기 속도 모두 크게 떨어지지 않는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테스트 과정에서 온도 또한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70도 아래에서 유지하고 있다. 제조사마다 다르겠지만 SSD의 쓰로틀링은 80도를 기준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풀로드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방열판을 설치하면 온도는 더 낮아져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유휴(좌) / 100%(우)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해 보면, 작업이 없는 유휴상태에서 가장 높은 온도는 56도이며, 데이터를 읽고 쓸 때는 4도가 올라가 60도로 측정되었다.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는 삼성 SSD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 도구를 제공하여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여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성능 벤치마크가 가능하며, 온도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리고 Data Migration, PSID Revert, 드라이브 암호화와 다양한 최적화 기능을 지원하여 삼성 SSD 사용자라면 꼭 설치해야 하는 툴이다.
간단, 정밀 스캔 기능을 이용하면 현재 설치된 SSD의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990 EVO Plus M.2 NVMe 4TB SSD는 기존의 990 EVO 보다 45% 빨라진 성능으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 7,250MB/s 순차읽기속도, 최대 6,300MB/s 순차쓰기속도를 지원하며, 990 EVO 보다 와트당 73%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으로 더 적은 전력 소모로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최대 4TB 대용량 저장공간과 영역 확장, 여기에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2.0을 통해 게임, 그래픽, 동영상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삼성 8세대 V-NAND TLC 낸드와 삼성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하여 성능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으며, PCIe 4.0 x4 / PCIe 5.0 x2 NVME 2.0 지원으로 인텔, AMD 최신 메인보드와 호환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OS 운영 및 아카이브용 SSD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넓으며,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5년 무상보증 기간 동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 1TB, 2TB를 넘어 4TB라는 대용량 확장성과 빠른 속도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