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 시장을 보면 최근에는 고급형부터 보급형까지 거의 대다수 제품들이 새로운 표준, 차세대 규격인 네이티브 ATX 3.1로 만들어지고 있죠. 해당 규격은 높은 전력을 요구하는 최신 PCIe 5.0 및 RTX 40 시리즈 이상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저 부하 구간 효율 개선, 그리고 정격 용량의 2배 피크 전력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쿨러와 케이스로 잘 알려진 딥쿨에서 출시한 DEEPCOOL PL650D 80PLUS브론즈 ATX3.1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DEEPCOOL PL650D 80PLUS브론즈 ATX3.1 패키지, 디자인"
해당 모델은 보급형 포지션으로 50% 부하 시 최대 88.5%의 80PLUS BRONZE 효율, CYBENETICS SILVER, PPLP SILVER 인증을 받았고 8가지 안전 보호 회로 기술 내장 및 초절전 대기전력 설계, 정격 650W, 12V-2x6 커넥터 지원, 저소음 쿨링 팬, 약 99.7% 액티브 PFC 등이 특징입니다. 5년 품질을 보증하며 구성품도 마치 고급형처럼 포장이 잘 되어 있네요.
파워서플라이도 딥쿨 특유의 사각형과 밝은색 로고가 눈에 띄는 패밀리룩 모습을 보여주네요. 팬 그릴 망이 넓은 스퀘어 패턴이라 내부 쿨링에도 효과적일 듯싶어요. 최신 Intel, AMD 프로세서 완벽 지원, +12V 싱글 레일은 고효율 DC to DC 및 Half-Bridge LLC(공진형 컨버터)를 적용하여 54A, 최대 648W 모두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엔드를 제외한 고사양 시스템이라면 안정적으로 구동하게 해줍니다.
로고만 포인트로 배치된 측면도 심플하네요. 표준 ATX 크기여서 설치 호환성도 염려가 없습니다. 내부에는 105도 고품질 커패시터를 장착하여 안정된 성능과 효율을 제공하며 NLO(무부하), SIP(서지 및 돌입 보호), OPP(과부하), UVP(저전압), OVP(과전압), SCP(단락 감지), OTP(과열 감지), OCP(과전류 감지)까지 모두 8종의 안전 보호 기술 및 회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커넥터와 케이블들 모두 올 블랙 플랫 타입이어서 깔끔한 시스템 세팅이 가능할 것 같네요. 커텍터는 CPU(20+4, 550mm), 보조 전원(4+4, 700mm) 2개, PCI-E(Y형 6+2 550mm, 6+2 600mm) 3개, IDE(450+100mm) 2개, SATA(450+100+100mm) 8개 구성이며 고품질 16AWG 굵기가 사용된 12V-2x6 케이블은 RTX 4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별도 변환 케이블 없이 그대로 연결하면서 최대 450W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DEEPCOOL PL650D 80PLUS브론즈 ATX3.1 테스트"
고가의 정밀한 장비는 아니지만 파워 테스트기를 이용하여 간단히 전압을 확인해 보니 +5V(5.0), +12V(11.9), +3V(3.2) 모두 안정적인 출력입니다. 또한 낮은 소음과 오랜 수명이 장점인 HYDRO 베어링을 사용하는 120mm 쿨링 팬 경우 IDLE 상태이긴 하지만 무소음이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의 정숙한 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 장착 후 소프트웨어에서 확인된 전압은 +3.3V가 3.305V, +12V는 11.952V, +5V는 5.070V로 측정되어 양호한 수준을 보여주었고 AIDA64, OCCT로 진행한 풀 로드테스트에서도 큰 출렁임 없는 출력 그래프를 볼 수 있었네요.
"DEEPCOOL PL650D 80PLUS브론즈 ATX3.1 후기"
대용량은 필요 없는 시스템, 그리고 고급형은 금액적으로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추가된 것 같습니다. ATX 3.1을 기반으로 하면서 최신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는 12V-2x6 커넥터도 제공하고 80플러스 브론즈 효율과 정숙한 쿨링 팬 등으로 기본이 탄탄하다 생각되는 만큼, 적당한 용량의 가성비 PC 파워서플라이, 믿음직한 브랜드의 컴퓨터 파워를 찾으신다면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전원을 켜거나 끌 때 "딸깍" 소리가 들리는 건 바이패스 릴레이가 작동하는 소리이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