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모든 후기는 개인이 경험한 범위 내의 것만 다룹니다. ※※ ※※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하에 작성되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COX의 75배열 풀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로 스위치는 YUNZII社의 Cocoa Cream V2 Linear Switch가 적용된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의 특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노다이징 처리된 CNC 가공 알루미늄 하우징
- 가스켓 구조
- 콤팩트한 75%배열(80키) 레이아웃
- 이중사출 PBT 키캡 적용
- 유선 및 블루투스, 2.4GHz 연결지원
- 6000mAh 대용량 배터리 채용
위 특장점과 관련하여 실사용을 해보면서 느낀 점이나 개선할 사항에 대해 후기를 작성합니다.
※ 사용할 제품은 블루 색상입니다. ※
1. 패키징
제품은 전반적으로 무광처리된 종이 재질의 박스가 사용되었습니다.
외부는 슬라이드 형태의 두꺼운 종이 재질로, 내부는 얇은 골재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키보드의 색상을 반영해서 블루톤 베이스에 제품의 사진 및 특징 등이 앞뒤로 컬러 인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제품에는 봉인씰이 한 장 부착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좌우로 EVA폼이 사용되어 키보드를 고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기타 액세서리류는 별도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2. 구성품
제품의 구성은 위 사진과 같이 키보드 본체 및 더스트 커버, 리시버, C-TYPE 케이블, 스위치 키캡 겸용 리무버, 포인트 키캡 8ea, 여분의 스위치 2ea, 매뉴얼, AS 접수증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더스트 커버가 제공되는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매뉴얼은 한글 전용으로 활자나 인쇄 상태는 양호하여 시인성은 괜찮아 보입니다.
여분 스위치나 포인트 키캡 등의 액세서리는 앞서 언급했듯이 별도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으며 추가로 반투명 비닐에 다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USB 케이블의 경우 A to C 타입으로 외부가 패브릭으로 처리된 제품이 제공됩니다.
더스트 커버에는 COX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하우징 크기에 비해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하우징의 아노다이징 처리 부분에 최대한 스크래치를 발생시키기 않으려는 듯 의도한 크기로 느껴집니다.
3. 제품상세
■ 외형
CNC 가공된 알루미늄에 아노다이징 처리된 하우징으로 색상은 실버와 블루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블루 제품입니다.
적용된 키캡의 경우 이중사출 PBT로 화이트와 퍼플, 블루톤의 3가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F키와 J키에는 별도의 딥디쉬 처리는 되어 있지 않고 요철 처리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4GHz 전용동글이 사이드나 후면에 배치된 것과 달리 방향키 우측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해당 부분은 광택이 나는 메탈소재의 패널이며 고정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밀림방지 고무패드가 네 모서리에 자릴 잡고있으나 별도의 스탠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단 사이드에는 OS 및 연결방식 선택 스위치와 USB C 포트가 중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절삭가공된 하우징은 특별히 날카롭지 않도로 엣지 부분이 사선으로 가공된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공 상태나 아노다이징 처리된 부분은 깔끔하다고 판단됩니다.
LED 인디케이터는 별도로 배치되어 있지 않고 키 아래 RGB가 핑크색상으로 빛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상태는 LOG LED라고 명칭된 방향키 좌측 LED바에서 Fn + Ctrl 조합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높이의 경우 실측해보니 전면부 높이는 약 19㎜, 후면부는 약 31㎜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높이는 크게 높지 않아 팜레스트를 사용이 필요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느껴졌습니다.
■ 흡음구조, 스태빌라이저, 스위치, 키캡
해당 제품의 흡음구조는 근래 제품들이 그러하듯 위 스크린샷에서 처럼 일명 '폼떡'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타 보강판이나 PCB 둘 다 플렉스컷 구조로 되어있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태빌라이저의 경우 체리 방식으로 철심소음을 억제하기 위해 그리스가 도포된 모습입니다. 스페이스바가 장착된 부분에는 울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흡음재가 바의 형태로 보강판의 빈 공간에 삽입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카일방식의 핫스왑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스위치는 글의 서두에도 언급한데로 YUNZII社의 Cocoa Cream V2 Linear Switch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해당 스위치의 기본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해당 스위치는 5핀 타입의 리니어축으로 스위치를 분해해보면 일반적인 리니어축의 구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통사 기준 DB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공장도 기본 윤활이 되어있는 모습으로, 육안상 스탬의 좌우와 중심봉에 윤활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프링의 경우 윤활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키캡의 경우 별도의 RGB 투과가 되지 않는 이중사출 PBT 키캡으로 실측시 두께는 약 1.5㎜ 정도로 균일한 것으로 측정되었으며 특별히 얇거나 두껍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방향 설계로 인해 체리 프로파일 높이를 가집니다.
4. RGB효과 및 타건
※ 영상 촬영 특성상 플리커링이 보이나 육안상으로는 관촬되지 않습니다. ※
RGB효과는 테스트 결과 20가지가 탑재되어 있었으며 그 효과는 위 영상과 같습니다.
정방향 구조이나 소위 '눈뽕'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광량은 최대 밝기에서도 다소 낮고 RGB 전환 품질 등은 양호다고 느껴졌습니다.
Fn + Del 조합으로 RGB ON/OFF가 가능했으며 Fn + Ins 조합으로 방향키 좌측 LOG LED의 RGB 효과나 ON/OFF가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RGB 설정의 경우 전원을 끄고 다시 켰을 때 유지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건의 경우 윤활된 스위치답게 별도의 잡소리나 스프링 떨림음 등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태빌라이저 부분의 윤활이 잘 되어있어서 철심소리가 잘 잡혀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약돌이 구르는듯한 느낌의 타건음이 나는데 하이피치톤의 특성을 갖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스켓 구조라서 힘을 줘서 누르면 눌리는 모습이 보이나 보강판이나 PCB에 플렉스 컷이 들어갔음에도 타건시 과도하게 눌린다거나 키감이 균일하지 못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어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문의하는 부분중에 사무실 등의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리니어도 클릭축 못지 않게 하우징 바닥을 두드리며 발생하는 소음이 크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5. 소프트웨어 및 개선점
■ 소프트웨어
해당 제품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테스트를 위하여 전용소프트웨어를 설치했는데 연결이 안되어 앱코에 문의하니 하루만에 새로운 펌웨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꽤 빠른 응대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소프트웨어나 펌웨어는 앱코 공식 홈페이지 → SUPPORT → 자료실&다운로드에서 CA75로 검색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여느 소프트웨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RGB나 매크로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한글을 지원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만 RGB효과 부분의 한글 번역은 상당히 어색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RGB 백라이트나 수면(Sleep Mode)모드의 시간을 조절 할 수 있는 점은 만족스러우나 아쉽게도 끌 수 있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아 이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 개선점
※ 모든 제품은 완벽하게 출시 될 수 없기 때문에 출시 후 개선은 개인적으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 개선해야할 사항의 경우 제품을 폄하할 목적이 아닌 개선을 위한 목적하에 기재합니다. ※ ※ 개선점 또한 주관적인 부분일 수 있으므로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① 키보드 초기화시 소프트웨어에 설정한 값은 그대로 존재
→ 해당 제품의 경우 Fn + Del 조합으로 키보드를 초기화 할 수 있는데, 이 때 소프트웨어에는 이전에 초기화 하기 전 값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값을 다시 지정해줄 때 일일히 해당 값을 초기화 하고 다시 설정해주어야하는 번거로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키보드 초기화시 소프트웨어에서도 키보드로 부터 값을 다시 불러와서 현재 키보드의 설정대로 초기화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② 설정 오프라인 백업
→ 전용 프로그램에는 설정을 백업하는 기능이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클라우드에 백업하는 방법만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서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설정 정도는 오프라인으로 백업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Fn + PgUp / PgDn 조합 설정 불가
→ 해당 배열에서는 많은 분들이 Home키와 Insert키를 각각 PgUp과 PgDn에 Fn키 조합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제품은 PgUp과 PgDn에 Fn 조합 할당이 불가능하기 때뭉에 해당 조합이 가능하도록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④ RGB 효과 부분의 한글 번역
→ 앞서 설명한데로 한글로 본역된 효과의 명칭이 상당히 어색합니다. 차라리 영문으로 표기하는 등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⑤ 수면모드 비활성화
→ 시간을 조절 할 수 있으나 기능자체를 아예 끌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활성화가 가능하도록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결론
"고급스럽고 묵직한 알루미늄 하우징"
"마감 및 아노다징 처리 등 높은 완성도"
"콤팩트함이 장점인 75 배열(80키)"
"깔끔한 이중사출 PBT 키캡"
"기본 공장 윤활 된 스위치 및 잘 잡힌 스태빌라이저"
"단, 소프트웨 또는 펌웨어상 개선할 부분 존재"
이번에 사용해본 COX CA75 키보드는 CNC 가공된 묵직한 알루미늄 하우징에 깔끔하게 아노다이징 처리된 제품으로 75배열(80키)의 콤팩트함이 돋보이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75배열 특성상 펑션키 유무나 조합입력, 기능키 배열 등으로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으나 풀배열 대비 상당히 콤팩트함을 유지 할 수 있는건 공간 활용도 부분이나 비주얼상 미니멀한 부분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용된 스위치의 경우 YUNZII社의 Cocoa Cream V2 Linear Switch로 기본 공장도 윤활이 되어 있어 실제 타건시 이질적인 잡음 등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깔끔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테빌라이저에도 윤활이 잘 되어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외형이나 타건감은 꽤 만족스러운데 본문의 개선사항에 언급된 부분의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은 다소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콤팩트한 배열의 알루미늄 키보드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개선(초기화, 설정 백업, 펑션키 조합 등)
+ 묵직하고 깔끔한 만듦새
+ 깔끔한 키캡 품질
+ 스위치 및 스태빌라이저에 기본 윤활로 별도의 튜닝 없이 깔끔한 타건감
+ 유/무선 지원
+ 콤팩트한 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