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얼티메이크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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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성능이 나날이 발전하고 라인업이 다양하지는 것에 반해 번들 쿨러의 성능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물론, 기본 쿨러를 장착, 사용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냉각 성능이 아쉬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부하가 걸리는 작업, 게임 등을 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주변 소음에 묻히는 상황이면 다행이지만 정숙한 공간, 방안에선 꽤 거슬린다. 이 경우 LED나 화려한 외형 대신 성능과 저소음, 저렴한 가격대에 가성비 제품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PCCOOLER PALADIN 400 BLACK’은 PC 하드웨어 전문 제조, 유통 기업인 얼티메이크에서 선보인 싱글 타워형 CPU쿨러이다. 최근 업그레이드가 되어 기존 제품 대비 방열면적이 20% 넓어졌으며 니켈 도금 처리된 6mm 쿼드 다이렉트 히트파이프 구조에 히트 스프레더로 내구성과 효율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고성능 130mm 유체 베어링 쿨링팬을 장착해 최대 1,600rpm, 최대 풍량 81CFM, 풍압 2.18mmH₂O, 최대 소음 28.6dBA, 최저 소음 18dBA로 최대 TDP 200W의 CPU를 소화한다. 또한, AM4 전용 무뽑기 방지 키트까지 제공하고 AS기간 연장, 인텔의 최신 1851소켓까지 지원한다. 이런데도 가격은 3만 원 초반대로 상당히 저렴한 편.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패키지 구성. 박스 외부에는 제품에 대한 주요 특징과 스펙, 시리얼 넘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스펙 표기 부분에 있어 상품 소개정보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어 통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마 업그레이드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유통 과정에서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산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과 방습제, 완충재로 포장되어 있다.
언박싱. CPU쿨러, 사용자 설명서, 서멀 그리스, 설치 킷트, 각종 나사와 와셔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구조가 심플한 만큼 설치가 간편하지만 CPU쿨러를 처음 설치해보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자. 서멀 그리스의 용량은 0.5g으로 2~3회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정도. 무엇보다 24년 11월 이후 판매 제품부터 AM4 전용 세이프티 브라켓, 일명 무 뽑기 방지 킷트가 구성품에 포함됐다. CPU가 쿨러에 뽑혀 나와 핀이나 소켓이 손상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만큼 활용하길 추천한다.
전면부. 157 × 130 × 76mm 크기에 무게는 약 700g 정도.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도금처리된 히트파이프 조합으로 만들어진 타워형 CPU쿨러로 중앙에는 130mm 쿨링팬이 자리해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이 제품은 타워형 쿨러의 단점인 전원부 쿨링에도 어느 정도 효과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특징은 측면과 뒤쪽에서 살펴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쿨링팬은 한쌍의 클립으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높낮이를 조절이 가능하다. 메인보드나 메모리 종류,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이 위치를 조정하면 베이스와 히트싱크 사이로 바람이 통과, 전원부 냉각에도 효율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총 4개, 니켈 도금 처리된 6mm 히트파이프는 베이스 직접 닿는 HDT (Heatpopes Direct Touch) 구조로 되어있다. 보호 필름이 붙여져 있으며 장착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장착하면 열전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PC가 사용 중 다운되거나 쿨러가 비명을 지를 수 있다.
상단부. 대부분의 가성비 제품이 그러하듯 알루미늄 히트싱크와 파이프가 그래도 노출된 구조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산화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순 없으나 적어도 장착과정에서 지문이나 흔적이 남는 것을 방지하려면 맨손보단 장갑을 착용하거나 흔적이 남았을 땐 바로 닦아주면 좋다.
130mm 유체 베어링 쿨링팬을 장착해 최대 1,600rpm, 최대 풍량 81CFM, 풍압 2.18mmH₂O, 최대 소음 28.6dBA, 최저 소음 18dBA로 동작하며 모서리 부분엔 고무 패드가 붙여있어 소음과 진동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MD4 기준. 기본 설치된 리텐션 가이드를 제거해준다. 하단 백 플레이트는 그대로 둔 체 와셔와 세이프티 브라켓, 일명 무뽑기 방지 키트, 전용 브라켓 순서로 올려준 뒤 나사로 고정해준다. 이후 적정량의 서멀 그리스를 도포. 대중적으로 알려진 당구장 표시 방법이나 주걱으로 펴 바르는 것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베이스 부분에 보호필름을 제거한 CPU 쿨러를 나사 홀에 맞춰 올려놓고 조여준 뒤 쿨링팬과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끝. 설치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쿨링팬의 위치를 하단으로 조정하면 히트싱크와 베이스 아래로 바람이 통과, 전원부 쿨링에 도움을 주게 된다. 물론 히트싱크가 장착된 튜닝 메모리 or 풀뱅크 메모리를 장착하면 팬의 위치는 자연스레 위로 조정해야 하지만 가성비 쿨러인 이 제품을 사용하는 시스템이라면 대중적인 조합, 듀얼 채널로 메모리를 구성, 장착할 확률이 높은 만큼 상황이 허락한다면 해당 방법을 적용해 보길 추천한다.
동일한 환경에서 PWN 모드 ON/OFF 차이에 따른 결과를 확인한 결과이다. 쿨링팬은 최소 1,600rpm 초반에서 최대 1,700rpm 후반까지 회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소음은 최대 30dBA후반 정도로 확인됐다.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주변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인 만큼 사용자의 측정 환경이나 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단순 참조용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상대적으로 슬림하고 싱글팬을 장착한 보급형 모델이지만 기대보다 온도 및 소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PCCOOLER PALADIN 400 BLACK’은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잘 팔리는지, 제조사는 왜 세이프티 브라켓을 추가하고 보증기간을 연장하고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타사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과 언뜻 보기엔 외형적인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본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뿐더러 실제 성능에서도 만족스러운 수치를 확인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대 허용 TDP가 200W에 팬 스펙이 좋아진 만큼 가성비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 번들 쿨러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구매, 장착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