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는 사용하지 않고, 한 달의 시간동안 오디세이 G8만 사용해보니 확실히 장점과 단점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주간 오디세이 G8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살 가치가 있는 제품인가?", "사용하면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인가?"에 대해서 여러가지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제품에 대한 의견들을 작성해볼텐데요.
오디세이 G8을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성능파 vs 화질파

프레임을 높게 뽑아서 게임 플레이에 쾌적한 느낌을 주고 실질적으로 퍼포먼스에 도움을 주는 성능파,
주로 경쟁형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성능파가 많습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를 60 프레임 정도로만 플레이 할 수 있어도 최고사양의 화질로 게임을 하는 화질파,
PC/콘솔게임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대부분 화질파죠.

저는 무조건 프레임을 높게가질 수 있도록해서 경쟁 게임에서 이점을 가지는 것을 좋아하는 성능파인데요.
오디세이 G8은 성능적인 부분에서 가진 장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응답속도 0.03ms(GTG)
저는 FPS 장르를 많이하다보니 응답속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빠른 응답속도는 게이밍 모니터를 선정할 때 비교하는 팩터로써 중요한 퍼포먼스 요소입니다.
응답속도가 0.03ms(GTG)이다보니 응답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인 TN패널보다도 더 빨라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40Hz 고주사율
주사율도 240Hz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체감이 컸습니다.
특히, 하이퍼 FPS를 플레이할 때 트래킹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직접적으로 체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모니터 제품 중 240Hz를 지원하는 제품은 많지만, 빠른 0.03ms 응답속도와 240Hz의 고주사율을 동시에 가진 제품이라 두 가지 장점이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습니다.
잔상은 최소화하고, 상대는 부드럽게 볼 수 있는 시너지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99% 색재현률, 백만대 1 명암비
OLED 패널과 4K를 지원하고 있고, 화질적인 부분은 압도적인 색구현력과 명함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타 제품보다 확실히 독보적인이라는 것은 다 아실겁니다.
압도적인 색 재현률 덕분에 게임 플레이 시 색적 플레이가 필요한 배틀그라운드,
어두운 곳에서 적을 구분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타르코프 등 확실히 높은 색 재현률과 명암비의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퍼포먼스적으로 주사율과 응답속도보다 더 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론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오디세이 G8은 성능파와 화질파 구분없이 동급 가격에 최고의 스펙을 가진 제품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고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 모두 퍼포먼스에 유의미한 효과를 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진짜 크게 퍼포먼스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OLED의 압도적인 명암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OLED 제품을 사용해보고 느낀 것은 단순히 프레임과 잔상 제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색 재현률과 명암비가 훌륭한 제품을 사용할수록 퍼포먼스가 오르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패널은 소프트웨어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이슈는 있다.

화면 깜빡임 이슈
삼성 오디세이 G8이 가진 이슈는 화면 깜빡임 이슈가 굉장히 큽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제품을 사용하면 싱크 차이가 발생해서 모니터가 끔뻑거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펌웨어 업데이트와 HDMI 케이블을 활용해서 주사율을 떨어뜨려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도 DP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어서 깜빡임 이슈가 한번 발생하였으나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불안감을 가지고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주사율 싱크 문제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되었고, 특히 AMD 유저라면 아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OLED는 어둡다?
250cd라서 굉장히 어두울거라는 오해가 많은데요.
IPS의 경우 OLED와 다르게 높은 명암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면 밝기를 올려서 낮은 명암비를 커버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높은 밝기를 지원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이 안 좋으신 분들은 IPS 패널을 오래 사용하시면 눈이 시린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죠.
OLED는 고명암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밝기를 높게 출시하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게임 모드의 밝기 컨트롤을 통해서 더욱 더 밝게 플레이도 가능하죠.
그래서 실제로 사용해보면 전혀 어둡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 가치가 있을까?

삼성이 가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오로지 게임을 위한 스펙만을 위에서 언급했는데요.
단순히 게임을 위해서만 구매를 하겠다고 해도 추천드립니다.
화질적인 부분, 성능적인 부분 모두 비슷한 가격 제품보다 훌륭합니다.
거기에 삼성이 지원하는 플랫폼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구요.
저처럼 삼성 가정제품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SmartThings 연동성이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5090과 시너지가 굉장히 뛰어날 것 같은데요.
이번에 모니터를 변경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