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몬스타기어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월터입니다. 오늘은 완성도 높은 풀알루미늄 키보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닌자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국내 커스텀 키보드, 컴포넌트 브랜드인 몬스타기어의 '가츠 위캣7 MAX'입니다.
WECAT7 MAX는 전기영동 화이트 색상 하우징이 사용되어 고급스럽과 완성도가 높은 풀알루미늄 키보드인데요, 베어본 같은 경우만해도 조금만 퀄리티가 높으면 10~2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경우가 많은데, 위캣7 맥스는 10만원대 초반으로 가성비도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전용소프트웨어도 QMK/VIA를 지원하고 폴링레이트도 최대 1,000Hz에 무한 동시입력도 지원하니 매력적인 타건감은 물론 게이밍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를 통해 몬스타기어가 야심차게 기획한 가성비 풀알루미늄 키보드, 위캣7 맥스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GUTS WECAT7 MAX
패키지도 다중포장에 알루미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폼 재질 흠읍재를 꼼꼼하게 배치한 모습입니다.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본품과 퀵 가이드, 스위치&키캡 리무버, 여분 스위치 2개, USB-C to A 타입 패브릭 케이블, 2.4GHz USB 리시버가 있습니다.
전기 영동으로 가공된 화이트 하우징은 깨끗하고 맑은 쿨톤을 지녔습니다. 화이트 키캡은 이보다 더 따뜻한 색감이지만 사진으로 찍었을때나 크게 구분되는 편이고, 육안으로는 톤이 그렇게까지 다르게 보이지 않는 편입니다.
레이아웃은 81키 배열의 타이트한 텐키리스 키보드이며, 기능키의 모습이 상당히 개성있고 재미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유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로 리시버를 수납하는 공간이 없어서 리시버 보관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연결도 Fn+1,2,3을 눌러 변경할 수 있고, 2.4GHz는 Fn+4, 유선 사용은 Fn+5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OS 변경도 쉽게 가능한데요, 윈도우는 Fn+W, 맥은 Fn+A의 단축키를 사용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토글형 스위치가 있다면 시각적으로 더 쉽게 변경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깔끔하게 단축키로 설정할 수 있는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Caps Lock 키를 빼면 안쪽에 토글형 전원스위치를 배치해두어서 외부로 드러나는 별도의 스위치가 없어서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별도의 높이조절 받침대가 없고 뒷 장식 패널에 고양이 음각 로고가 디자인되어 있었는데요, 위켓7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었고, 패널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히 마감이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내부 빌드는 샌드위치 방식의 흡읍 구조로 PC 보강판과 PORON 폼, IXPE 패드 및 PET 폼, 가스켓 까지 꼼꼼하고 탄탄하게 빌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다중 흡음 구조로 빼곡하게 레이어를 쌓아두었기 때문에 통울림이나 흔들림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키캡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마모에 강한 PBT 염료승화 키캡이 사용되었는데요, 마감도 깔끔하고 질감도 매끄러워서 촉감 자체가 기분좋은 느낌이 듭니다.
스위치는 HMX 레몬포도가 사용되었는데 하우징은 보라색, 스템은 옐로우컬러가 적용되어 마치 레몬과 포도가 섞인 듯한 디자인이며, 리니어 타입에 키압은 45±5gf로 키압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키보드 전체 무게는 약 1668.6g으로 풀알루미늄에 꼼꼼한 내부 빌드에 묵직한 무게감까지 지닌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 QMK/VIA 지원
위캣7 맥스는 전용소프트웨어로 VIA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별도로 다운을 받아 이용했다면, 이제는 간편하게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반드시 유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을 Off 하고 연결해야하며 위캣7 맥스 전용 json을 다운받아 적용시켜주어야 합니다.
VIA의 기능으로는 간단한 키맵핑부터 매크로 설정 및 키 테스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RGB 백라이트 조절은 되지 않았습니다.
최초에 키보드를 연결할때 Show Design Tab을 눌러 세번째 탭을 활성화해준 상태에서 Load를 눌러 json 파일을 업로드 해주면 유선으로 연결한 키보드를 첫번째 카테고리에서 찾아 연결할 수 있는데요, 별도의 json 파일은 몬스타기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3. 타건감
타건감은 조약돌이 굴러가는 듯한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리니어 타입이지만 스위치를 누르는 클릭감이 매우 재미있었고, 적절한 반발력으로 되돌아오는 편입니다. 또한 가스캣 구조와 내부 다중 흡읍 빌드로 인해 통울림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이면서 묵직한 느낌으로 타건할 수 있었습니다.
타건음 자체는 생각했던 것보다 경쾌한편이며,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부적절 할 수 있으나 재택근무나 집에서는 제대로 키감을 즐길 수 있는 키보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 게임플레이
위캣7 맥스는 기본적으로 유선과 2.4GHz 연결시 최대 1,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하고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용으로 사용하더라도 크게 손색이 없는 제품입니다. 래피드 트리거가 필요하지 않다면 롤이나 기타 다른 게임들은 아주 쾌적하게 할 수 있는 편이죠.
키감도 구분감이 명확하기 때문에 타격감까지 상쇄되는 느낌 없이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5. 데스크테리어
풀알루미늄 화이트 키보드는 화이트 데스크테리어에 정말 잘 어울리는 키보드입니다. 플라스틱 하우징도 예쁜 제품들이 좀 있지만 풀알루미늄에서 오는 차갑고 매끄러운 마감의 감성은 절대 비교할 바가 안되는 것 같은데요,
키캡 사이사이, 측면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은은하고 미세한 존재감의 RGB도 이러한 깔끔한 화이트 셋업의 감성을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RGB가 더 환하게, 그리고 더 키보드 사이를 비집고 나오지 않아서 깔끔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화이트 색상이 쿨톤에 가깝기 때문에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이트 셋업이 실버+화이트 조합인데 여기에도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셋업에는 역시 화이트 키보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총평"
그럼 지금까지 몬스타기어의 가츠 위캣7 맥스 화이트 키보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역시 국내 커스텀 키보드 브랜드로 잘 알려진 몬스타기어답게 내부 빌드와 제품 퀄리티 자체는 매우 뛰어났고, 키캡의 독특한 디자인과 유니크하면서 컴팩트한 레이아웃, 전체적인 쿨톤 색감과 매끄럽게 잘빠진 하우징 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인 기계식키보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한 HMX 레몬포도의 키감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리니어이지만 텍타일의 성향도 함께 갖춘 것 같은 재미있는 스위치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무선 사용이 모두 가능하면서 게이밍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니 다재다능한 키보드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구성이 10만원대 초반이라는 점이 가장 칭찬 할만한 점인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불경기에 키보드 욕심을 내기 좀 어려워지기도 하는데 이정도면 예전에 거의 베어본만 10만원대 후반이 넘는 고가의 베어본 퀄리티라서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