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몬스타기어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게이밍기어로 유명한 몬스타기어의 자석축 키보드! 스팅68 LITE를 소개하여 드립니다. 기분 좋은 타건감을 전해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입력 장치로써 더욱 정확하고 빠른,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까지의 기능을 지원하는 키보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발로란트 같은 FPS에 특화된 키보드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키입력 환경을 세팅을 통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해주는 도구로 쓰이고도 있습니다. 스팅68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이 작은 키보드가 어떤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개요
먼저 스팅68은 화이트/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자석축의 68배열 키보드입니다. 근래 나오는 래피드 트리거를 구현하는 키보드가 68배열이 많으며 스팅68 또한 이 중 하나입니다. 8000 폴링레이트로 동작하며 USB 유선 연결 타입입니다. 455g의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휴대성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키보드입니다. 일반 사무용보다는 게임에 특화된 전문 키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만원 정도의 키보드로 포장은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스팅 68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케이블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키캡 리무버나 청소용솔 같은 것을 빼고 가격대를 낮춘 데에 중점을 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디자인, 키캡, 스위치
마우스의 움직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68배열을 채택하고 있으며 블랙의 하우징과 흰색의 각인이 대조적으로 구성되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우징 재질은 ABS로 표면의 상태는 매끄럽고 좋은 편입니다. ABS 하면 낮은 단가의 재질이 떠오르지만 스팅 68에서는 그런 점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영 각인으로 되어 있으며 키캡의 한 가운데 정렬된 모습입니다.
바닥면 높낮이 조절부는 1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측면은 굽어진 형상이나 들어간 부분 없이 평평하게 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에 텐키리스 정도의 수준이라면 이런 형상에서 좌우를 잡고 들기가 조금 버거울 수도 있으나 455g의 가벼운 무게라 그립부가 따로 없더라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연결부는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PCB 구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석축은 별도의 접점 없이 네오디윰 자석과 센서의 인식으로 작동하는 스위치입니다. 따로 핫스왑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스위치 고장 발생 시 간단하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연두색의 스템이 눈에 띕니다.
키캡은 PBT 이중사출로 검은색 바탕에 흰색 각인으로 된 방식입니다.
체리식 스테빌을 적용하였고 안쪽에 살짝 철심 윤활이 되어 있습니다.
스위치는 STORM 으로 리니어에 37 ± 5gf 로 가벼운 축에 속하는데요 하단부가 막혀 있어 타건 시 바닥면을 때리는 약간의 소음이 있는 편입니다.
LED는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량도 괜찮은 편입니다.
■ 프로그램 설정
이제 스팅68의 성능을 맞출 수 있는 설정 부분입니다. 몬스타기어 홈페이지에서 스팅68울 선택하여 줍니다.
그리고 나서 키보드에 연결을 해주면 됩니다.
몬스타기어 스튜디오 메인화면입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상에서 빠른 세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설정을 누르면 화면 색상과 언어 등의 UI설정과 키보드 초기화,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정의키는 각 키에 사용자가 원하는 키나 확장 문자 혹은 지정되어 있는 간단한 명령들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키 선택 후 원하는 값을 선택만 하면 별도의 저장 없이도 바로바로 반영이 되게 됩니다. 저는 INS 자리에 DEL키가 있는 것이 더 익숙하여 바꾸어 쓰곤 합니다.
조명 LED 부분은 모두 약 20여가지의 효과를 구현할 수가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설정이 쉽도록 되어 있네요.
매크로 또한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으로 설정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입력은 왼쪽/가운데/우측 3개의 입력 동작 입력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키를 눌러 설정된 매크로 동작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동적 거리 설정입니다. 각 키별로 입력깊이 설정이 가능하며 전체키를 한 번에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최소 키입력 지점은 0.1mm로 매우 낮은 수치로 되어 있습니다.
키입력 지점별 누르는 감도입니다. 0.1mm는 손가락이 살짝 올라가기만 해도 키입력이 되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3.2mm의 경우에는 키를 일반 키보드와 비슷하게 키를 거의 눌러주어야 하는 모습입니다.
자석축의 특징인 래피드 트리거는 키에서 손을 떼고 해제되는 거리까지 지정이 가능합니다. 게임에서 이동을 하다가 손을 살짝만 떼어도 멈춰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팅 숫자는 개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바꿔가며 맞추다 보면 손에 맞는 감도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고급키로 분류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MT는 정확히 MULTI인지는 모르겠네요)
1.SOCD
먼저 SOCD입니다. 일반적으로 A(좌)를 누른 상태에서 D(우)를 누르게 되면 멈추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왼쪽으로 가려면 A키를 뗐다가 다시 눌러주어야 합니다. 두키가 입력된 상태에서 다시 움직이기 위해서는 한 번 떼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A와 D에 SOCD를 설정한 후 A를 지속적으로 누른 상태에서 D를 눌렀을 때 D의 신호가 입력되고 다시 D에서 손을 떼면 A의 신호값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A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서도 좌로 가는 무빙을 연속시켜 시행할 수 있는 점이 SOCD 설정의 특징입니다.
2.DKS
게임에서 사용 시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DKS입니다. 하나의 키입력 이후 최대 4개의 키의 바인딩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A로 계속 이동하다가 멈출 때 반대방향의 키를 눌러 브레이킹을 조금 더 빠르게 입력하는 기능입니다. 몬스타기어 스튜디오의 고급 키 메뉴에서 DKS를 눌러 문자열을 클릭 후 왼쪽에 드래그하여 놓는 방식으로 설정을 하면 됩니다.
누른 상태에서도 계속적으로 입력을 하고 싶으면 위와 같이 + 지점에서 우측으로 막대를 끌어주면 계속적 입력이 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A와 D 키를 이용하여 브레이킹을 하게 될 때의 키입력 모습입니다. 메모장에 쓰여지는 것처럼 AAAAAAD 이런 식으로 입력이 됩니다.
3. MT
하나의 키에 2가지의 입력값을 할당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한 번 살짝 눌렀다가 뗄 때와 길게 누를 때 2가지 상태에서 서로 다른 키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G와 H 2개의 값을 입력해 두고 누르는 시간에 따라 H의 입력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여러가지 키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4. TGL
키입력 후 손을 떼어도 지속적으로 입력값이 들어가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다시 키를 누르게 되면 기능이 꺼지게 됩니다. 매크로 기능과도 유사한 내용입니다.
■ FULL RGB LED
20여가지의 효과로 이뤄진 LED는 투과되지 않지만 키캡들 사이로 은은하게 노출이 되는 방식으로 표현이 됩니다. LED 효과 또한 몬스타기어 스튜디오를 통해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즉시 적용되어 어떤 효과인지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위해 태어난 키보드로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해 주는 키보드라고 보여집니다. 게임에서의 승리 확률은 개인 능력이 중요하겠지만 이를 200%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 있는 환경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래피드 트리거 키보드로의 입문을 고려한다면 몬스타기어의 스팅68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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