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피츠로 통하여 제품을 제공받아 쓰였습니다.
무선 이어폰중 클립형 이어행거 혹은 일명 귀찌 이어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음이 제대로 고막에 전달이 되지 않아 벙벙거리는 사운드, 중고음만 들리는 오류를 지닌 이어폰을 종종 마주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개드릴 사운드피츠 CC 이어커프 PeralClip PRO는 제가 겪어본 몇몇 귀찌형 이어폰들의 약점을 상당 부분 근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사운드피츠 CC 이어커프는 12mm 듀얼 마그넷 드라이버로 꽤 큼직한 울림판을 지녔으며, 동적 EQ 알고리즘으로 저음 성능을 강화하여 흥미로운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실제 청감상 누락이 심한 저음이 아니라는 지점에서 만족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일부 행거형 타입은 정착용이 종종 되지 않기도 하는데 이어커프는 그렇지 않아 대체로 커널형 못지 않은 이어폰으로 느껴집니다.
패키지
성-
사운드피츠 CC 이어커프 Pearlclip PRO, 충전 크래들, TYPE-C 케이블, 유저 매뉴얼.
디자인 및 특이사항
이어버드 소재는 실리콘과 메탈의 조합이며, 메탈은 하이그로시 재질의 반짝거리는 느낌을 주는 형태입니다.
일본 VGP2025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만듦새라든지 디자인이 좋게 느껴집니다. 사진보다는 실제 만져보거나 눈으로 보는 실물이 보다 더 이쁜 타입이기도 합니다.
다만 유광 재질이다 보니 흠집에 상당 부분 민감할 수 있겠는데요. 거기에 실리콘 부분은 먼지가 잘 묻기도 하겠고요.
그렇긴 하나 IPX5 생활방수도 적용이 되어 있어 행거형 오픈형 이어폰 특징상 운동 용도에 제격이라는 인상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착용감이겠는데요. 여타 커널형 이어폰은 귓속에 깊이 삽입이 되지만 사운드피츠 CC 이어커프의 경우 오픈형이기도 하고 귓불에 걸쳐 생각보다 쉽게 이탈하지 않아 실사용상 불편이 적습니다.
배터리 효율은 이어폰 단독 6시간 재생 성능을 지녔고요. 충전형 크래들 포함 총 24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갖춥니다.
사운드피츠 전용 앱으로 터치 패널의 기능을 바꾼다든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겠고요.
EQ, 커스텀 EQ 역시 적용 가능합니다. 앱 자체로는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기보다는 핵심적인 요소들이 반영이 된 모습이고요.
여기서 동적 EQ 알고리즘으로 저음 성능을 강화하여 마치 휴대용 서브우퍼처럼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부분을 이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사운드피츠 이어커프 PeralClip 제품 사양
타입 : 오픈이어형 이어커프 이어폰
드라이버 : 듀얼 마그넷 12mm 다이내믹
주파수 응답 : 20Hz - 20kHz
컨트롤 타입 : Touch Control
이어폰 6시간 재생 (크래들 포함 총 24시간)
이어버즈 사이즈 : 2.47 x 7.22 x 4.58 cm; 47.3 g
사운드 성향
사운드는 앱으로 EQ를 변경하지 않는 순정상태에서의 소감을 전달드려봅니다.
사운드피츠 CC 이어커프는 상당히 강조된 저음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이내믹한 저음의 힘은 높은 자력으로 인한 베이스 펌핑이 느껴지며 이로 인해 박자감이나 리듬감을 갖춘 음악 장르에서 힘을 발휘하는 유형입니다. 귀찌형 이어폰은 여타 오픈형 이어폰들에 비해 저음이 새어나가는 인상을 받곤 하는데 사운드피츠 CC 이어커프의 경우 이런 단점에서 꽤 자유롭도록 저음 강도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음이 강조되어 있다 보니 중음의 힘은 어느 정도 감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마스킹 현상이 과하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대체로 다이내믹 사운드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은 전형적인 V 이퀄라이저의 형상을 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고음에선 음원에 따라 약간의 치찰음이 느껴지지만 상당 부분 귀를 거스르는 타입까지는 아니며 음의 디테일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이내믹 사운드에 걸맞은 고음 설정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찰랑거리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요. 초고음까지 쭉쭉 뻗어나가는 타입까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강조되어 있다는 점 언급을 드려봅니다.
V 이퀄라이저를 통하여 흥미로운 감상을 유도하는 음악 장르에서 시너지를 받을 수 있겠고요. 생각보다 공간 표현력도 나쁘지 않아 듣는 맛이 쏠쏠한 무선 이어폰이 아닐까 합니다.
마치며
사운드 피츠 CC 이어커프는 강조된 저음을 통하여 저음 누락을 상쇄하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볼 수 있겠고요. 그에따라 다이내믹 사운드를 즐겨 청취하는 유저들이라면 추천을 드리기 적절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헬스와 같은 실내 운동 등에서 적극 활용해 보기 좋은 무선이어폰이라 느껴지고요. 생각보다 이어폰이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에 달리기와 같은 과격한 운동에서도 쓰임새가 좋다고 느껴집니다.
가격은 7만 원 중반대로 그렇게까지 부담스러운 금액까진 아니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가격대 성능비, 디자인, 저음형 사운드 성향을 추구하신다면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은 무선이어폰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