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앱코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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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맛집 앱코, COX에서 새롭게 래피드 트리거 방식의 미니 키보드를 선보였다. 풀배열 대비 60% 사이즈, 63키 구성은 수납 및 공간 활용에서 우수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블랙과 핑크 컬러 조합에 투명 포인트 키캡을 더해 디자인에 완성도를 높였으며 무엇보다 주목할 포인트는 COX와 HAIMU社가 협력, 개발한 무소음 자석축으로 기존 택타일 타입 자석축 대비 조용하고 부드러운 키감, 정확한 입력 방식을 구현했다. 이는 게이밍 환경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층 구조의 흡음재, 가스켓,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배치해 균일한 타건감을 완성했고 PBT 키캡, 인체공학 디자인, 8K 플링레이트 지원 등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특징이 많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키 커스텀, 조명, 고급 키, 트리거 등 사용자 맞춤형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한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제품명을 시작으로 스펙 및 주요 특징, 고객 센터 관련 정보, 봉인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닐과 포장재, 플라스틱 커버로 제품을 보호하고 있는 모습. 왼쪽에서부터 키보드, 포인트 키캡, 키캡&스위치 리무버, 사용자 설명서, AS 접수증, USB A to C-Type 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텐키리스 63키 미니배열 키보드이다. 풀배열 제품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어색할 수밖에 없는 키 배열이라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크기는 302.4 × 118.5 × 39.5mm. 매트한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폰트와 투명 키캡으로 포인트를 줬다.
블랙 컬러 베이스 핑크 폰트 투톤 조합, 이중사출 PBT 키캡엔 영문 각인만 적용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 폰트가 흰색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핑크색이다. 아무래도 크기가 작고 키가 밀집한 구조적 특징 탓에 다수의 각인은 복잡하고 지져분한 느낌을 주기에 한글 각인은 빠진 듯하다. ESC와 ENTER 키에 포인트 키캡, ESC 키 옆으로 LED를 배치해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했다.
적용된 스위치는 COX와 HAIMU社가 협업으로 개발한 ‘무소음 마그네틱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는 네오디뮴 자석과 센서의 자기장을 통해 눌린 거리를 감지해 입력 지점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다. 자석축 특유의 손끝에 달라붙는 듯한 느낌에 반발력과 키감이 잘 살아있으며 리니어, 무소음 타입이라 타건할 때 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Inital Force 25gf, Actuation Force 37±5gf, Bottom-out Force 45gf Max로 키압이 낮은 편. 물론 자석축만의 특징인 레피드 트리거 기능 활용을 통해 프로그램에서 키 전체 0.1~4.0mm단위로 미세 조정이 가능하므로 설정에 따라 느껴지는 키압의 수준은 달라질수 있다. 여기에 8K 폴링레이트 조합은 지연 없는 정확한 키 입력을 보장하므로 FPS, 리듬 액션 게임에서 그 가치가 드러난다.
축 교환식이라 사용 중 일부 스위치가 고장 나더라도 교체가 쉽고 필요에 따라 동일한 방식의 자석축을 교환, 혼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길이가 긴 쉬프트나 엔터, 스페이스바키의 경우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적용했고 윤활 처리를 더 해 균일하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보장한다.
측면부. 손가락과 손목에 부담을 줄여주는 스텝스컬쳐2가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조사에선 레피드 트리거, 8K 폴링레이트를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기본 제공되는 기본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니 심미적인 이유로 케이블을 변경할 예정이라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뒤쪽을 살펴보면 2단 높이 조절 받침대, 시리얼넘버, 미끄럼 방지 패드, 제품명, 모델명, 제조일자, 각종 인증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COX CMK63R 래피드 트리거 무소음 자석축 키보드’의 무게는 888g으로 미니 텐키리스 키보드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꽤 묵직한 편이다. 이는 자석축과 센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타건시 발생하는 통울림을 방지하기 위해 다층구조의 보강판과 흡음재, 폼, 실리콘 패드가 내부에 빽빽하게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키캡은 투과형이 아니라 LED 백라이트가 키캡 주변으로 반짝인다. 스위치 투명한 구조이기 때문에 밝기에 부족함은 없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밝기 조절, ON /OFF, 다양한 모드 변경, 적용도 가능하다.
전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VIA 못지않은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며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크게 키 커스텀, 트리거 설정, 조명 설정, 성능, 고급키 등 다양한 메뉴로 나뉘며 각각의 메뉴에서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앱코 홈페이지 다운로드 탭에서 제품명을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으니 키보드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고 꼭 사용하길 추천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COX CMK63R 래피드 트리거 무소음 자석축 키보드’는 개인 맞춤형 설정이 가능한 레피드 트리거, 자석축 조합에 8K 폴링레이트 지원으로 FPS, AOS 장르 게이머 유저에게 이상적인 제품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리니어 무소음 스위치를 적용해 게이밍 환경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물론, 크기가 작은 미니 텐키리스 63키 배열, 영문 단일 각인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처음 적응하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할 수 있지만 이는 큰 단점이라 보긴 어렵다. 그동안 자석축, 레피드 트리거가 적용된 제품이 너무 비싸 사용이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