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무접점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이밍 키보드"
앱코의 콕스는 가성비 좋은 키보드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독특한 시도를 진행했는데요 굉장히 어두운톤의 색감과 프리미엄 퀄리티를 지닌 풀배열 무접점 키보드, '콕스 CMF104'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최대 8K 폴링레이트와 다이나믹 래피드 트리거를 지원하는 콕스 CMF104는 차분한 외관 디자인과 다르게 게이밍에 최적화된 키보드인데요, 무접점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리기도 했고 윈도우는 물론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 범주도 아주 넓은 편입니다.
1. COX CMF104 살펴보기
콕스 CMF104의 전체 구성품은 키보드 본품과 단단한 투명 플라스틱 재질의 키보드 루프, 키캡 리무버와 청소용 브러쉬, USB-C to A 타입 케이블(블랙)과 설명서 및 보증서 등이 있습니다.
키 레이아웃은 104키 풀배열로 넘버키 상단에는 폴링레이트와 입력압을 조절할때 현재 조절값을 확인할 수 있는 LED 인디케이터와 가장 우측에 'M'이라고 각인된 기능키 한개가 있습니다.
키캡 색상은 화이트와 다크 브라운, 애쉬 브라운 등의 3가지 컬러로 조합되어 있고 스페이스 바는 독특한 각인으로 좀 더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IP68 등급의 나노 코팅이 되어 있어서 물과 먼지로부터 키보드를 더 깔끔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키캡은 체리 프로파일의 염료승화 고함량 PBT 키캡이 장착되었습니다. PBT 키캡 특성상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측면에 기능키나 멀티미디어키가 각인되어 있어서 좀 더 시각적인 정보도 빠르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후면 디자인도 굉장히 심플합니다. 전면부에 고무패드 2개가 부착되어 있고 높이조절 받침대에도 고무 받침대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때에도 안정적으로 키보드를 지탱해줄 수 있습니다.
콕스 CMF104는 스텝스컬처 2가 적용되어서 키캡마다 다른 높낮이를 지녔고 이에 더 정확한 타건을 할 수 있습니다.
뒤쪽에는 완만하게 마감된 상단 라인과 함께 중앙에 USB-C 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스위치에는 별도의 파란색상 스템이 모두 장착되어 있는 무접점 키보드로 물리적인 접점 없이 전기 신호를 전달하여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키감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FN + F9키를 눌러 키 입력값을 최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측면 우측 인디케이터로 현재 입력 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ㄴ디ㅏ.
2. 전용 소프트웨어
폴링레이트 조절은 물리 버튼 조합으로 할 수 있는데요, FN+R 키를 3초간 길게 누르면 인디케이터 표시등의 점멸 수에 따라 폴링레이트 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번 점멸 : 1,000Hz
2번 점멸 : 2,000Hz
3번 점멸 : 4,000Hz
4번 점멸 : 8,000Hz
콕스 CMF104를 더 완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하는데요, 앱코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솔직히 말해서 UI 편의성이나 사용성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기존 래피드 트리거 기술에 적용되는 조절 범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다이나믹 래피드 트리거, 일명 'DRT'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기능적으로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또한 키맵핑이나 멀티미디어키 설정, FN 키 설정, 매크로 등록도 가능하기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키보드 전용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의 기능을 탑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FPS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 DRT 다이나믹 트리거 설정 범위는 입력 지점을 0.8~2.8mm로 설정할 수 있고 하한 지점은 1.0 ~ 3.0mm로, 밸브 값은 0.3 ~ 0.7mm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한선 1.0. 하한 선을 2.3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하는데 설정 값은 개인에 따라 취향껏 정해주시면 됩니다.
*밸브값 : 하한 지점부터 해당 값 이상 키 입력이 떨어졌을 때 재입력 되는 값
*스트로크 조절 4단계로 설정해야 래피드 트리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타건감
다음은 타건 영상입니다. 타건할때의 입력압은 1단계로 진행하였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콕스 CMF104의 무접점 타건감은 일단 상당히 부드럽고 매끄럽게 클릭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반발력은 조절값에 따라 다르겠지만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부드럽게 올라오는 편이었습니다.
소음자체가 적고 스테빌은 안정적이었으며 프레임에서 오는 통울림도 플라스틱 특유의 울림 외에는 없는 편이었습니다.
4. 인게임 테스트
래피트 트리거를 필수로 사용해야하는 국내 최대의 인기 게임은 바로 '발로란트'일텐데요, 무빙이 많을 수록 에임 정확도가 떨어지고 상대보다 더 빠르게 에임을 정상화 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장비빨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래피드 트리거를 적용하면 확실히 일반 게이밍 키보드보다 더 빠르게 에임이 정상화되고 이로인해 헤드 에임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인게임 테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확실히 8K 폴링레이트의 빠르고 정확한 밀도감을 가져가면서 동시에 래피드 트리거의 즉각적인 반응속도까지 적용할 수 있다보니 인게임 퍼포먼스도 훨씬 올라간 듯 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입력 지점 범위가 넓다보니 영역을 바꿔가면서 테스트하기가 더 좋았고 밸브값도 설정할 수 있어서 좀 더 래피드 트리거를 보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총평입니다. 콕스 CMF104 8K 래피드 트리거 무접점 키보드 다람쥐는 무접점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면서 게이밍 성능도 하이엔드 급에 해당되는 갓성비 키보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접점 스위치의 스트로크 조절도 가능하고 각 스위치별 스템 적용, 스테빌 퀄리티도 좋기 때문에 게이밍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해도 좋았고 풀배열이면서 타건음도 조용하기 때문에 사무용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사무용으로 쓰기에는 성능이 너무 좋은 키보드이기에 정숙하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좋아하시는 게임 유저분들에게 더 적절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이트와 우드, 블랙 데스크 셋업에 잘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중후한 디자인 덕에 이름은 '다람쥐'로 다소 귀여운 편이지만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데스크테리어에도 추천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