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가로등입니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기술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HDD를 쓰던 게 그저께 같고.. 처음 SSD를 사용하며 감동하던 게 어제 같은데 요즘은 또 M.2 NVMe SSD라는 괴물 같은 저장 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M.2 NVMe SSD는 M.2 슬롯에 NVMe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NVMe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잘 아는 PCIe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PCIe의 버전에 따라서 M.2 NVMe SSD의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9100Pro H/S M.2 NVMe PCIe5.0 SSD 제품을 리뷰해 보려 합니다.
01. 언박싱 그리고 디자인



그럼 이다음 모델은 9110..? 9200..? 뭐 아무튼 패키지 구성은 아주 심플합니다.




9100Pro H/S 모델의 히트싱크는 별 모양 나사로 체결되어 있습니다. 히트싱크가 있는 모델의 경우 이 나사를 제거하고 히트싱크를 직접 분리하게 되면 워런티 보상이 안될 수 있다고 하니 절대 분리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히트싱크의 크기도 매우 얇고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틈새로 살짝 보면 기판인지 텐션을 주기 위한 스펀지인지 뭔가 보이기도 하는데요. 일단 히트싱크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간섭을 일으킬 염려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점은 PC뿐만 아니라 PS5같은 게임기에 장착할 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이점은 PC뿐만 아니라 PS5같은 게임기에 장착할 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02. PC에 설치해보자



테스트에 사용할 PC는 AMD 7950x3D / Gigabyte X870e Arous pro ice / Zotac RTX 5080 Solid OC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9100Pro는 PCIe5.0을 지원하는 고성능SSD이기에 메인보드 또한 M.2 슬롯에 PCIe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야 합니다.



제품을 최초에 설치 시 먼저 포맷 및 파티션 할당 절차가 필요합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시는 분들은 숨 쉬듯 자연스럽게 진행하시겠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테니 설명을 해보자면 우선 윈도우 실행 창에서 '파티션'이라고 치시면 '하드 디스크 파티션 만들기 및 포맷'이라는 항목이 나타납니다. 이 항목을 실행시켜 주시면 바로 디스크 초기화 옵션 창이 나타나는데요. 그냥 확인을 눌러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디스크 관리' 창에서 하단에 보시면 검은색을 되어있는 디스크가 보이실 겁니다. 이 디스크를 마우스 왼쪽으로 클릭하신 다음에 우클릭을 하시고 '새 단순 볼륨'을 눌러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페이지에서 '볼륨 레이블'이라는 항목이 있는데요. 이건 탐색기에서 이 디스크의 이름을 어떻게 표시하냐를 입력하는 필드입니다. 원하시는 대로 입력하시면 되는데 저는 9100이라고 입력했습니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디스크 포맷이 진행되고 정상적으로 인식이 됩니다. 이제 탐색기를 여시고 내 컴퓨터로 가보시면 방금 추가한 9100Pro H/S가 S 드라이브로 잡힌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M.2 NVMe SSD를 총 4개 HDD를 총 2개, SATA3 SSD를 총 1개 사용하고 있기에 잡히는 드라이브만 7개가 되는데요. 이렇게 많이 사용해도 메인보드에서 지원만 잘 하면 별도의 속도 저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메인보드에 M.2 슬롯이 여러 개 있다고 해도 슬롯 별로 지원하는 인터페이스가 다를 수 있으니 이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어떤 놈은 PCIe5.0을 지원하지만 어떤 놈은 PCIe4.0까지만 지원할 수도 있다는 소리.
지금 내가 연결한 저장 장치들이 어떤 인터페이스로 연결되어 있는지는 Hwinfo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9100Pro 모델이 NVMe x4 32.0 GT/s로 연결되었다고 나오죠? 이게 바로 PCIe5.0입니다 ㄷㄷ.
03. 벤치벤치 후후! 벤치벤치 후후!

이제 벤치를 돌려보겠습니다. 호랑이 담배 피우고 공룡이 운석이랑 맞다이뜨던 시절부터 저장 장치의 벤치는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를 사용하였습니다. 동시에 크리스털 디스크 인포를 이용해 9100Pro의 온도도 측정해 보려고 하는데요. 이는 'PCIe5.0이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발열이 심해요!'라는 우려를 확인 + 9100Pro H/S 모델에 장착된 히트싱크의 성능을 보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매해서 장착하는 고성능 사제 히트싱크라면 SSD의 온도가 75도를 넘지 않습니다.




벤치 중간에 확인해 보니...이야;; 진짜 읽기 속도가 14704.18 MB/s가 나왔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인데요. 이 리드 테스가 완료된 시점에서 온도는 66도로 굉장히 착하게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을 보시면 쓰기 테스트도 마찬가지로 13500 Mb/s의 신들린듯한 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좀 더 갈굼 받다 보니 최대 70도까지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측정 타이밍에 외부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확인해 보니 인터페이스 부분은 67~70도 기판 부분은 64~65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아따 거 온도 착하구마잉..
사실상 성능 지표라고 볼 수 있는 SEQ1M Q8T1과 RND4K Q1T1의 성능을 PCIe4.0 SSD와 비교해 보았는데요. 보시면 RND4K Q1T1 값은 근소하게 올라간 걸 확인할 수 있으며, SEQ1M Q8T1의 읽기, 쓰기 속도는 말 그대로 2배의 속도가 측정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빠르죠?


다음은 나레온 더티 테스트를 이용한 연속 쓰기 테스트입니다. 이 테스트는 연속적인 쓰기 동작을 이용해 SSD가 가진 캐싱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동시에 SSD에 극심한 부하를 주어 어디까지 온도가 올라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만일 방열판이 없다거나 방열판의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온도가 90도를 넘어 프로그램일 중단될 텐데요.
사실상 여기서 측정되는 수치가 실 사용 시 경험할 수 있는 속도와 비슷하기에 매우 기대가 되는 테스트입니다.
그리고 돌려보니..이야..! 이거 미치겠구먼!! 정말 실제 쓰기 속도가 12000 MB/s까지 측정이 됩니다! 살다 살다 10000단위가 넘어가는 속도를 보게 되네요 ㄷㄷㄷ.. 심지어 1TB 모델 기준 240Gb까지 캐싱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240GB까지는 12000에 가까운 속도가 유지되며 이후 1000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와중에 더 놀라운 것은 기본 방열판으로 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최대 온도가 72도 선에서 유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04. 총평

자 이렇게 오늘은 삼성의 차세대 저장 장치인 9100Pro H/S M.2 NVMe SSD 제품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PCIe5.0 인터페이스를 가진 차세대 SSD 제품으로 PCIe4.0 제품 대비 2배에 가까운 속도를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 제품의 경우 최대 8TB의 대용량 모델도 나오고 또 성능이 매우 뛰어난 히트싱크 장착 모델도 판매가 되는데요.
이러한 장점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보자면 바로 PS5같은 콘솔 게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팅 속도, 로딩 속도 모든 부분에서 더 빨라지는 속도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며, PC에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대용량 데이터 분석 같은 용량이 엄청 큰 파일들을 다루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PCIe5.0 이지!!'라는 소리가 바로 나올 만큼 큰 체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