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직장인의 경우만 해도 최소 8시간은 확정이다.
야근이라도 한다치면 최대 12시간까지도 앉은 자세로 일하게 된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다.
척추 건강을 위해 스스로가 자세교정에 신경쓰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근본적으로 장시간 일해도 문제없는 책상과 의자, 모니터 높이를 세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직접적으로 몸에 닿는 의자에 많은 투자를 하게되는데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지지해주는 각 소재와 메커니즘이 성능을 결정하는 척도가 된다.
문제는 모든 것이 갖춰진 의자는 그만큼 가격 또한 만만찮다는거다.
이번에 성능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의 거품은 뺀 것으로 유명한 누카의 게이밍의자 'X900-PRO'를 직접 사용해봤다.
조립부터 실사용기까지 하나씩 함께 체크해보자.
나름 허리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의자/책상/모니터의 조합에 신경 쓰는 편이다.
한 때 그 유명한 허x밀러 제품 구매를 고려하기도 했다.
다만 잘 알려진 많은 의자들이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만큼 가격적인 부담이 존재한다.
누카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X900-PRO는 최상위 포지션의 제품인데, 가격은 20만원 후반으로 경쟁력있게 책정되었다.
판매 프로세스 구조를 단순히 함으로써 중간 업체들의 마진을 최소화한 덕분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성능까지 너프되는 것은 허락할 수 없기에 기능 또한 충실한지 점검해야한다.
X900-PRO는 제품 선택 단계부터 사용자에 맞춰진, 의류로 치면 기성복이 아닌 맞춤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체형별로 5가지 사이즈(XS/S/M/L/XL)를 제공하는데 사용자의 키에 부합하는 추천 사이즈가 정해져있다.
필자의 경우 180초반대의 키를 가지고 있는데, 구매 전 가이드를 통해 'L' 사이즈를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제품 사이즈가 중요한 이유는 쉽게 헤드레스트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체형에 맞지않는 의자를 구매하면 머리 받침이 안되는 최악의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다.
X900-PRO는 5가지 사이즈에 맞춰 등판과 좌판의 크기가 상이하고, 의자높이를 결정하는 중심봉의 사이즈도 구별된다.
만약 누카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필히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권장사이즈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 후 제품은 금새 수령하였는데, 그 사이즈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대 사이즈 박스 2개로 배송되는데 크기 뿐만 아니라 무게도 굉장하다.
기존 구매한 의자의 경우 설치기사가 직접 내방하여 배송부터 설치까지 진행했기에 처음에는 좀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는데, 조립이 굉장히 쉬운 편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케아의 책상류보다 조립이 간단한, '쉬움' 정도의 난이도라 생각된다.
2개의 박스를 개봉하면 의자 상판과 좌판, 의자다리 3개의 부품을 볼 수 있다.
이 3가지 부품을 체결하면 되는데, 상판과 좌판은 단순히 메탈바를 서로 연결한 뒤 2개의 볼트만 조여주면 된다.
이후 중심봉을 좌판과 의자다리에 넣어주면 끝이다. 정말 간단하다.
만약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판매 페이지나 유튜브에 영상으로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 정도의 난도라면 여성 사용자도 쉽게 조립할 수 있을 듯 하다.
의자의 주요파츠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한 면장갑, 윤활제, 탈취제 등도 함께 동봉되어 추가 지출을 막아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WD-40을 여기서 볼 줄이야)
의자 색상은 3가지 옵션이 있는데, 보다시피 필자가 선택한 컬러는 블랙이다.
이전부터 사용 중인 메쉬타입 의자는 그레이색에 가까운 제품이었는데, 2년 정도 사용하니 변색이 발생하여 이번에는 블랙을 택했다.
만약 의자관리에 자신이 있거나 좀 더 화사한 느낌의 데스크테리어에 맞추고자 한다면 그레이나 챠콜도 좋은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조립 완료한 의자에 직접 앉아봤다.
일단 편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고, 의자보다는 오히려 쇼파에 앉은 듯한 기분이었다.
이런 느낌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보통 의자 상판과 좌판의 쿠션은 크게 5가지 정도의 부위로 나눌 수 있다.
X900-PRO는 각 5가지 항목의 쿠션이 동일 파츠가 아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헤드레스트는 머리가 닿는만큼 매우 푹신한 경도의 RoHS 솜을 사용하였고, 허리가 닿는 요추부에는 푹신하지만 탄탄하게 허리를 지지할 수 있는 쿠션이 적용되었다.
방석 같은 경우 고탄력 라텍스 쿠션이 적용되어 흐트러짐이 적고 장시간 사용에 적합하게 가장 단단한 경도의 쿠션이 사용된다.
이런 부분들이 조합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편하다'는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5개로 나뉘어지는 제품 사이즈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파츠의 베리에이션으로 기능성을 강화했다.
소재 또한 일반적인 의자에 사용되는 솜이 아니라 반영구 쿠션으로 내구성 또한 신경 쓴 모습이다.
쿠션 외장재는 인조가죽이 아닌 메쉬타입의 패브릭 소재가 적용되었다.
한여름에 사용해도 높은 통기성으로 인해 열감이 덜 느껴지고 땀 배출에도 유리하다.
특히 타 업체 제품보다 더 두꺼운 500g의 더블 에어메쉬 적용으로 더 훌륭해진 내구성을 보여준다.
다만 액체류에 오염되었을 때 가죽제품보다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유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겠다
의자의 조정 기능은 종래의 제품들의 그것을 모두 포함한다.
등받이 각도는 최대 135도까지 조절 가능하여 편안히 누워 OTT등을 감상할 때 마치 쇼파에서 감상하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사무작업이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의자하단 가운데 레버 조절을 통해 텐션량을 조절할 수 있다.
방석높이 또한 의자 우측레버를 이용해 쉽게 up/down 조절이 가능하다.
손잡이부는 의자와 책상 높이에 맞춰 최대 7cm까지 변동 가능토록 설계되었다.
X-900PRO는 다양한 인증을 받았다.
머리가 닿는 헤드레스트는 휴비스 항균 마이크로솜이 사용되었는데, 오코텍스라는 친환경 인증의 1등급을 받은 내장재이다.
RoHS라는 52종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패스하였다고 이해하면 쉽다.
의자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가스실린더는 독일의 TUV 안전인증을 받은 삼홍사 제품이 사용되었다.
또 메쉬원단은 FITI라는 유해물질 검출 평가를 테스트패스 하였다고 하니 믿고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국내에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제품인만큼 최대 5년의 A/S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최초구매 후 1년간은 무상, 이후 4년은 유상 서비스가 지원된다.
중국산 제품의 경우 초기에는 멀쩡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별도의 사후처리가 불가능하여 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5년 A/S는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누카(Nooka)의 사무용의자 X900-PRO 실사용기를 포스팅 해봤다.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중역의자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신체사이즈에 맞게 레이아웃이 구분되어 있고, 헤드레스트/암/등판/방석까지 쿠션 경도를 달리하여 최적의 사용감을 제공한다.
검증된 좋은 의자를 찾지만 가격이 부담되었다면 이 제품 한번 체크해보길 추천한다.
X900-PRO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기 바라며, 이만 준비한 제품 사용기를 여기서 마친다.
끄읕-
https://m.site.naver.com/1DzIt
https://smartstore.naver.com/nooka_kr/products/1143795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