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간섭 없이 자유로운 의사가 반영된 후기입니다.
다양한 키보드를 선보이는 앱코(ABKO)에서 최근 출시한 키보드 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스펙을 지닌 것이 너무나 궁금했고, 직접 사용해 보고 싶었던 순간, 마침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얼마나 설레던지 ㅎㅎ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ABKO LKN84BT 슬림 무접점 유무선 키보드입니다.
외관상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미니 배열의 예쁜 키보드이지만, 스위치가 무려 무접점! 그것도 로우 프로파일 키캡이 사용된 슬림 키보드인 것입니다 ㄷㄷ
로우 프로파일(LP: Low Profile) 스위치를 사용한 컴팩트한 키보드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무접점 스위치를 사용하는 제품은 저도 생소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에 처음으로 타건 해본다는 생각에 제품을 받기 전부터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과거 엔데버를 통해 처음으로 무접점 키보드를 입문하였는데, 이번 LKN84BT 키보드는 무접점 스위치의 새로운 영역에 들어선 것만 같은 손끝이 기억하고 있는 무접점의 그 느낌과는 전혀 다른 색다르고 재미난 매력이 있습니다 :)
일단, 포슬포슬한 가벼운 30g 키압은 여러모로 놀라울 정도 ㅎㅎ
제품 이미지와 제품 명이 적혀 있는 박스 아트 자체는 무난 무난하지만,
박스의 두께가 슬림 키보드답게 높이가 낮고, 폭이 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미개봉 스티커를 제거하고 박스를 열면, 에어캡으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는 키보드와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75%의 사이즈에 84키가 오밀조밀 꽉 차게 들어간 레이아웃이라 활용성은 무척 좋아 보입니다. 다만, 빈틈없이 빼곡하게 붙어 있어서 적응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다 싶어요.
재밌는 건 로우 프로파일의 무접점 스위치인데, 신기하면서도 어떤 손맛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또 게이밍 키보드로도 사용하기에 좋을 최대 8K(8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것을 물론, 동시에 사무 작업에 적합한 기능들까지 더해져 전체적인 완성도만 높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메인 키보드가 될 것 같습니다.
구성품의 퀄리티도 꽤나 좋았어요. 여분의 스위치와 스프링, MAC 유저를 위한 포인트 키캡을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키캡 리무버가 독특하니 마치 커스텀 제품 같아 보였어요.
또 하나 좋았던 건 바로 키보드 키스킨.
외부 오염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지만, 타건음도 줄여줘서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 사용해 본 키보드 중에서도 키스킨을 넣어주는 제품은 앱코 ABKO LKN84BT가 유일합니다.
흰색 바탕에 연한 보라색과 하늘색의 키캡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색 조합이 유행인 것 같네요.
산뜻하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안정적이면서도 무난한 색상인 듯합니다. 또 키보드의 인상을 좌우하는 상단 중앙에 배치된 자그마한 스크린과 2개로 나뉜 스페이스 키, 전형적인 미니 배열 레이아웃이라 독특하면서도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무게는 [789g]으로 키스킨 포함 [828g]입니다.
슬림 키보드답게 높이도 무척 낮은 편. 가장 높은 위치가 100원 동전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 말인즉, 별도의 팜레스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팜레스트를 사용하시지 않으시거나 불편해하셨던 분들께는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휴대성이 높아 외부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높이 조절 받침대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높이 조절 받침대는 일반적인 키보드보다 슬림 키보드에서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키보드 위로는 무선 리시버 수납과 USB-C 포트(유선&충전),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키보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연결 모드, 배터리 잔량, OS 모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설정을 스크린을 통해 즉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편의성이 좋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4개의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키보드는 컴팩트하지만, 실속 있는 구성으로 알차게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충전을 하면서도 사용할 있고, 무선 리시버를 본체나 USB 허브에 연결해 사용해도 됩니다.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주력은 단연 무선이겠죠?
LL 모드의 저전력 설계로 최대 30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RGB가 없기에 배터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 배터리 완충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가급적 동봉된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시고, PC 외 기타 어댑터를 사용한 충전은 하지 마세요.
보통 블루투스 모드는 숫자키 1/2/3이 페어링 키인데, LKN84BT는 [FN + F9/F10]로 2개의 기기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FN + F11]은 *LL 모드, [FN + F12]는 유선-무선 변환입니다.
*LL Mode (LL 리시버 모드)
저전력 고성능 보안 체계를 갖춘 'Low Latency'로 원채널 송수신을 지원하여 주변 무선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연 없는 연결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Windows뿐만 아니라 Android / Mac / iOS도 지원합니다. 연결 안정성과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슬림한 사이즈 덕분에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해도 부담이 없어요.
게임과 사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사이즈 중에는 최대치가 75% 레이아웃이 아닐까 싶어요. 저처럼 작업을 위한 용도로 액정 태블릿(신티크)과 함께 사용하면 미니 배열 키보드의 장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숫자패드와 몇몇 제외된 키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키 매핑을 통해 변경해 주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책상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앱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객지원 > 자료실 및 다운로드에서 'LKN84BT'로 검색. 해당되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다운로드해 줍니다. 설치를 완료해 주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소프트웨어 자체는 심플한 편이라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키 매핑이나 FN 조합 키를 설정할 수도 있었고,
멀티미디어와 매크로 등을 커스텀 할 수도 있었습니다. 신기한 건 키보드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기능도 있다는 것인데, 디테일한 움직임까지는 아니지만, 급하게 마우스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괜찮을 정도는 가능합니다.
신기하게도 무접점 스위치임에도 래피드 트리거(Rapid Trigger)를 지원합니다.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라 얼마나 섬세하게 컨트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기능까지 넣어줬다는 것은 칭찬해 줄 만합니다.
키캡을 분리하면 무접점 스위치가 보입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으로 공장(Factory) 윤활이 되어 있는지, 흔히 말하는 잡소리 or 쇳소리를 꽤나 잘 잡았습니다.
스태빌을 사용하는 키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이 정도면 기본 윤활로는 충분히 훌륭합니다.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보강판이 있어서 통울림이 적은 안정적이고 단단한 타건감을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스위치를 빼면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는 다른 러버돔이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 키압을 조절하는 스프링이 들어 있고요.
자석축이 대세인 요즘, 무접점이 큰 두각을 보이곤 있지는 않지만, 무접점 만의 독특한 타건감이 있어서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하나쯤은 구비해둘 만큼 만족도가 높은 스위치입니다. 저도 19년도에 엔데버를 구매해 잘 사용하고 있었고,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는 ㅎㅎ
슬림한 로우 프로파일 PBT 키캡으로 전체적인 키보드 높이를 낮춰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염료 승화 방식의 PBT가 고함량 된 키캡이라서 오랜 사용에도 변색이나 마모가 적어요.
스텝스 컬쳐가 적용된 키캡과 달리 높이가 균일한 것도 슬림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
두께는 [1.1mm]
◼ 실제로 들리는 소리보다 크게 녹음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건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무접점 특유의 조용하고 정간한 타건감은 역시나 일품입니다. 일반적인 높이의 키보드처럼 타건 시 스위치가 깊게 눌리는 감각이 아니기도 하고, 30g의 저압 스위치라서 구분감이 낮고 입력 소요 시간이 짧아서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는 처음 사용할 때 약간의 어색함과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But, 포슬포슬하고 산뜻한 손맛이 오랜 사용에도 손가락의 피로도가 적고, 고속 타건에 최적화되어서 타이핑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는 상당히 좋을만한 키보드입니다. 거기에 구성품으로 제공해 주는 키스킨을 다용하면 더욱 조용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키스킨에 손가락 끝이 살짝 붙는 느낌(?)이 있어서 저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용도가 아니라면 키스킨 없이 사용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만약 키압이 부족하다 싶으면 동봉된 스위치와 스프링을 사용해 키압을 조금 더 높여줄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책상에서 취식을 자주 하신다거나 물을 곧잘 쏟았던 경험이 많으셨다면, 확실히 앱코 LKN84BT 슬림 키보드가 좋겠다 싶어요. 키스킨도 있고, 키보드 자체도 *IP68 나노 코팅 처리로 물과 먼지로부터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방진 6단계: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 / 방수 8단계: 장시간 침수되어 수압을 받아도 보호
매력이 많은 키보드.
무접점 키보드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앱코에서 선보이는 키보드인 만큼 LKN84BT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슬림 무접점 키보드입니다. 처음에는 로우 프로파일 키캡과 스위치와의 조합에 집중하였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다양한 기능들로 인해 여러모로 활용성이 좋았고, 특히 게임과 그림 작업 용도로 함께 사용하기에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외부 작업이 많으신 분들도 잘 사용하실 수 있을 만큼 그에 따른 장점이 많은 키보드입니다. 저는 팜레스트 없이도 손목이 편안한 것이 책상 공간도 한결 깔끔해져서 좋았다는 ㅎㅎ
최근 2025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 소식을 통해 화이트뿐만 아니라 블랙/그레이 계열의 제품도 보았는데, 역시나 출시하게 된다면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아울러 미니 배열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배열로도 출시한다면 앱코의 시리즈 제품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라인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슬림한 미니 배열 / 무선 / 무접점 / LP 키캡의 장점을 하나의 키보드에서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D
지금까지 앱코 ABKO LKN84BT 슬림 무접점 키보드 사용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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