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터입니다.

오늘은 국내 가성비 컴포넌트 브랜드 원탑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닉스의 엔트리 라인업 PC케이스,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스테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미들타워 케이스 중에서도 작은 모델에 속하는 쿨맥스 스테디는 최대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인데요, 쿨링팬 4개를 탑재했던 이전 모델과 다르게 2개의 상단팬이 추가되면서 훨씬 더 높은 가성비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스테디는 깔끔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적절하게 들어간 RGB 감성, 저렴한 가성비 제품임에도 고급스럽게 마감된 전면 메쉬까지 전체적으로 보급형 PC를 위한 솔루션이 완벽하게 제시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지닌 제품인지 아래를 통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

구성품은 케이스를 포함하여 설명서와 조립나사(소켓나사 포함), 재사용 PCI 슬롯 2개 등이 있습니다.

강화유리 측면 패널은 별도의 고정 나사 없이 스냅 방식으로 잡아당겨 탈거가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견고하지만 내부 청소시에 쉽게 개방이 가능하도록 개폐 방식을 개선한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쿨링 시스템 구성을 보면, 기본적으로 전면 3개, 후면 1개, 상단 2개의 총 6개의 쿨링팬이 탑재되어 있고 상단에는 최대 280mm 라디에이터 및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에는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고 하단에 역시 120mm 쿨링팬 2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공랭 쿨러의 최대 높이는 165mm로 왠만한 보급형 CPU 쿨러는 모두 장착이 가능해보였습니다.

120mm 쿨링팬 3개가 장착된 전면부는 원활한 쿨링 및 먼지,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게 위해 촘촘한 메쉬 디자인 패널이 장착되어 있고 후면의 PCI 슬롯은 모두 일회용 슬롯으로 한번 떼어내면 재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전면 메쉬 패널은 아래를 잡고 몸쪽으로 당겨서 쉽게 탈착할 수 있는데요, 분해 결합이 쉽기 때문에 청소나 관리를 할때도 아주 편해보였습니다.

반대쪽 측면 패널을 개방하면 조립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강판 두께는 보급형인 만큼 그리 두껍진 않지만 0.6T 정도로 나름 견고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최대 저장장치 구성은 SSD 4개, HDD 2개로 하단에 별도의 저장장치 베이가 있는 만큼 저장장치 확장성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메인보드는 최대 ATX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파워서플라이 역시 ATX 규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355mm 길이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상단은 마그네틱 먼지필터가 위치해있고 IO 포트 역시 상단에 배치되어 있는데 포트 구성은 전원, LED ON/OFF 스위치, 3.5mm 오디오 단자, USB-A 2.0 포트 2개, USB-A 3.2 Gen1 포트 1개, USB-C 3.2 Gen2 포트 1개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총 4개의 받침대가 있고 마그네틱 방식은 아니지만 파워서플라이 쿨링팬 위치에 탈착이 가능한 먼지 필터도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조립

이어서 조립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용된 시스템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스템 사양※

▪️CPU: AMD 5700X3D

▪️COOLER : ZALMAN CNPS9X PERFORMA

▪️MB : ASUS TUF GAMING B550M-PLUS

▪️RAM : ESSENCORE DDR4 16GB 28800 CL18 KLEVV CRAS X RGB(8Gx2) 

▪️VGA : PowerColor Radeon™ 7800XT Hellhound 16GB white

▪️SSD : SAMSUNG PM9A1 NVMe M.2 SSD 1TB +  imation PCle Gen4.0 Z971 1TB SSD

▪️PSU : 다크플래쉬 퍼펙트모스트 750W 80PLUS 골드 ATX 3.1

사실 엔트리 모델에 쿨링 성능에 치중한 가성비 제품인 만큼 내부 조립편의성이 그렇게 높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조립 편의성이 아주 낮다고 할 정도는 아니였고 그냥 딱 기본적인 수준의 디폴트 난이도를 지닌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케이스 규격이 미들타워 중에서도 가장 타이트한 모델이긴 하지만 빌트인된 케이블 타이가 없어도 내부 조립공간이 그리 비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염려했던 부분은 바로 그래픽 카드였는데요, 중급기에 해당되는 라데온 RX 7800XT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때 3팬 제품임에도 끝부분에 조금의 여유를 두고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아마 이 케이스를 찾으시는 분들 중에 이보다 더 긴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예정은 없으시길 바래야겠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보급형 그래픽 카드 라인업의 2팬에서 3팬 제품은 대부분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조립이 완성된 시스템의 전체 쿨링 소음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외부에서 체감되는 시스템 소음은 강화유리 측면쪽에서 약 40dB로 PWM을 지원하지 않는 쿨링팬 치고 그리 높지 않은 소음이 측정되었습니다. 기본 쿨러가 6개라서 시스템 쿨링 성능도 나쁘지 않지만 소음도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GB 감성, 데스크테리어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스테디의 RGB는 사실 ARGB를 지원하거나 다른 컬러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RGB가 말 그대로 고정되어 잇는 셈이죠.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이 동일하게 블레이드 컬러가 움직이는 듯한 착시현상을 주어서 옆에서 보고 있으면 게이밍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케이스의 전체 쿨러 갯수와 4만원이라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먼저 생각한다면, 사실 ARGB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지는게 사실입니다. 이 이상의 것을 요구하면 욕심이 과해지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도 PWM과 ARGB가 이 가격에 들어간다면 두말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엔트리 라인업의 끝판왕 제품이 될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마감 퀄리티와 메쉬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이 이 제품을 절대 4만원짜리로 보여주지 않는데요, 측면의 RGB 감성을 느끼기 위해 책상 위에 PC를 올려두고 사용하신다면 마음에 들어하실만한 PC 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마치며"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스테디 PC케이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역시 마이크로닉스답게 철저하게 가성비와 고급스러운 품질로 인정받고자 하는 퀄리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쿨링에 특화된 전면 메쉬 디자인, 긴밀하게 설계된 쿨링 시스템, 총 6개의 120mm RGB팬 기본 제공(블랙, 화이트 모두 적용) 등의 시스템 쿨링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성비를 더 높이기 위해 여러 부분 타협한 점이 보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동급 대비 최상의 전면 인터페이스와 USB 3.2 Gen 2 C Type 탑재, 쉽고 편리한 탈착식 측면 패널 제공 등 나름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넣어두었기 때문에 충분히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보급형 PC를 새롭게 빌드하시는 분들에게 부담없고 쿨링 성능 좋은 PC케이스로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스테디를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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