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네이버카페 이엠베스트를 통해 스틸시리즈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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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스텀 키보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그전부터 게이밍 키보드 시장에서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던 전통의 강자인 스틸시리즈, 로지텍, 레이저, 커세어 등 게이밍 기어 브랜드에서도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와중에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결정 나곤 하는 FPS나 리듬, 격투 게임 등의 게이밍 분야에선 키의 입력 지점과 해제 지점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래피드 트리거 키보드(일명 자석축)가 유행하는 추세입니다.

2019년 마그네틱 키보드인 APEX PRO 시리즈를 선보인 스틸시리즈는 개선점을 찾아 두 번째로 2023 버전을 출시했었고, 게임 실력이 미천한 저도 좋은 장비는 갖고 싶어서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2023을 구매해서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스틸시리즈는 자석축에 대한 노하우를 살리면서 최신 키보드 트렌드를 반영한 세 번째 버전인 APEX PRO GEN3를 출시했는데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항상 게이밍 키보드는 블랙 계통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화이트 컬러도 함께 나오곤 하더라구요. 드디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암튼 이쁘다고 생각하던 그 제품! 운 좋게 사용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GEN2(2023)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WHITE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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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White 래피드 트리거 게이밍 키보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Omnipoint 3.0 마그네틱 스위치(61개) 적용(핫스왑)

- Gateron Red 스위치(23개-네비, 기능키) 적용(솔더링)

- 기보강 포론 흡음재 및 하부에 2개의 흡음재 사용으로 잡은 통울림

- 알루미늄 보강판

- 트레이 마운트 결합 구조

- 여러 기능의 OLED 디스플레이

- 래피드 트리거 기능 활용에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스틸시리즈 GG)

- OEM 프로파일

- 1,000 Hz 폴링레이트

패키지 및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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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상자 겉면에는 제품 이미지와 제품을 상징하는 스위치 Omnipoint 3.0에 대한 특징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White 래피드 트리거 게이밍 키보드 (키캡 풀러 포함)

② 전용 팜레스트

③ 패브릭 A to C USB 케이블

④ 사용 설명서

▲ 패브릭 재질의 A to C 케이블은 다소 뻣뻣한 느낌을 줍니다. 부드럽게 제작할 경우 촉감은 좋을 수 있으나 단선이 되기 쉽고 외관상 축 늘어진 케이블로 보일 수 있어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고무 케이블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 사용 설명서에는 키 사용법이나 보증 관련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니 사용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 키보드와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의 전용 팜레스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겉면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감촉이 참 좋았는데 대신 먼지도 잘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가운데 스틸시리즈 로고는 촉감이 느껴졌습니다.

▲ 팜레스트 뒷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6개의 범폰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 팜레스트와 키보드가 맞닿는 부분에는 2개의 자석이 있어 키보드에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팜레스트의 무게는 약 224g이며 키보드(키캡 풀러 포함)의 무게는 약 920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제품 디테일(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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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White 키보드는 상판이 없고 그 역할을 보강판이 대신하는 비키(VIKI) 타입의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실버 컬러의 알루미늄 보강판이 눈에 띄는데요, 화이트 키캡 및 하판과 꽤나 잘 어울리는 컬러입니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제어를 위한 다이얼(휠) 및 다기능 버튼이 한 개 있습니다.

▲ OLED 디스플레이에는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며 다이얼과 다기능 버튼을 활용해 볼륨 조절, 시스템 모니터링 뿐 아니라 래피드 트리거 설정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 키보드 하판은 각도 조절을 위한 2개의 틸트와 미끄럼 방지를 위한 6개의 범폰이 있습니다. 가운에 실리콘으로 된 부분은 APEX PRO의 종특(?)이랄까 키캡 풀러를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 개인적으로 위 형태의 키캡 풀러는 키캡에 손상이 갈 수 있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고 하판에 빈 공간이 있으면 타건감이나 통울림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라 차라리 무게추를 넣거나 공간을 없애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플라스틱 키보드만의 특권으로 각도를 3단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스위치가 모두 보이는 것이 확실히 비키 타입인데요 디자인에 대한 불호만 없다면 키캡만 제거하면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쉽다는 사용상의 장점이 있습니다.

▲ 키보드 좌측에 C타입 커넥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광량은 충분한 편이며 비키 타입이라 한낮에도 LED가 보강판(상판) 주위로 퍼져있는 모습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눈뽕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자석을 활용해 팜레스트를 쉽게 부착하고 고정시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팜레스트를 한번 쓰고 나면 역체감이 정말 크다는 생각인데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와 동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방향키, 네비키, 기능(F1~F12)키 등에는 래피드 트리거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 기계식 스위치인 게이트론 적축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설계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게적축에 솔더링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최근 게이밍 기어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일부 하이엔드 키보드들은 핫스왑을 지원하는데 APEX PRO TKL GEN3의 스위치 교체가 어렵도록 설계된 것은 마이너스 포인트입니다. 물론 자석축은 당연히 핫스왑을 지원하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팜레스트를 부착한 모습입니다. 키보드의 베젤이 거의 없어 팜레스트가 커 보이는 착시효과를 줍니다.

▲ 이중사출 LED 투과 PBT 키캡입니다. 최근 트렌트에 맞지 않은 OEM 프로파일이 사용되었습니다. 영문은 LED가 투과되지만 한글은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키캡 표면이 게이밍 키보드에서 사용되던 질감과는 다소 다른 거슬거슬 한 느낌을 주는데 레오폴드와 바밀로 키캡의 그 어딘가 느낌인데 게이밍 키보드의 키캡이 이런 느낌을 주니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 WHITE LED 인디케이터를 통해 CAPS LOCK과 WIN LOCK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디테일(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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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하게 61개의 키는 래피드 트리거를 지원하는 Omnipoint 3.0 핫스왑 소켓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래피드 트리거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적인 3PIN 기계식 키보드 소켓을 사용합니다.

▲ 보강용 스테빌라이저가 장착되어 있으며 무보강용(기판용)은 호환이 안됩니다. LED 투과를 위해 역방향 스위치 형태입니다.(게이트론 적축 소켓 포함)

▲ 키보드의 주인공인 Omnipoint 3.0 스위치입니다. 0.1mm ~ 4.0mm 까지 0.1mm 단위로 입력과 해제 지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와 달리 물리적인 입력 및 해제 지점 대신 소프트웨어로 해당 지점을 설정할 수 있어 몇몇 게임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발로란트 유저들에게는 크게 체감이 된다고 하는데 저는 오버워치2나 몬스터헌터를 자주 하는 터라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200% 활용하지 못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 스테빌라이저 철심에 구리스 형태의 윤활제가 소량 도포되어 있습니다. 혹시 사용 중인 제품의 스테빌 키에서 잡음이 난다면 스테빌을 분리해서 철심 수평을 맞추거나 윤활제를 재도포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White 키보드는 기보강(상부)과 하부가 여러 개의 나사로 체결되는 트레이 마운트 방식입니다. 나사의 위치에 따라 키감이 다를 수 있어 키감에 예민하다면 다소 손해를 볼 수 있는 형태이지만 본질적으로 이 키보드는 게이밍 특화이니 이 정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하판은 하부 케이스와 실리콘 흡음재, 포론 흡음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나 도터보드 등이 없기에 다소 편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 기보강(상부)은 솔더링(납땜)된 스위치를 제거하지 않고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알루미늄 보강판 사이로 하얀색 기보강 포론 흡음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이 키보드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 솔더링된 부분입니다. 전부 자석축을 사용하거나 최소한 핫스왑 소켓이라도 달아줬으면 합니다. 키보드 100개 이상 모은 마니아의 입장에서 키보드는 게임 도구뿐 아니라 즐거운 타건 경험을 주는 악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커스텀 할 수 있는 빌미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오는 건데 사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신경 쓸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불량이 생긴 스위치를 자가 교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핫스왑 소켓을 적용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긴 합니다.

타건 및 실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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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했던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2023 (GEN2) 키보드입니다. 외관은 별 차이 없는데 타건음은 꽤나 차이가 납니다. 확실히 날것의 소음이 귀에 거슬리는 느낌이랄까요. 고전적인 기계식 키보드 타건음과 유사합니다.

▲ 이번에 리뷰한 GEN3 제품의 타건 영상입니다. 촬영 장소는 다리지만 위 영상과 동일한 카메라로 촬영되어 소음 비교는 꽤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테빌 소음이 크진 않지만 조금의 잡음이 있는 상태이며 스페이스 바나 백스페이스 바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스테빌 소음은 철심 수평보다는 윤활제 추가 도포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이트론 적축도 윤활이 되었는지 스프링의 텅텅이는 소음이 없어 거슬림이 덜했습니다. Omnipoint 3.0 스위치의 경우 리니어를 주력으로 쓰는 저에게는 다소 슴슴하면서 부드러운 타건감을 주기에 만족스러웠지만 평소에 클릭키나 택타일 스위치를 주력으로 써왔다면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기판 레이턴시의 경우 제가 가진 장비로 자석축 소켓을 측정할 방법이 없으나 이 제품은 일반 기계식 키보드 소켓도 있기에 추후 측정해서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8K 폴링 레이트가 아닌지라 하이엔드 제품으로서 트랜드 반영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도 납니다.

▲ 이번에 스타디움 경쟁전이 업데이트된 오버워치2를 약 7시간 정도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승률이 낮아져야 정상인데 키보드 덕인지 기분 탓인지 평소보다 높은 승률이 나왔습니다. WASD에 래피드 트리거를 설정하고 게임을 진행했는데 확실히 조작이 섬세해진 느낌을 받았고 라운드 MVP도 자주 획득해서 리뷰를 핑계로 즐거운 게임 라이프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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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APEX PRO TKL GEN3 White 키보드의 진가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인 SteelSeries GG를 설치해 주었어야 합니다. 특정 게임마다 각기 다른 설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키 바인딩' 탭에서 각 키에 키보드 버튼, 매크로, 미디어 버튼, 기기 기능, 마우스 버튼, 앱 시작하기, 구성 시작하기, 엔진 앱 시작, OS 단축키, 라이브 매크로 저장 등의 키를 매핑(할당) 할 수 있습니다.

▲ '동작' 탭에서 입력 지점 조절, 래피드 트리거(감도 조절), 프로텍션 모드, 래피드 탭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입력 지점의 경우 소프트웨어 없이 'FN + I, O' 키를 활용해 조절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에서 설정한 래피드 트리거는 'Fn + T'로 ON/OFF 할 수 있습니다.

▲ 래피드 탭은 'FN + Q'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마지막 입력 우선 - 키1 우선 - 키2 우선 - 중립'으로 우선순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이중 바인딩 & 이중 동작' 탭에서 '키보드 버튼, 매크로, 미디어 버튼, 기기 기능, 마우스 버튼'을 할당할 수 있는데요 기본 키 입력 지점보다 더 깊게 눌렀을 경우 기존 키에 할당된 값이 아닌 이중 동작에서 할당한 값이 입력되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같은 키라도 얕게 누르거나 깊게 눌렀을 때 다른 키가 출력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메타 바인딩'은 쉽게 말해 FN를 조합해 사용하는 두 번째 레이어입니다. 추가적인 1개의 레이어만 제공합니다. 

▲ 메타 바인딩을 통해 설정한 키들은 실제 키보드에서 'FN'키를 눌렀을 때 LED가 점등되므로 해당 키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 'OLED & 설정' 탭에서 색상(흑백 & 백흑)을 변경하거나 이미지(GIF 포함-10fps)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 'Prism' 페이지로 이동해서 조명 설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사전 설정'에서는 커스텀이 어려운 27개의 패턴이 있으며 '효과'에서는 커스텀 가능한 5개의 패턴이 있습니다. 화면뿐 아니라 키보드에도 즉시 효과가 나타나니 취향껏 사용하면 됩니다.

종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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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US

흔치 않은 '화이트' 게이밍 키보드

아낌없이 꽉 찬 흡음재 구성

19년부터 쌓아온 래피드 트리거 키보드 내공(래피드 탭, 프로텍션 모드 등)

(개인적으로) 호감인 키캡 질감

OLED 및 다이얼(휠) 지원

어울리고 실용성 있는 팜레스트 제공

* MINUS

래피드 트리거 부분 지원 및 미지원 키의 솔더링 처리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격

하이엔드 제품임에도 8K 폴링레이트 미지원 (1K)

* 한 줄 평

- 커스텀 요소를 추가하고 8K 기판을 사용한 GEN4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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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용기는 네이버카페 이엠베스트를 통해 스틸시리즈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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