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네이버카페 이엠베스트를 통해 필스전자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게임, 특히 FPS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키보드, 마우스와 더불어 헤드셋도 하나의 장비로 여겨집니다. 아무래도 게임 용도의 헤드셋은 편의성 차이로 무선 제품이 선호되곤 합니다. 무선 헤드셋은 사용상의 압도적인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신호 지연이나 끊김, 배터리 사용 시간이나 수명 문제 등의 불편함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무선 헤드셋이 지닌 태생적인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지는 못해도 만족할 만큼의 타협점을 찾은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음향 전문 기업인 젠하이저에서 게이밍 브랜드로 분사한 EPOS에서 출시한 GSP370입니다. EPOS GSP370은 2020년에 출시해 이미 인지도 있는 제품이기도 한데요, 출시 당시 정가 24만 원 정도의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지금은 쿠팡 로켓 배송으로 9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상세 정보
EPOS GSP 370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대 100시간 연속 플레이 가능한 배터리 타임
- 마이크 포함 285g의 경량 설계
- '인조가죽 & 벨벳'의 이중구조 이어패드
- floationg 서스펜션 구조에서 오는 가벼운 착용감
- 전용 리시버 low latency 지원
-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 micro 5pin 커넥터 사용
패키지 및 언박싱
▲ 2020년 처음 출시한 EPOS GSP 370 제품 상자는 흰색 바탕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블랙 컨셉으로 바뀌었습니다. 제품 상자에는 EPOS GSP 370의 주요 특징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EPOS GSP 370 (MIC 포함)
② 2.4GHz 무선 리시버
③ micro 5pin USB 케이블
④ 사용 설명서 및 보증서
▲ 아무래도 출시일이 20년이다 보니 C타입이 아닌 micro 5pin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어 가정에 있는 케이블로 대체해서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이런 태생적인 단점은 자석 케이블을 활용하면 불편함 없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충전할 때만 연결이 필요하고 GSP 370은 배터리 타임이 길기 때문에 잦은 충전이 필요 없어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니기도 하네요.
▲ Low Latency를 지원하는 2.4GHz 무선 리시버입니다. GSP 370은 무선 전용으로 리시버 없으면 사용이 불가하니 잘 챙기셔야 합니다.
▲ 다양한 언어로 기술된 설명서 및 보증서가 제공됩니다.
▲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음에도 실측 281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 300g을 초과하지 않으면 장시간 사용해도 큰 부담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품 디테일
▲ 전통적인 EPOS GSP 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블랙과 건메탈 컬러는 심플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GSP 600 시리즈와 달리 플레이트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 GSP600(유선)과 의 비교입니다. 이어컵이나 이어밴드 크기가 조금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 헤드밴드 프레임에는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 헤드밴드와 머리가 맞닿는 곳에 쿠션감이 있는 메쉬 타입의 메모리폼이 있어 땀이나 외부 오염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합니다.
▲ 헤드밴드 프레임의 유연성과 탄성이 좋아 양옆으로 잘 늘어나며 원상태로 복구도 문제없습니다.
▲ 이어컵 위에 착용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 이어컵을 포함한 헤드셋 프레임은 360floating 서스펜션으로 머리 모양에 상관없이 압력을 고르게 분산하며 착용 시 충분한 밀폐감을 제공합니다.
▲ 소두(전투모 기준 54~55호로 추정)인 모형에 장착할 때는 길이 조절 슬라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투모 57~58호 정도 썼었는데 실사용 4시간 이상이라도 작아서 생기는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 EPOS GSP 370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헤드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총 12단계이며 4cm의 길이 조절이 가능하니 두상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면 됩니다.
▲ 단계별로 구분감 있는 조절이 가능합니다.
▲ 좌측 이어컵에는 일체형 마이크가 있으며 이어컵 하단에 LED 인디케이터와 충전을 위한 micro 5pin 포트, 전원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 전원 스위치를 꾹 밀어주면 남은 배터리 타임에 따라 LED 인디케이터에 5가지 패턴으로 표시가 됩니다. 배터리 잔량은 전용 소프트웨어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플립형 일체형 마이크는 위아래로 위치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를 위로 끝까지 올리면 '딸깍'하는 느낌과 함께 음소거가 되는 lift mute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게임을 하면서 음성 채팅을 하기에 용이합니다. 마이크는 소프트웨어의 '노이즈 게이트' 메뉴를 통해 주변 소리를 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 마이크의 이동 반경이 상당히 넓으며 힘이 있어 아로 쳐지지 않습니다.
▲ 마이크 가운데 부분이 유연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기에 좌우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 우측 이어컵에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다이얼(휠)은 부드럽게 잘 돌아가며 클릭을 통한 음소거 같은 기능은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 귀와 닿는 부분은 벨벳으로 부드러움을 주고 그 외 부분은 인조가죽을 사용해 오염을 방지하는 이중구조 이어패드를 제공합니다. 단, 여름에 장시간 사용할 때는 귀에 땀이 찰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알리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메쉬소재의 이어패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더운 계절에는 해당 이어패드로 교체해서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 이어패드의 쿠션감이 상당해 실제로 헤드셋을 착용해 보면 상당한 밀폐감 및 차폐감을 느낄 수 있어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이라 부를만합니다.
▲ 이어패드를 탈착하고 내부에 있는 케이스를 제거하면 40mm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를 볼 수 있습니다.
실사용 경험 및 소프트웨어
▲ PS4도 지원하기에 연결해 보니 잘 인식이 되었습니다. 마이크 노이즈가 없는 편이라 파티 게임을 할 때 상대방과의 음성 대화가 무리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 EPOS GSP 370은 게이밍을 위해 저음역을 강조한 성향을 지니긴 했지만 넷플릭스, TVING,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 서비스를 이용해 영상을 감상할 때도 선명함과 생동함을 잘 들려주었습니다.
▲ 요즘 오버워치2에 스타디움 경쟁전 모드가 새롭게 출시되어 한창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중입니다. 리뷰를 핑계로 약 10시간 정도 GSP 370을 착용하고 게임을 플레이해 봤는데요, 앞과 뒤에서 움직이는 적의 발소리를 구분할 수 있어 방향감이 정확한 편이며 소리의 크기에 따른 거리감 또한 잘 느껴져서 적의 돌격 영웅이 후방으로 침투하는 것을 파악하기에 용이했고 적군이 계단을 타고 2층에 올라가는 소리도 자연스레 알 수 있었습니다.
▲ EPOS GSP 시리즈의 전용 소프트웨어 Gaming Suite를 통해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각종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이전에는 소프트웨어 관련해서 헤드셋 먹통이 되는 이슈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는지 장시간 사용하면서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상단에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음악이나 영화 감상뿐 아니라 각종 게임을 위한 EQ 세팅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이퀄라이저 세팅은 타사 소프트웨어보다 특출나게 좋다는 느낌은 없지만 가상 서라운드 7.1 모드는 거리감과 방향감 모두 우수한 편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도의 EQ 설정 없이 기본 상태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 EPOS가 젠하이저에서 분사되어 나온 그룹이고 GSP 370은 분사 후 출시한 거의 처녀작에 가까운 제품이다 보니 젠하이저 다운 마이크 품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이크 노이즈가 크지 않고 내보내는 음색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게이트' 기능을 이용해 설정한 레벨 수치 이하 신호를 제외하고 송신할 수 있습니다. 수치를 100으로 하면 음소거와 똑같으니 '마이크 테스트' 기능을 이용해 사용 환경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노이즈 제거'는 사진 편집의 블러 필터와 비슷한 기능인데 기본 마이크 성능이 우수하므로 낮게 두고 우수한 음질로 사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종합 평가
* PLUS
뛰어난 구조와 깔끔한 마감
100시간의 강력한 배터리 타임
두상 및 머리 크기와 무관한 편안한 착용감
무선임에도 상당히 가벼운 무게(실측 281g)
우수한 마이크 품질
어울리고 실용성 있는 팜레스트 제공
구성 및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쿠팡 9.9만)
* MINUS
출시일이 오래되어 micro 5pin 단자 사용(자석 케이블로 극복 가능)
아재들이 좋아하는 LED 요소 없음
* 한 줄 평
- 9만 원대로 젠하이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힘세고 오래가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
"이 사용기는 네이버카페 이엠베스트를 통해 필스전자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