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커세어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커세어는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중에서도 손에 꼽는 브랜드로 높은 품질의 게이밍 기어와 브랜드 특유의 감성, 그리고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이 높은 전용 소프트웨어 icue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커세어의 K70 코어 TKL 와이어리스로 텐키리스 무선 게이밍 키보드인데요, 30만원대의 퀄리티라고 해도 믿겨질 만큼 마감이나 빌드 퀄리티는 물론이고 게이밍 기어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타건감과 무선으로도 2,000Hz의 폴링레이트, 0.5ms의 반응속도를 지녀서 게이밍 성능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커세어K70 코어 TKL WIRELESS
커세어 제품은 최근 친환경 패키징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종이 재질의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언박싱부터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본품과 팜레스트, USB-C to A 타입 케이블과 설명서 및 보증서가 있습니다.
특히 이 케이블은 두껍고 탄탄한 질감에 유연함까지 갖춘 패브릭 재질인데요, 1.8m 길이로 길이도 긴 편이고 꼬임방지가 적용되어 꺾임 걱정도 덜 한 편입니다. 이런 구성품 하나하나에서도 커세어의 브랜드 가치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상세정보
- 레이아웃 : 텐키리스
- 하우징 상단 : 알루미늄 / 하단 : 플라스틱
- 배터리 : 4200mAh / 2.4GHz 최대 890시간, BT 최대 2400시간
- Xbox, PS5 호환 가능
- 키캡 : ABS 이중 사출(한글 각인 페인트)
- 스위치 : 저소음 은축
- 무한 동시입력 지원
- 무선 : 2.4GHz / 블루투스
키보드는 전형적인 텐키리스 레이아웃에 우측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컨트롤이 가능한 게임 모드 버튼과 미디어 버튼, 회전 다이얼 노브가 있습니다.
키보드 제원은 가로 365.6mm, 세로 134.8mm 높이 39.4mm에 무게는 팜레스트와 2.4GHz 리시버를 제외하고 약 807g입니다.
키캡은 ABS 이중사출 키캡이 사용되었고 한영 각인이지만 한글 각인은 페인트이기에 다소 내구성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스위치는 45g의 키압과 1억회의 키수명을 지닌 저소음 은축이 사용되었고 공장 윤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동작합니다.
내부 빌드도 게이밍 키보드 답지 않게 흡음재와 폼 빌드로 탄탄하게 구성하였고 스테빌라이저도 소음 감소를 위한 폼 소재가 덧대여 잇어서 더 안정감 있는 스테빌감을 느낄 수 있고 통울림도 아주 미세한 편입니다.
후면을 보면 커세어 로고가 중앙에 아주 멋지게 들어가 있고 높이 조절 받침대 하단을 포함하여 총 4개의 고무패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에는 2.4GHz USB 리시버 수납공간이 있어서 동글을 더욱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정면쪽 측면을 보면 유무선 연결을 선택할 수 있는 토글형 스위치와 충전 및 유선 사용을 위한 USB-C 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좌측 상단에는 캡스락이나 유무선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알루미늄 상판 하우징에서 오는 애쉬한 느낌과 블랙 키캡, 키캡과 각인 사이로 삐져나오는 RGB 백라이트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상단 노브와 커세어 로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팜레스트는 인조가죽 재질에 약간의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쿠션감이 상당해서 기능적인 요소가 아주 높은 편인데요, 중앙에 커세어 로고가 정면에서는 물론 후면에도 적용되어 있다보니 커세어 특유의 감성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그네틱 방식으로 키보드와 연결할 수 있어서 사용중에 쉽게 팜레스트가 떨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커세어의 게이밍 기어들은 icue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컴포넌트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게이밍 기어 조작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라 처음에는 다소 무거울 줄 알았는데 사용하다보니 상당히 가볍고 키보드 기준으로 아주 심플하고 편리하게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커세어K70 코어 TKL의 경우 리시버 설정과 키보드 설정 2가지가 있는데요, 키보드는 RGB 백라이트 조명과 키 설정(매크로 및 키맵핑), 우측 노브 설정, 그리고 게임 모드, 프로필 설정 등이 가능합니다.
백라이트 설정은 프리셋부터 사용자 설정까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백라이트 동작도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적용되는 편이라 RGB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단색 LED를 적용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에게 아주 마음에 드는 백라이트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데스크 테리어를 할때도 감성적이고 은은한 백라이트를 연출할 수 있었는데요, 전체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확실히 이번에 아주 잘 나온 키보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시버 설정은 직접적인 게이밍 성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바로 일반적인 2.4GHz USB 동글과 다르게 Slipstream Wireless 리시버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페어링 장치도 키보드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른 커세어 기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최대 0.5ms의 빠른 응답속도와 2,000Hz의 무선으로서는 빠른 고폴링레이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페어링 자체는 다소 서로 다른 기기를 연동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연결하고 나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도 하고 불편함도 없는 것 같습니다.
타건감
다음은 커세어K70 코어 TKL 저소음 은축의 타건감입니다. 키압이 높은 스위치이지만 저소음 리니어에 윤활까지 된 스위치라 그런지 상당히 부드러운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고 키캡과의 조합도 독특해서 마치 '도각도각'하는 타건음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통울림은 게이밍 키보드임에도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조용했고 텅텅거리는 느낌도 없어서 타건감 만큼은 정말 역대급으로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게임 테스트
그럼 게이밍 테스트도 진행해봐야겠죠. 당연히 무한 동시입력은 지원하지만 래피드 트리거 등 최근 몇몇 FPS 게임에서 사용되는 기능은 빠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발로란트를 하는데 크게 밀리는 듯한 느낌이 없었고 2,000Hz 폴링레이트와 0.5ms의 빠른 응답속도 덕분에 오히려 여유로운 컨트롤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지사로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경쟁형 온라인 게임에서도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는데요, 저소음 은축인데도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클릭감을 지녀서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할 수 있었고 타건감이나 통울림이 적기 때문에 듀오로 하는 지인과도 크게 불편함 없이 소통하며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커세어K70 코어 TKL 와이어리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디자인부터 타건감, 게이밍 성능과 소프트웨어 편의성까지 전체적인 평가를 했을때 이거 적어도 정말 보수적으로 잡아도 25만원대 키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성비와는 거리가 먼 하이앤드 게이밍 키보드 브랜드이지만 이번에는 가성비가 잘나왔는 생각이 들었고 감성과 디자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음에도 게임 성능과 타건감에서 부족함이 없었기에 조용한 게이밍 키보드를 선호하는 게이머 분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커세어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커세어K70 코어 TKL 와이어리스를 추천드리면서 좀 더 높은 타격감은 적축을, 살짝 더 얕은 타격감을 원하신다면 저소음 은축을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