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비해 발전된 커세어 VOID RGB WIRELESS V2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 출시되었습니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블루투스 5.3 버전 탑재입니다. 블루투스 5.3은 더 낮아진 지연과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배터리 수명 뿐만 아니라 사운드 딜레이 까지 개선한 설계입니다. VOID V2는 이전 모델의 장점과 함께 유선 케이블 연결 사용 삭제, 전작 16시간 사용시간 대비 70시간으로 늘어난 사용시간 등 편의성 및 성능이 향상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으며 PC 및 닌텐도 스위치와 PS5와 같은 콘솔 기기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공식 스펙
| 개봉기 및 설계
박스에는 기본 특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2.4GHz 초고속 연결 및 블루투스 지원 / 2.4GHz 65시간의 사용시간 (LED OFF시 최대 70시간) / 돌비 애트모스 지원 / PC 및 PS5, 닌텐도 스위치 지원) 블루투스 연결의 경우는 최대 1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보니 멀티미디어 전용으로도 사용하기 좋고 상당한 배터리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함께 충전 케이블 및 초고속 무선 동글 그리고 워런티 가이드가 들어있습니다. AS는 2년이라 일반적인 1년에 비해 더 나은 워런티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 디자인은 커세어 VOID 시리즈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컬러는 블랙 및 화이트 색상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전체 외형은 기존 VOID 시리즈가 그러하듯 심플한 느낌은 아닙니다. 다이나믹 50mm 드라이버 내장 영향도 있어서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들며, 드라이버가 큼직막한 느낌이라 강력한 저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장 마이크는 위로 올리면 손쉽게 OFF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극세사 직물 이어폼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기존 가죽형태와 달리 뜨겁지 않고 보다 시원한 느낌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느낌을 주어서 밴드를 꼬아도 유연한 느낌에 원상 복구가 쉽게 됩니다.
이어컵 상단에는 RGB 라이팅 LED 바와 기본 동작 및 전원 스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 바로 아래에 있는 버튼은 재생 및 멈춤 기능 또는 블루투스 페어링에 쓰입니다.
하단에는 Type-C 충전 단자 및 볼륨 조절 컨트롤러 확인이 가능합니다. 볼륨 조절 컨트롤러는 전용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식 이름은 "스크롤 키"라고 소프트웨어에 표기되는데, 볼륨 조절뿐만아니라 버튼처럼 누를 수 있습니다. 해당 스크롤 키를 누르면 일종의 단축키 개념으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기술과 연동 시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배경 노이즈 차단이 가능한 성능을 갖추었습니다. 잡음을 삭제시켜 보다 깨끗한 목소리 출력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엔비이아 RTX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고 나옵니다.
착용감은 살짝 머리위에 걸치면서 공간이 넓은 느낌인데요. 헐렁 거리진 않지만 공간이 넓다는 느낌으로 시원한 감각으로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직물 이어폼이라 기존 가죽 재질의 열 쌓임도 방지할 수 있어서 더욱 오랫동안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전용 소프트웨어
커세어 홈페이지에서 ICUE 프로그램을 설치후 최적화 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메인 화면은 위와 같은 인터페이스이며 연결된 동글 및 무선 게이밍 헤드셋 장치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CPU 및 그래픽카드 등 간략한 PC 장치들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동글 항목의 경우 딱히 다른 옵션이 없기 때문에 VOID WIRELESS V2 장치만 설정해주면 됩니다. 조명효과, 키 명령, NVIDIA 연동, 이퀄라이저 등 4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자 입맛에 맞게 조절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조명 유형으로는 워터 컬러, 색 전환, 색 물결 등이 있으니 야간에 다양한 감성을 뽐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능키 스크롤(볼륨 컨트롤 버튼을 누르면 동작) 키로 원하는 기능으로 변경이 가능한데요. EQ 스위치, 보이스 모드, 매핑 및 기타 명령 등 다양한 명령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키 명령은 각 프리셋 값도 저장이 가능합니다. 프리셋 값을 통해 각기 다른 사용 환경에 맞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멀티미디어 전용 환경, 게임 환경 등)
마이크 성능을 높이고 최적화를 시키려면 엔비디아 브로드 캐스트 앱을 활용하면 됩니다. 성능이 괜찮았기 때문에 굳이 노이즈 제거를 체크하지 않더라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 주변이 시끄러운 공간이라면 노이즈 제거 및 실내 에코 제거 설정을 하면 됩니다. 실제로 말하는 음성의 경우 마이왜곡없이 잘 출력되었고, 노래 부르는것 같이 울렁이는 파형일 경우 음성 녹화 테스트를 해보니 약간의 왜곡이나 울림이 있었습니다. 즉 마이크는 말그대로 음성 채팅에만 최적화 되어 있으니 다른 용도 사용은 비추입니다.
그리고 설정에서 라이팅 밝기 조절이나 마이크 부스팅 그리고 자동 끄기 및 USB 무선 수신기 페어링 등 다양한 옵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이팅은 위와 같이 바 형태로 점등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라이팅을 끄거나 밝기를 낮추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항목은 이퀄라이저 입니다. 퓨어 다이렉트(플랫), 영화, FPS, 베이스 부스트 모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EQ 생성도 가능합니다. 실시간으로 EQ 파형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마우스 조절로 원하는 값 조절도 가능합니다. 각 사운드 모드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퓨어 다이렉트 - 플랫 한 사운드
무비 극장 모드 - 전체적으로 웅장함이 증가하며 약간의 공간감 추가와 좀 더 탄탄해진 베이스를 얻을 수 있고 보이스는 거리가 가깝게 들리는 느낌
FPS - 무비 모드에서 저음을 축소한 느낌
베이스 부스트 - 무비 모드에서 공간감이 살짝 줄어든 느낌이지만 무비 모드와 큰 차이가 없음
| 게임플레이
게임플레이를 해보며 사운드 체감을 느껴보았습니다. FPS 게임인 오버워치는 캐주얼한 느낌의 게임인데 EQ FPS 모드로 게임을 진행하면 전체적으로 약간의 공간감과 플랫하면서 밸런스가 잘 잡힌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발자국 소리, 총격 사운드 등 어느 한 부분이 튄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캐주얼 게임에서 FPS 모드는 극적인 효과는 없으므로 좀 더 타격감 있는 사운드를 얻고 싶다고 한다면 영화 모드가 나을수도 있습니다.
전략 시뮬레이션 같은 2D 성향의 게임에서는 기본 플랫 설정이 가장 나았는데요. 적당한 저음과 함께 그속에서 펼쳐지는 탄탄한 효과음들을 통해 무난하면서도 오랫동안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배그 역시 FPS 모드와 가장 잘 맞는 느낌이었지만 좀 더 웅장함을 느낄려면 베이스 부스터 모드가 나았습니다. 영화 모드는 아무래도 하이피치 부분이 살짝 날까로운 느낌이 있어서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PS5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2.4GHz 동글을 연결하고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전원을 켜면 자동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스크롤 키를 눌러서 EQ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콘솔 게임플레이 중에도 사운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크롤 버튼을 누를 때마다 모스부호처럼 삐(첫번째 모드), 삐삐(두번째 모), 삐삐삐(세번째 모드) 이런 식으로 소리가 들리는데 이를 통해 각 EQ모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지원이 가능하며 볼륨 출력이 낮다고 생각되면 PS5 설정에서 오디오 포커스 메뉴에서 특정 사운드 부분을 켜주면 됩니다. 2D 게임보다는 3D 게임을 즐길때 특정 부분을 켜고 하는것이 체감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격투 게임의 경우는 3D 사운드 입체감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장 모드로 하면 좀 더 타격감이 살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레트로 게임 이식작을 즐길때는 퓨어 다이렉트가 잘 맞습니다.
PS5 전용으로 출시되었던 갓오브워 같은 3D 게임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합니다. 퓨어 다이렉트 플랫 모드 보다는 베이스 부스터 모드로 즐기는 가장 좋았는데요. 적당한 저음과 함께 공격할 때 각종 액션 효과음들의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보이스나 동물 소리 같은 경우는 귀와 가깝게 들리기 때문에 찢어지지 않는 보이스 소리와 함께 몰입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라 처음에는 기존과 같이 딜레이가 있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블루투스 5.3V 버전이라 그런지 딜레이가 상당히 완화 되었습니다. 액션 동작을 할때 이전처럼 반박자 느린 사운드가 아니라 액션 사운드가 움직임과 큰 차이가 없어서 정말 플레이 할만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만으로 가능하다니 무선 연결 발전이 놀랍네요.
특히 액션 게임을 즐길 때 이런 사운드 딜레이가 무척 중요한데, 반박자 느린 느낌이 없어서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거기다가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도 없고 블루투스 연결 사용시간은 무려 130시간이나 되다보니 이러한 핸드헬드 게임을 즐길 때 제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PC 환경에서 FPS 게임이나 전략시뮬레이션을 즐길때는 아무래도 2.4GHz 연결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효과는 2D 게임보다는 3D 게임에서 보다 입체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볼륨 출력이 높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으며 베이스의 살짝 누르는듯한 웅장함과 약간의 공간감 그리고 살짝 높은 하이피치 효과음과 밸런스를 이루며 닌텐도 스위치 게임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커세어 VOID RGB WIRELESS V2 살펴보았습니다. 전작에 비해 확실히 발전된 성능과 사용 시간, 블루투스 5.3 지원으로 핸드헬드 콘솔 기기에도 문제없는 성능과 딜레이 환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다기능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 가성비가 높으면서도 확실히 발전된 성능을 보여주기에 다기능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