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간섭 없이 자유로운 의사가 반영된 후기입니다.
강성 확보와 경량화를 한 번에!
꾸준히 게이밍 기어를 선보이고 있는 앱코(ABKO)에서 이번에 특별한 게이밍 마우스 하나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마그네슘 합금을 소재로 사용한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MG10A'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단단하고 가벼운 마그네슘 합금 덕분에 과감한 타공 디자인에도 유격이 없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8K 폴링레이트의 높은 성능과 가볍고 경쾌한 클릭감은 게임 퍼포먼스에서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마우스였어요.
꾸준히 사용해 보면서 느낀 ABKO MG10A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특징과 장점을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앱코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 나오는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와 폰트로 포인트를 주어 강렬한 인상이 돋보였어요.
박스 앞면을 열 수 있는데요, 개봉하기 전에 먼저 제품을 확인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보기가 드문데, 예전에는 대다수의 포장 방식이 이러했다는.
구성품으로는 마우스 본체와, USB-A to C 파라코드 케이블, 8K 무선 동글,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여분의 피트나 그립 테이프를 추가로 넣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이즈는 일반적인 소형 마우스에 어울리는 크기입니다. 손이 작은 분들께 무척 잘 어울리는 적당한 크기라 생각하고, 특히 길이가 소형 마우스 중에서도 좀 더 짧은데, 비교적 높은 등에서 엉덩이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타입의 쉘로 인해 더욱 작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큰 손 유저들에게도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마우스를 필요로 하셨다면 마음에 드실 듯해요.
피트 보호 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세요.
마우스 하단에는 USB 동글 보관함을 포함해 유무선 모드 변경 스위치와 DPI 변경 버튼이 있습니다. 마우스 피트의 크기는 적당한 편.
무게는 무선 동글 제외 [53g]입니다. 공식 스펙으로는 49g인데, 대략 ± 4g 정도 차이가 나네요.(제가 사용하고 있는 저울의 차이가 있을 수도?)
동글 포함으로는 [2g]이 추가됩니다.
유무선 제품으로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으로 사용하거나 동글을 연결해서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해 마우스를 충전할 때 클릭 버튼 사이 틈새로 LED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어요. 배터리 용량은 300mAh으로 완충 시(3시간 소요) 대략 100시간 정도(1k 기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하단의 DPI 버튼을 누르면 수치에 따라 설정된 색상이 버튼 LED와 인디케이터로 표시가 됩니다.
앱코 or 콕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객지원 > 자료실 및 다운로드에서 'MG10A'로 검색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줍니다. 설치를 완료해 주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와요.
가장 기본이 되는 클릭 버튼 할당과 DPI, 폴링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어요. 8K까지 지원되는 것을 확인.
마우스 전원과 전력 관리자(수면 모드), LOD 값 변경, 매크로 등 소프트웨어 자체는 심플하면서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항목들은 빠짐없이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무난한.
간단하게 손 크기를 확인할 때 보통 키보드 F 배열을 기준으로 하죠?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서 객관적인 수치가 필요해요.
중지 끝에서 손목까지 그리고 손바닥 상하/좌우 길이를 재어보니 저는 손바닥이 넓은 타입의 큰 손 유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중-대형 마우스가 저에게는 잘 맞아요.
대칭형 마우스는 어떠한 그립 스타일도 잘 소화해 낸다는 것과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BKO MG10A 초경량 마우스는 대칭형의 장점에 더해 팜 그립과 클로 그립에 더욱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팜클로 그립(큰 손 기준)이 가장 좋았습니다.
엄지와 소지가 허리 안쪽으로 고정되어 의외로 핑거 그립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이 작으신 분이시라면 그립법에서는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표면 코팅은 마그네슘 합금답게 차가운 금속의 매트한 질감이 잘 살아 있어요. 큼지막한 타공 덕분에 확실히 손에 땀이 덜 차고, 지문이나 유분기로 인한 오염이 최소화되는 것은 은근히 큰 장점이었습니다.
◼ 실제 소리보다 크게 녹음되었습니다.
공식 스펙으로는 후아노(HUANO) 80m 스위치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타공으로 내부 스위치가 살짝 보이는데, 얼핏 후아노 그린&화이트 스위치(Huano Transparent Green White dot)로 예상해 봐요.
클릭압이 가볍고, 누르는 깊이가 낮아서 오랜 사용에도 손가락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또 빠르게 연속 클릭을 할 때도 장점이 있었어요.
구분감이 확실한 스위치를 좋아하신다면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하겠다 싶은데,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 더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휠 버튼은 부드럽고 조용하게 약간의 걸림이 느껴지면서 돌아갑니다.
이러한 가벼운 스위치는 게임과 함께 작업용으로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루 동안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게임보다는 사무 및 작업(디자인 편집 등)일 텐데, 클릭압이 강하면 그만큼 피로도가 올라가기도 해요.
또 게임에서 빠른 화면 전환과 물 흐르듯 에임을 보정하고, 타깃을 조정해야 하는 FPS 게임에서도 초경량 다운 가벼움과 손가락에 전달되는 부담이 덜한 클릭압으로 오롯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Pixart PAW3395 센서도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사실 이 정도면 하이엔드 센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패드와의 조합도 중요한데요, MG10A 마우스의 피트는 약간의 브레이킹 타입에 가까운 것 같았어요. 패드는 밸런스 or 슬라이딩 성향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번 MG10A 초경량 무선 마우스도 제가 알기로는 앱코에서 출시한 마우스 중에 최초의 마그네슘 합금 마우스로 알고 있습니다. 흔히 시작이 반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첫 번째 제품으로는 꽤나 수준급으로 잘 만들어졌고, 앞으로 새롭게 나올 수도 있는 두 번째 마그네슘 마우스에 대한 기대감 또한 가지게 되었습니다 :)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기 마련. 가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조금은 빈약하게 느껴진 구성품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고, 센서에서도 PAW3950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소 성능에서만큼은 불평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요즘 앱코(ABKO)와 콕스(COX) 제품들을 보면 가성비도 좋지만, 전체적인 만듦새의 완성도가 상당히 올라왔다는 것이 보여요. 뭐랄까... 제품을 보는 눈이 더욱 높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요즘 말로 감. 다. 살. 앱코라는! :^D
지금까지 ABKO MG10A 초경량 마우스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