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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SAIR

커세어는 게이밍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등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중 헤드셋은 사이즈가 넉넉해 두상이 큰 사람도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을 갖췄고 커세어 제품답게 디자인과 성능 또한 준수해서 정말 인기가 많은데요. 저도 커세어의 헤드셋을 꼭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체험단으로 경험하게 되어 기쁩니다.

CORSAIR VOID V2 RGB는 4년만에 출시된 VOID 시리즈의 차기작으로,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훨씬 가벼운 무게, 좋은 착용감, 넉넉한 배터리 용량이 눈에 띕니다. 또한 PC, 모바일, 스위치, 플레이 스테이션에 호환되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합니다. 

상자와 구성 

커세어 제품답게 패키지는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되어 있네요.

구성품으로는 커세어 로고가 박힌 C to USB 케이블과 2.4GHz 동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형 및 특징 

디자인이 심심하지 않게 곳곳에  로고와 문구가 있고, 정면에는 RGB 부위가 있습니다.

착용하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게이밍 헤드셋의 디자인으로는 RGB가 들어가면 더 멋있긴 합니다. 

헤드밴드와 이어캡은 통기성 극세사 원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깥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밀폐력이 꽤 좋은 편이라 그런지 장시간 착용 시 열감이 있지만 

메쉬라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길이 조절부는 연속 조절식으로 부드럽게 조절되며 따로 단계는 없습니다. 따각따각 소리가 안 나는 게 저는 마음에 드네요.헤드셋을 쓴 채로는 조절이 잘 안 됩니다.

헤드밴드 조절 범위가 굉장히 넓어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두상이 작은 편인데, 어느 정도 늘려야 제 머리에 맞을 정도로 최소 크기가 작아서 두상이 작은 미성년자가 사용하더라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최대 크기 또한 넉넉해서 역시 두상이 큰 사람들이 애용하는 커세어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버튼은 왼쪽 이어캡 위에 달려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ON/OFF할 수 있고, 짧게 누르면 연결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2.4GHz, 블루투스 5.3).

전환이 굉장히 빠르고 간단하여 좋습니다. 

예를 들어 PC에 2.4GHz 연결,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놓으면 게임을 하다가 전화가 왔을 때 전원 버튼을 한 번 짧게 눌러 바로 헤드셋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생 버튼이 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 시작을 기다리다가 게임이 시작하면 재생 버튼을 눌러 음악만 쉽게 끌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재생 버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버튼 크기가 크고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키로 바꿀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C타입 충전 포트와 스크롤 버튼.

스크롤은 헤드셋 자체의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장치의 볼륨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어 위아래 한 칸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스크롤 버튼을 클릭하면 마이크가 음소거 됩니다. 이 설정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플렉시블 방식으로, 원하는 위치로 구부릴 수 있고 구부린 그대로 단단히 고정됩니다. 

마이크를 위로 들어올리면 음소거가 됩니다. 물리적으로 딸깍 소리가 나며 비프음으로도 음소거 전환을 알려줍니다. 

전방향성 마이크이고 NVIDIA Broadcast 기술을 통해 노이즈 제거가 가능합니다.

제공되는 케이블은 상당히 짧습니다. 

CORSAIR VOID V2 RGB는 무선 연결만 지원(2.4GHz, 블루투스)하고 유선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딱 충전 용도로만 쓸 수 있도록 최단의 길이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할 땐 빨간색으로 점등하고 충전 중에는 녹색으로 점등하는데, 완충되면 초록색 불이 항상 켜져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입니다. 

2.4GHz 기준 최대 70시간, 블루투스 기준 최대 130시간 지속 가능하고 단 15분의 충전으로 6시간의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이 빠릅니다.  헤드셋을 테스트하며 2시간 가량 사용 후 충전 케이블을 연결했더니 5분 정도가 지났는데 완충이 되어 있네요. 

소프트웨어

커세어의 통합 ICUE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통합 소프트웨어는 어느 브랜드든 오류가 잦고 무거워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별도로 통합 소프트웨어가 있더라도 개별 게이밍 기어 별로 가벼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어서 커세어도 이런 부분에서는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각 장치 별 탭은 직관적이고 간단해서 사용은 편한 편입니다.

키 명령에서는 스크롤 클릭의 키를 다른 키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NVIDIA Broadcast 기술을 통해 소음 제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전후 차이를 체감하지 못 했습니다.

FPS, 영화 감상용, 저음 강조 프리셋이 있으며 직접 EQ 조절도 가능합니다.

통합 소프트웨어다 보니 다른 유저들이 설정해 놓은 프리셋 값도 불러오는 기능이 추가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착용감

부드럽게 조절 가능한 조절부 때문에 누구나 머리 크기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고, 푹신한 이어컵과 헤드밴드, 가벼운 무게로 인해 착용감이 정말 좋습니다. 정수리가 과하게 눌리지도 않습니다.

밀폐형 헤드셋이어서 주변 소리가 대부분 차단되지만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습니다.

장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머리가 아프지 않고 편합니다.

음향 특성과 평가

커세어에서 커스텀 튜닝한 50mm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어 온전히 원하는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Dolby Access를 다운로드 후 윈도우 소리 설정 -> CORSAIR VOID -> 공간 음향에서Windows Sonic for Headphones로 설정하면 돌비 애트모스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음악

저는 따로 이퀄라이저를 조정하지 않고도 즐겨 듣는 발라드 음악들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음악 감상에 사용하기엔 저음역대가 강조되어 있어 EQ 조절을 어느 정도 해주는 것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이고 무선인데도 음악을 감상하기에 음질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게임

방향감이 뛰어나고 저음이 살짝 강조되어 있어 게이밍 헤드셋으로서의 기본에 충실합니다. 좌우 밸런스도 좋습니다. FPS 게임 용으로 저음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소프트웨어에 FPS용 프리셋 EQ가 있어 적용하면 됩니다. 돌비 애트모스 지원으로 패키지 게임에서의 몰입도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마이크 성능

플렉시블 방식이어서  원하는 위치로 설정할 수 있는 것과 들어올려서 음소거하는 방식이 굉장히 편합니다. 

전방향성 마이크여서 키보드 소리까지도 들어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음 제거 기술을 마련한 것 같긴 한데, 이 기능을 키더라도 키보드 소리는 그대로 들어가고 끄더라도 옆에 틀어져 있는 선풍기 소리는 하나도 안 들어가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켰을 때 숨소리는 조금 덜 들어가는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디스코드를 사용하면 키보드 소리는 제거되긴 합니다. 

목소리가 또렷하게 전달이 되어서 저는 마이크 품질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불호의 의견도 꽤 있더라구요.

총평

CORSAIR VOID V2 RGB는 전작에 비해 100g이나 가벼워진 300g의 무게, 범용성이 뛰어난 헤드밴드 길이로 소두부터 대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착용감 또한 굉장히 우수합니다. 무선 전환이 자유롭고 다른 게이밍 헤드셋에 비해 저음이 많이 강조되어 있지 않아 음악, 영화 감상에도 어색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를 통한 EQ 튜닝도 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편의성과 성능이 모두 뛰어나서 사용 경험이 굉장히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가 159,900원으로 무선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는 무난한 가격대에 위치하는 제품이어서 위 장점들과 어우러져 범용성이 굉장히 뛰어나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이 리뷰는 G.E.O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