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필자는 최근 미들타워 컴퓨터 케이스를 책상 아래로 배치하였습니다. 책상 위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얻은 공간 대신 문제점 하나가 생겨났습니다. 바로, 사방이 막혀있는 책상 아래쪽으로 이동한 만큼 발열 제어에 있어 조금 불리해졌다는 것이죠.그래서, 이번에 쿨링 솔루션의 명가 딥쿨(DEEPCOOL)에서 새롭게 출시한 LQ360 ULTRA CPU 수냉쿨러를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름처럼 360mm 규격의 라디에이터를 탑재한 본 제품은, 엄격한 생산과정과 최신의 설비하에 제조되는 딥쿨의 제품들처럼 깔끔한 만듦새와 ULTRA라는 이름에 걸맞은 압도적인 냉각 성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 (측정일 기준으로) 하드웨어 커뮤니티 내의 수랭쿨러 순위에서 1위에 랭크되기도 했죠.물론, LGA1700과 최근 출시한 인텔 LGA1851 소켓 그리고 AMD의 AM5 소켓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설치의 폭도 넓다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립이 필요 없는 (팬까지 모두) 일체형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설치마저 너무나 간편합니다.
탄탄하게 포장된 패키지 속에는 LQ360 ULTRA 본품과 설명서 및 설치용 부속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사각형의 디자인에 약간은 미래지향적이기까지 한 외형의 펌프가 눈에 들어옵니다.
LQ360 ULTRA의 펌프는 상단 헤드가 마그네틱 방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몽환적인 느낌의 헤일로 ARGB(5V) 및 시스템의 상황을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딥쿨의 전용 소프트웨어 'DeepCreative'를 이용하여 화면에 표시될 정보의 커스터마이징 및 모니터링도 지원하고 있죠.
하단에는 초정밀 스카이빙 핀으로 결합된 정밀가공 구리 베이스를 적용하였으며, 서멀 패드까지 부착해 주었습니다.
실제 CPU 쿨러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베이스'인데요. 아무리 서멀을 사용한다 해도 이베이스의 밀착력이 떨어지면 냉각 성능도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딥쿨의 정밀하게 가공된 구리 베이스와 스카이빙 핀은 CPU와 최대한 밀착하여 냉각 효율을 높여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내부에는 3-페이즈 모터를 사용하여 새롭게 설계된 5세대 Pro 펌프가 적용되어 있어, 냉각수의 빠르고 효율적인 순환을 가능케 하였으며, 실시간으로 시스템의 정보를 표시해 줌으로써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모니터링 도구로서의 면모도 갖추었습니다.
밀도를 더욱 높여, 냉각 성능을 한차례 끌어올린 라디에이터에는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DF120 팬 세 개가 탑재되었습니다.
DF120 냉각 팬은 시스템의 상황에 맞춰 저소음 및 고회전 영역을 오가며 효율적이면서 강력한 쿨링을 가능하게 해주며, 약 50,000시간의 수명을 가진 유체 베어링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고회전 영역에서도 아직까지는 고주파 음이나 불필요한 소음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딥쿨 LQ360 ULTRA는 CPU 수냉쿨러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한 번쯤은 걱정하는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Anti-Leak 설계를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총 5년이나 되는 무상 보증 기간과 누수 피해 하드웨어 보증까지 제공해 주고 있어, 수랭쿨러의 누수라는 대 참사로부터도 더욱 안전한 사용을 가능케 해두었습니다.
제품의 설치는 타 CPU 수냉쿨러들 대비 크게 이슈라 할만한 점은 없습니다. 한 가지 꼽으라면, 라디에이터의 호스 결합 부위가 조금 끝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필자가 사용하는 케이스의 전면 팬과 간섭이 발생하더군요.
이 외에는 팬들의 데이지 체인 구조, 펌프 디스플레이의 간편한 방향 전환, 미리 도포된 서멀 패드 등의 요소들 덕분에 쉽게 설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메인보드의 V5 ARGB 헤드와 펌프를 체결해두면, 윈도우의 LED 제어나 보드 제조사의 제어 프로그램으로 RGB 패턴과 색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헤일로라는 이름다운 몽환적인 효과는 시스템 내부의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데 한몫 크게 하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단순 수치의 선택 옵션만 제공되고 있어 기대보다는 조금 아쉽지만, 높은 시인성과 깔끔한 표현력을 가졌습니다.
사실, 딥쿨 LQ360 ULTRA를 설치 후 처음 부팅을 진행하였을 때는, CPU의 온도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의아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시네벤치를 구동하여 냉각 성능을 테스트해 보니 그런 의심이 싹 날아가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쿨러들은 벤치마크 시작과 동시에 최소 85 ~ 90°를 찍어버렸었지만, LQ360 ULTRA는 70° 언저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ULTRA라는 네이밍이 어색하지 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음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죠.
당연하게도, 그래픽 편집이나 게임 플레이 중에도 CPU는 아주 착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용률이 99%를 찍는 시점에도 말입니다.본 LQ360 ULTRA는 냉각 솔루션의 명가 딥쿨에서 새롭게 출시한, 새로운 펌프와 고밀도 라디에이터 그리고 누수 방지 및 5년의 무상보증까지 갖추고 있는 고성능 수랭쿨러입니다.
게이밍 무드의 연출도 가능한 디스플레이와 ARGB가 결합된 펌프 헤드, 손쉬운 설치, 브랜드의 디테일이 드러나는 우수한 만듦새까지 경험하게 해줄 제품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