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파이고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리뷰는 어떠한 관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2024년 하반기 클라나르라는 IEM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케파인 KEFINE입니다.
케파인 KEFINE(Kəfaɪn)은 창립자 이름 Ke(Kə)와 "refine"이라는 단어의 조합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케파인 클라나르 (출처 케파인)
" 고품질은 높은 가격과 같지 않으며 가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허락하는 한 최고의 재료와 장인 정신으로 제작한다. "라는 케파인 측 설명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케파인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 고품질 사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접하게 된 '케파인 쿼티오 KEFINE Quatio 2DD+2BA' 인이어에서 느낀 소감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출시가인 $129.99임에도 제품 마감. 구성품. 그리고 사운드 품질까지 무엇 하나 크게 흠잡을 부분 없이 깔끔하고 해상력 좋은 사운드로 느껴집니다. 즉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탁월하다고 일축 드리기에 좋겠네요.
패키지
구성-
케파인 쿼티오 KEFINE Quatio 유닛, 2핀 은도금 동선 케이블, 가죽 케이스, 교체형 필터 3쌍, 4.4&3.5mm 변환 어댑터, 이어팁, 매뉴얼.
디자인 및 특이사항
케파인 쿼티오는 풀 메탈 프레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유닛 자체가 큼직한 편은 또 아니고 귓 모양에 맞춰 적절히 굴곡과 라운딩 처리로 유한 인상을 받습니다.
드라이버는 10mm DLC 다이내믹 드라이버, 8mm PU+LCP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쓰입니다. 그리고 2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덧대어저 총 4개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아울러 교체형 음향 필터 3쌍을 제공합니다.
케파인 쿼티오 KEFINE Quatio는 운동 중 사용을 권하지 않는데 필터 내부에는 종이 계열로 처리되어 있다 보니 이와 같은 설명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실버 외 금색, 검은색을 통하여 약간의 음색과 사운드 성격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형의 밸런싱이 가장 맞게 느껴지네요.
케이블은 4가닥의 리츠 방식으로 꼬여져 있으며 꽤 두툼한 편이고 은도금 동선이 쓰였습니다. 특이사항은 3.5mm와 4.4mm 변화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네요. 대체로 케이블의 품질은 가격 대비 마감이나 퀼리티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케이블에 투자하지 않는 분들이시라면 꽤 만족도가 높으리라 예상되기도 하네요.
참고로 어댑터는 ▶ ◀ 모양에 맞춰 나사를 돌려 고정시켜야 하는 점 체크 바라겠습니다.
이어팁은 총 2가지 타입이고요.
내부 심지가 두툼하고 외부로 누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사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귀가 불편할 요소가 적고 사운드 전달력도 번들 팁임에도 준수하게 느껴집니다.
또다른 액세서리인 가죽 케이스입니다.
인조가죽이 아닌 진짜 가죽을 덧대어져 만든 케이스이며, 저렴한 인상이 아니기에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으리라 보입니다.
케파인 쿼티오 KEFINE Quatio 제품 사양
드라이버 구성: 2DD+2BA
10mm DLC 다이어프램 드라이버: 1개
8mm PU+LCP 다이어프램 드라이버: 1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 2개
주파수 응답 : 20Hz-20KHz
감도 : 107dB +/- 3dB
임피던스 : 32 옴
커넥터: 0.78mm 2핀
케이블 길이 : 1.2M
모듈식 플러그 시스템: 3.5mm 단일 종단 & 4.4mm 밸런스드
사운드 성향
케파인 퀴티오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구성의 장점을 두루 챙깁니다. 먼저 저음부는 과도하지 않지만 음향 애호가들이 선호할 만큼의 파워를 지니고 있고 음과 음사이 잔향이 약간 가미되어 있어 흥겨운 느낌과 여운을 주는 방향을 지닙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전형적인 뉘앙스를 청취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날것 그대로가 아닌 상당히 가다듬어지고 세련된 인상의 사운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고음은 약간 강조가 되어 있는데 대체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특유의 현악기의 질감, 피아노의 촉촉한 톤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억눌려진 고음부가 아닌 깔끔하고 디테일을 지니고 있는 음향적으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찰음이 들리는 고음은 아니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겠네요.
중음의 마스킹 현상이 과하지 않고 특별히 음원을 가린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으나 전형적인 V 이퀄라이저 사운드다 보니 연주곡들 중심이라면 청취에 보다 더 유쾌함을 느끼시리라 예상됩니다.
그밖에 스테이징이 상당 부분 넓게 자리하고 있고 그렇다고 디테일이 무너지는 형상이 아니기에 대편성 클래식 장르도 훌륭하게 소화해냅니다. 꽤 좋은 뉘앙스이고 해상력 측면에서도 나무랄 것 없이 좋게 느껴집니다.
여러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점, 그리고 서로 다른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의 모범생 혹은 표본으로 느껴질 만큼 조화와 특장점을 잘 살리는 이어폰이 아닐까 하네요.
디테일이 무너지거나 음이 뭉치는 현상이 아닌 음과 음과 텀. 그 안에 세밀하게 묘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분명 감상의 포인트가 있어 준다고 보입니다. 디테일을 갖춤과 동시에 고해상도를 타깃으로 제작된 IEM이라 느껴지네요. 출력이 뒷받침되는 음향 기기와의 매칭하신다면 실망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지 않으리라 보입니다.
마치며
도입부에서 케파인은 비용이 허락하는 한 최대의 품질을 목표로 제작한다고 말씀드렸듯 케파인 퀴티오를 접해보니 129달러라는 판매가 임에도 그이상의 값어치를 한다고 느껴집니다. 실상 그 이상 2~5배 가격대 IEM도 접해왔으나 가격대 성능비는 퀴티오가 참 좋다고 생각됩니다.
QC, 구성품 모두 실용적이고 저렴한 부속을 끼워 넣었다는 인상도 전혀 아니고요. 특별히 추가하거나 뺄 거 없이 안성맞춤의 패키지라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운드는 개개인의 성향을 많이 타는 요소이긴 하나 저 개인적으로는 디테일과 밸런스, 음악 감상적 측면에서도 크게 나무랄 것 없이 세밀하게 설계되었다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2025년 6월 16일은 알리익스프레스 10주년이고 이미 많은 쿠폰들을 배포한 상황이죠.
출시일 6월 16일 129달러에 판매되지만 이 기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