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과 영상 편집을 병행하는 프리랜서에게 모니터는 일터이자 창문입니다. 그런 제가 최근 바꾼 장비가 삼성전자 S27B610 S61B IPS 멀티스탠드 모니터인데요, 결과부터 말하면 ‘작업량은 늘고, 어깨 통증은 줄어든’ 변화였습니다. 이유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이전엔 FHD 24 인치 두 대로 멀티스탠드 듀얼 모니터를 꾸몄지만, 시야가 자꾸 좌우로 갈라져 집중 흐름이 끊겼습니다. S27B610 S61B는 한 화면에 4K 타임라인 미리보기와 스크립트 창을 동시 배치해도 여백이 남습니다. 글꼴이 날카롭게 표현돼 장시간 읽어도 눈 피로가 덜하고, 줌 100 %로도 A4 두 페이지가 나란히 보여서 교정 작업 속도가 확실히 상승했습니다.
IPS 색재현―영상 편집자에게 신뢰를 주는 컬러

광시야각 IPS 덕에 화면 가장자리의 색·명암이 중앙과 거의 동일합니다. LUT를 적용한 뒤 한쪽 눈으로만 봐도 색 보정이 정확히 먹혔는지 가늠할 수 있죠. 멀티스탠드 듀얼 모니터 구성을 고려할 때 같은 패널을 두 장 꾸밀 이유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멀티스탠드의 전 영역 가동―피벗·틸트·스위블·엘리베이션
블로그 초안을 작성할 땐 디스플레이를 세로로 돌려 텍스트 위주 UI를 최적화하고, B‑롤 영상을 정리할 땐 가로로 눕혀 색감을 확인합니다. 높이를 손쉽게 올릴 수 있어 서서 일할 때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맞춰지고, 스위블 기능은 옆자리 클라이언트에게 결과물을 보여줄 때 아주 요긴합니다. 이런 자유도 때문에 ‘모니터 암 없이도 멀티스탠드 듀얼 모니터 구성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편의 기능―OSD·시력 보호·다중 입력
후면 조그 버튼으로 밝기·입력·색온도를 10초 안에 맞출 수 있고, 로우블루라이트 모드를 밤새 켜 두어도 색감이 심하게 변질되지 않습니다. HDMI와 DP 모두 인식이 빨라 노트북 ↔ 콘솔 스위칭 시 지연이 없었습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배려―안정감과 정숙성
베사홀도 100×100 규격으로 정확히 가공돼 어댑터 없이 암에 물려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귀를 대고 들어야 들릴 정도로 무소음 백라이트라 녹음실 겸용 침실에서도 문제 없었고요.
총평―“작업의 허브가 되어 줄 27형 IPS 멀티스탠드”
S27B610 S61B는 QHD 해상도, 정확한 IPS 색, 네 축 스탠드라는 세 박자가 조화로운 모니터입니다. 유튜브 편집자, 사진가, 문서 기반 크리에이터, 그리고 멀티스탠드 듀얼 모니터를 고려하는 직장인에게 이보다 효율적인 선택이 있을까 싶네요. 공간을 아끼면서도 듀얼급 효율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저처럼 한 대로 시작해 만족한 뒤 같은 모델을 추가로 들이는 시나리오를 추천합니다.
결국 모니터는 ‘몇 인치냐’보다 ‘얼마나 내 몸과 작업 방식에 맞추어 움직여 주느냐’가 관건인데, S27B610 S61B는 그 답을 확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다음 장비를 고민 중이라면 꼭 한 번 실물을 확인해 보세요. 분명 책상 위 생산성 지형도가 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