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로등입니다. 컴퓨터 데스크탑의 CPU 쿨러는 크게 공랭 쿨러와 수랭 쿨러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랭 쿨러가 성능은 좀 더 좋다고 평가되지만 상대적으로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적절한 가격에 성능도 감성도 모두 적절한 가성비 공랭 쿨러 타무즈 T880-V4D 블랙 컬러 제품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01. 언박싱 – 깔끔한 구성과 기본 제공품
언박싱부터 보면 전반적으로 깔끔한 형태입니다.
이 제품은 블랙/화이트 컬러 제품이 있는데요. 오늘 제가 리뷰할 제품은 블랙 컬러 모델입니다.
구성은 꽤나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타워형 공랭 쿨러 본체와 설치를 위한 백플레이트 및 마운팅 키트 그리고 길쭉한 드라이버도 하나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기본 서멀 그리스도 동봉되어 있습니다요.
타무즈 T880-V4D은 공랭 쿨러임에도 현재 온도와 소비 전력을 표시해 주는 인디케이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도 전원 케이블과 usb 케이블 두 개가 장착되어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120mm 쿨러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올블랙 컬러에 히트파이프 부분의 각도를 조절한 램프리 모델입니다.
덕분에 진짜 괴랄한 형태의 커스텀 램이 아닌 이상 웬만한 램은 간섭 없이 모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플레이트가 전체 황동이 아니라 니켈 도금과 섞여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뭐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죠? 히트파이프는 굉장히 많이 달려 있습니다 ㄷㄷ.
앞서 언급했던 인디케이터는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딱 숫자만 표시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02. 조립기 – 진짜 램프리 맞습니다
그럼 간단한 조립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조립할 PC는 라데온 5800x CPU에 B550 보드 구성입니다. AMD의 AM4 구성이기에 거기에 맞는 가이드를 장착시켜주시면 되는데요. 원래 장착되어 있는 건 amd의 기본 쿨러 브래킷입니다.
이 브래킷을 한쪽만 제거해 주시고(둘 다 하면 백플레이트가 떨어지니까) 동봉되어 있는 설치 가이드를 가볍게 결합해 주시면 브래킷 설치는 완료입니다.
이제 타무즈 T880-V4D를 설치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걸 어떻게 조립하나 싶지만..
사실 이 상단의 인디케이터 부분은 자석 방식으로 뚜껑 탈착이 됩니다! 그리고 많은 나사 구멍 중에 ▲이런 표시가 있는 구멍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함께 들어있던 긴 드라이버를 넣는 곳으로 이곳에 드라이버를 넣으면 이렇게 바로 고정 나사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봉된 서멀 그리스를 당구장 모양으로 발라주고 타무즈 T880-V4D를 잘 위치시키고 나사를 조여주면 조립은 끝!
케이블은 조심스럽게 알아서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ㅎㅎ.
저는 튜닝램은 아니지만 확실히 램프리 모델답게 램과 간섭이 1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램 전용 쿨러를 설치하는 것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조립을 끝내고 보면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요즘은 참 공랭 쿨러도 세련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그냥 라디에이터가 덕지덕지 보였는데 말이죠 ㄷㄷ..
03. 실전 압축 테스트
자 이제 테스트를 해봅시다. 간단하게 시네벤치를 돌리면서 소음과 발열을 얼마나 잘 잡는지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잉..? 이 상태로 부팅을 했더니 잠시 후 브라우저가 알아서 켜지 더 뭔 프로그램을 지혼자 다운로드하더군요;
이게 뭥미.. 하고 보니까 인디케이터 표시를 위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이었군요! 설치 후 실행시키면 이렇게 컨트롤 패널이 나타나는데요.
이 패널에서 표시 중인 2개의 정보를 섭씨/화씨 그리고 CPU 소비전력 / CPU 사용률로 변경해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설치된 이후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CPU 정보가 타무즈 T880-V4D 인디케이터에 표시되기 시작합니다!
펌프가 있는 수랭 쿨러의 장점 중 하나가 이곳에 위치한 인디케이터나 디스플레이였는데 이제는 공랭도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ㅎㅎ.
표시 정보는 메인보드의 usb 포트를 통해서 가져오기 때문에 바이오스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수치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가만 지켜보니 5800x는 역시나 빡세게 전기를 먹는군요.. 피크 때는 무려 145W를 커헉..
자 그럼 시네벤치 테스트도 해보아야겠죠? 앞서 테스트했던 고성능 수랭 쿨러들 기준으로 75도 선에서 유지가 되었는데요.
테스트를 해보니 오.. 확실히 가성비 제품이다 보니 성능은 약간 더 낮은 85~86도 선에서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쿨러가 풀로 드는 아닌 상태여서 실제로는 80~82도 정도로 유지가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음도 꽤나 적절하게 잡아주는 게 가성비라는 모델이 정말 딱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면에 달린 인디케이터가 아무래도 디스플레이는 아니라 좀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과하지 않고 정말 필요정보만 딱 보여주고 있어서 거슬리지 않게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04. 총평 – 듀얼타워 공랭 입문용으로 훌륭
타무즈 T880-V4D는 이름만 보면 낯설 수 있지만, 실제로 조립하고 사용해 보면 꽤 잘 빠진 듀얼타워 공랭 쿨러입니다.
8개의 히트파이프와 넓은 구리 베이스를 통해 발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열판을 통해 효율적으로 냉각해 주며, 무엇보다 ‘램프리’ 설계 덕분에 메모리 간섭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은, 조립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는 요소였습니다.
팬 소음도 상대적으로 정숙한 편이고, 실시간으로 CPU 온도를 표시해 주는 디지털 인디케이터는 작지만 유용한 보너스였습니다.
과장된 RGB 대신 실용성과 쿨링 효율에 집중한 이 쿨러는, “고성능 CPU를 안정적으로 식혀줄 수 있으면서도, 조립과 실사용 모두에서 균형이 잡힌 제품”을 찾는 사용자 그리고 컴퓨터 조립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분들에게 간섭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좋은 입문용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라며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