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마우스, 지클릭커 OP85 실사용 후기
현대인의 손목은 하루 종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환경 속에서 점점 더 많은 부담을 받고 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콘텐츠 제작자라면 손목 통증이 일상이 되기 쉽다. 오늘 소개할 ‘지클릭커 OP85’는 이러한 사용자의 고민을 반영해 설계된 인체공학적 버티컬 마우스다. 무선 연결은 물론, 분리형 팜레스트가 기본 제공되어 손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손의 건강까지 챙기고 싶은 사용자라면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직각에 가까운 인체공학적 설계
지클릭커 OP85의 첫인상은 ‘기존 마우스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수평으로 잡는 기존 마우스 구조와 달리, 이 제품은 손목을 비틀지 않고 그대로 세워서 잡는 45.9도 경사의 버티컬 디자인을 채택했다. 마우스를 감싸 쥐는 듯한 그립 방식은 손과 팔의 힘을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장시간 사용 시에도 피로 누적이 덜하다.
또한, 탈부착 가능한 자석식 팜레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손목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는다. 특히 손목 터널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용자나 예민한 손목을 가진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다.
무소음 클릭과 직관적 DPI 전환
버튼을 눌러도 ‘딸깍’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무소음 클릭 설계는 조용한 사무실이나 야간 작업 환경에서 유용하다. 도서관이나 회의실처럼 소음에 민감한 공간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무용 마우스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성능 측면에서는 400~4000 DPI까지 총 4단계 DPI 조절이 가능하며, 각 단계는 마우스 상단 로고의 LED 깜박임 횟수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아도 현재 민감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실사용 만족도를 높여준다.
멀티페어링 지원, 다양한 디바이스와 호환
지클릭커 OP85는 블루투스와 2.4GHz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3대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하다. 집에서는 데스크탑, 외출 시에는 노트북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빠르게 전환하는 등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버튼으로 기기 간 전환도 간편하다.
또한 USB 리시버가 마우스 하단에 내장되어 있어 분실 걱정 없이 휴대가 가능하며, 블루투스 모드와 병행 사용도 문제없다. 특히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 유선 연결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실사용자 입장에서 본 지클릭커 OP85
며칠간 직접 사용해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손이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일반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무심코 받던 손목의 부담이, OP85를 쓰면서는 확연히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 팜레스트는 마우스의 연장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받침대처럼 손목을 받쳐주는 구조라, 손목이 책상에 직접 닿지 않고 공중에 살짝 뜬 듯한 안정감을 준다.
또한, 엄지와 검지로 마우스를 자연스럽게 감싸고 사용할 수 있어, 처음엔 다소 낯설지만 며칠만 지나면 기존 구조보다 훨씬 익숙하게 느껴진다. 움직임도 부드럽고 정확하며, 커서 튐이나 끊김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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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이상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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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건강을 고려한 마우스 제품을 찾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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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환경에서 무소음 클릭이 필요한 학생/작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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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성비 제품을 원하는 유저
지클릭커 OP85는 단순히 버티컬 디자인을 흉내 낸 제품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의 손목을 고려한 구조적 완성도가 높은 마우스다. 특히 무선 연결 안정성과 무소음, 팜레스트 구조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은 동일 가격대 제품과 차별화된 요소다.
마무리 – 가격보다 중요한 ‘건강’
지클릭커 OP85는 2만 원대라는 가격을 고려할 때, 구성과 완성도 모두 기대 이상이다. 단순히 ‘특이한 마우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손의 건강까지 생각한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마우스 구조에 익숙해지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응 후에는 기존 마우스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다.
버티컬 마우스를 처음 접하거나, 손목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면 지클릭커 OP85는 분명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